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채를 파는 화가시인, 정유성 시인 첫 시화집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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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시사문단사
2008-03-10 13:53
서울--(뉴스와이어)--젊은 화가시인, 정유성(1972) 시인이 첫 시집을 출간하였다.

정유성 시인은 지난해 월간 시사문단에 시인으로 정식 등단을 하고, 첫 시집을 내었다. 정유성 시인은 의정부에서 가업으로 털보야채상회를 운영하는 부 정재석(61)의 맏아들로 시장 내에서도 보기 드문 효자로 주위 사람들에게 칭찬이 자자하다. 특히 가업을 이어가면서, 시인과 화가로서 그리고 효자로서 예술로 승화시킨 이번 시화집은 문단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요즘 젊은 시인을 찾기 어려운 문단 현실에, 귀한 출간이라 할 수 있다.

감성시를 애틋하게 적어 낸 정유성 시인은 낮에는 야채를 팔며 서민의 애환을 나누고, 밤에는 화가로 돌아가 그림을 그려 내었고 의정부 시장에서 야채를 다듬고 배달하다 땀이 식을 때쯤에 틈틈이 시를 적어 내어 이번에 본인의 그림과 시를 엮어 한 권의 시화집으로 발간하게 되었다.

시집 제목에 슬픔기쁨병은 조울증을 북한말로 풀이해 놓은 것이다.
정유성 시인은 현대인의 정신적 갈등을 같게 느껴왔고 한때는 본인의 심상조차 슬픔기쁨병, 조울증을 앓았다고 솔직하게 시를 그려 내었다. 그러나 그 조울증은 사랑만이 치료할 수 있다는 것과 그리고 그의 정신세계는 그 사랑의 진정성과 아름다움을 그림과 시를 엮어내었다.

시화집을 엮은 그림과책 대표 손근호(시인)은 엮은이의 말에서 “소년인 듯 청년인 듯한 반듯한 마음씨와 그림과 시를 그리며 사는 인간적인 향을 가지고 살아왔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 첫 느낌이 얼마 전의 일 같다. 그는 몇 달 전 두꺼운 원고 뭉치를 가슴에 안고 왔다. 사내의 가슴에 그동안 숨겨왔던 고백을 담아내고 싶다고 했다. 시집을 엮기 전, 밤새도록 술잔을 기울이면서 그가 사랑하는 것, 가족과 일, 그리고 인간적인 향을 가지고 산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출판을 준비하면서 오랫동안 읽고 읽었다. 여린 감성과 인간 내면에서 일어나는 사랑에 대한 믿음, 그것은 내재 된 희망이고 시인 정유성이 찾고자 하는 이념이다. 그 이념은 오랫동안 준비해온 그의 화실에서 그려온 그림에 묻어져 있었고 詩작에서도 배어 있었다. 그 이념은 세상에 대한 포용이 아니다. 단지 안으로 안으려는 넓고 깊은 사랑이다. 그 사랑이 정유성 그만의 이념이다”라고 전했다.

이번에 출간을 하게 된 정유성 시인은 자서에서 “나는 가난한 시골 마을에서 태어났다. 여동생은 갓난아이 때 죽었고 다섯 살 아래의 남동생과 부모님으로 가정사가 이루어졌다. 어려서 몸이 약한 남동생 때문에 그리고 많이도 엉뚱했던 나는 집에서 외톨이 비슷한 대접을 받고 잘았으며 그것이 내 외로움의 시작이었다. 한 번도 보지 못한, 아니 기억하지 못하는 여동생을 항상 그리워하고 계곡의 바위나, 소나무, 구름에 말을 걸며 또 말을 듣는 것이 나의 취미였다. 유년 시절 봄 산에 올라 나무 위 매 둥지의 새끼 매를 훔쳐 키우며 내 외로움은 잠시 사라졌다. 하지만, 그해 초겨울 더 이상 먹이를 자연에서 구할 수 없던 나는 매를 떠나보내며 다시 차가운 외로움을 움켜잡아야 했다. 숨을 쉬는 모든 생명으로부터 외로움을 배웠고 그리고 나는 시를 통하여 그 외로움을 사람의 사랑으로 이겨 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라고 시화집 서문을 시작하였다.

출판식은 오는 3월 29일 오후 5시 서울 시사문단 빈여백클럽(720-9875)에서 치루게 된다. 자세한 문의는 www.sisamundan.co.kr 에서 확인 할 수 있다. 빈여백동인클럽:서울시 종로구 무악동 34-4 송암빌딩

[어느 슬픔기쁨병을 가진 이의 시와 그림/그림과책/120페이지/8,000원/신국판] 시화집은 전국대형서점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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