iCOOP생협연합회 성명-유전자조작(GMO) 옥수수 5만톤 수입 계획 철회를 요구한다

부천--(뉴스와이어)--유전자조작(GMO) 옥수수 5만톤 수입 계획 철회를 요구한다!

한국전분당협회에 속한 4개사는 25일 어제 오는 5월부터 GMO, 즉 유전자조작 옥수수 5만 톤을 수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들 업체는 유전자조작 옥수수를 과자, 빵, 아이스크림, 음료수, 물엿 등 가공식품 제조에 필요한 전분, 전분당을 만드는 원료로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분당 시장에서 이들 4개사가 차지하는 시장점유율은 90%가 넘는다. 이들 4개 업체들이 다양한 가공식품의 원료로 쓰이는 전분당, 전분을 유전자조작 옥수수를 대량 수입하여 생산하게 되면 이는 다시 광범위한 가공식품에 사용된다. 전분과 전분당을 원료로 만들어지는 물엿, 과당, 포도당이 수많은 가공식품 생산에 필요한 원료가 되기 때문이다. 결국 소비자들은 거의 하루 종일, 일 년 내 내 다양한 가공식품, 조리식품을 통해 유전자 조작 식품에 노출되고 말 것이다.

유전자 조작 식품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고 최근 프랑스 같은 경우 환경, 인체에 대한 유해성을 우려해 유전자 조작 옥수수의 상업적 재배를 금지하기도 했다. 또 영국의 연구사례에서는 동물실험에서 GMO사료를 먹인 동물이 대조군에 비해 일찍 사망했다는 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더욱이 전분, 전분당 등을 아이스크림이나 과자 등 다른 가공식품의 원료로 사용할 때에 현행법상으로는 아무런 표시의무가 부과되지 않기 때문에 그 심각성은 더 클 수밖에 없다. 결국 업체가 옥수수를 수입하고 이를 원료로 한 다양한 유전자조작 옥수수 가공식품이 시장에 판매되면 소비자들은 어떤 정보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유전자 조작 원료를 이용한 식품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 밖에 없다.

이에 우리는 유전자조작 옥수수 5만톤 수입을 계획하고 있는 한국전분당협회의 4개 식품업체와 아울러 국민의 식품안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는 식약청에 대해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첫째, 유전자조작 옥수수 수입계획을 철회하라.
절대적인 시장 지배력을 가지는 4개 업체가 유전자조작 옥수수를 대량 수입하겠다고 공언을 하는 것은 오직 기업의 이익과 이윤을 위해서라면 국민들의 건강, 식품안전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내 알 바가 아니라고 국민들에게, 소비자들에게 선포한 것과 다름없다. 우리는 이들 4개 업체에 대해 즉각 유전자조작 옥수수 수입계획을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 이들 업체들이 유전자 조작 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와 식품안전에 대한 국민의 요구를 무시하고 값싼 원료를 사용하여 기업의 이윤추구에만 급급해 한다면 우리는 국민의 식품안전을 지키기 위해 해당 기업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도 불사할 것이다.

둘째, 식약청은 안전검사의 주체와 방법을 분명하게 공개하고 밝혀라.
식약청은 이번 업계의 수입계획과 관련하여 ‘안전검사를 마친 경우에만 수입을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누구의 입장에서, 누구를 위해서, 어떤 방법으로 안전검사를 한다는 것인지 우리는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안전성검사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국민들에게 먼저 제시하라.

셋째, 식약청은 유전자조작 식품표시제를 철저하게 보완, 강화하라.
각종 예외조항을 두어 유전자 조작 식품표시제가 별 실효성이 없는 상황에서 업체가 계획하고 있는 가공식품용 유전자 조작 옥수수의 수입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 유전자 조작 옥수수를 이용하여 전분당을 제조할 때 최종적으로 GMO성분이 검출되지 않는 다는 이유로 전분당의 경우 표시제의 대상이 되지 않고 있다. 또 27가지 종류로 구분하여 의무표시대상을 정하여 두고 있으나 이에 해당하는 27종류의 경우에도 해당 원료를 주요 원재료로 사용하지 않고 일부 첨가하거나 소량 들어가는 경우에는 표시의무를 면제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소비자에게는 아무런 정보가 제공되지 않는 것이다. 아울러 유전자조작 식품표시제를 대폭 강화하여 소비자의 알권리와 국민의 유전자 조작 식품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해 줄 것을 촉구한다.

2008. 2. 26 iCOOP생협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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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협연합회 개요
한국생협연합회는 전국 63개의 지역생협과 4만명의 소비자들이 만들어가는 비영리 소비자단체입니다. 생협이란 이웃과의 협동을 통해서 식품안전, 교육, 육아, 여성, 환경, 농업 등 일상 생활문제에 대해 구성원 스스로 대안을 만드는 운동단체입니다. 또한 생산자와 직거래를 통해 소비자에게 국내산 친환경 유기농 농산물을 공급함으로써 우리 농업을 지속가능하게 하고 있습니다. 한국생협연합회는 어머니의 눈높이로 식품안전기준을 만들어 갑니다.

웹사이트: http://www.icoop.or.kr

연락처

iCOOP한국생협연합회 대외협력팀 김대훈 016-394-7310 / 032-663-2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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