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협연대 우리밀 제품 최대 30% 인하
국제 곡물가격의 인상으로 서민들의 가계경제가 흔들리고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0.3%의 자급율을 가진 우리밀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다. 수입밀 가격은 올라가지만 우리밀 가격은 오히려 내려가고 있다. 국제 밀가격은 한달새 90% 폭등해 사상최고치를 연일 갱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라면, 과자, 밀가루 가격인상이 줄줄이 발표되자 시중에선 사재기 열풍까지 일면서 서민들의 불안감까지 부추기고 있다.
한국생협연대(회장 진경희 www.icoop.or.kr)는 우리밀을 살리고 서민들 가계부담을 덜기 위해 우리밀제품의 가격인하를 시행하고 있다. 이는 부침가루, 만두, 생 라면에서 부터 식빵까지 총 13개 품목 평균 8.7% 인하로 많게는 800원부터 적게는 150원에 이른다.
한국생협연대 진경희회장은 “생협연대는 소비자들이 앞장서 우리밀 소비확대운동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쌀과 함께 주식으로 꼽는 밀가루는 서민경제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는 측면에서 심각한 문제다. 최근 쌀보다 비싼 수입밀가루가격을 보면서 소비자들은 한숨만 쉬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밀의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최근의 물가인상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수입 곡물가의 인상에만 한탄하고 있지 국내 곡물의 생산량과 소비량에 대한 점검은 뒷전이다. 특히 수입밀에 밀려 자급율 0.3%를 가진 우리밀은 여전히 찬밥신세를 면치못하고 있다.”며 이번 가격인하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한국생협연대와 우리밀 베이커리 자연드림(대표 신성식)은 3월부터 우리밀 부침가루와 튀김가루는 200원 인하한 2,500원~2,600원으로 판매한다. 고기만두는 300원 인하한 5,000원, 우리밀국수(1.5kg)는 600원 인하했다. 특히 우리밀 식빵은 무려 800원 인하한 1,900원에 판매한다. 이외에도 단호박 영양모닝빵, 우리밀 샌드위치식빵, 피자크러스트, 롤케익조각, 바나나팥생과 등도 작게는 4~10%까지 인하했다. 이들 제품들을 한국생협연대 생협조합원으로 가입해 이용하면 빵류는 150원, 만두류는 1,000원, 국수류는 1,250원등 20~30%추가 인하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우리밀 식빵을 개발한 (주)자연드림 신성식대표는 “가공방법을 개선하고 유기농설탕의 직수입 등을 통해 식빵 공급가격을 낮췄다. 자연드림에서 개발한 우리밀 식빵은 전국의 우리밀 생산지와 계약생산하고 있어, 안정적인 물량 확보와 가격으로 최고의 원부자재를 사용하고서도 수입밀 빵의 맛과 가격에 손색없다.”며 우리밀 자급율을 높인다는 것은 국내 식량안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서민경제를 살리는 길임을 강조했다.
최근 수입밀 20kg 1포대의 가격은 22,000원으로 우리밀 20kg 34,000원과 비교해 가격차가 1.5배 밖에 나지 않는다. 이에 대해 한국생협연대와 자연드림은 햇밀 수매가 이뤄지는 오는 7월부터는 유통과 가공과정의 효율화를 통해 종전가에서 밀가루 가격을 10%인하하여 시중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시중 수입밀가루와 국산밀가루의 가격 폭은 더욱 줄어들게 되어 우리밀 소비촉진의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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