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DMB(Digital Multimedia Broadcasting) 서비스는 `가지고 다니는TV'개념의 고정 및 이동 방송서비스로 내용 면에서 CD 수준의 오디오, 영상뿐만 아니라 데이터 방송도 포함하는 멀티미디어 방송 서비스이다. 전송 수단에 따라서 지상파DMB와 위성DMB로 구분하고 전용단말기 또는 휴대폰 등에 DMB 수신기능을 채용한 결합단말기로 DMB 방송을 수신할 수 있다. 휴대폰, 자동차, PMP(Personal Multimedia Player) 등이 대표적인 결합 단말기로 고려된다. 휴대폰, 노트북 등에 수신기능을 채용한 제품이 이미 출시되었으며 일부 제품은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2005년 상반기 중 DMB 상용서비스가 개시되어 글로벌 테스트 베드로주목받을 전망이다. 위성DMB는 현재 시범서비스 중에 있으며 5월에는 상용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며 지상파DMB는 5~6월 경 상용서비스가 가능할 전망이다. 일본은 2004년 10월부터 위성DMB 서비스를 개시했으나 역량 분산으로 고전하는 실정이다. 자체 표준인 ISDB-T를 활용한 휴대방송이 하반기에 예정되어 있어, 방송사와 이통사는 DMB에 관심 부족하다. 유럽, 미국의 DMB 서비스는 오디오만을 제공하는 제한된 형태로 멀티미디어 서비스와 구분을 위해 DAB(digital audio broadcasting)로 지칭하고 있다.

<라디오방송 디지털 전환이 DMB의 출발점>
1990년대 후반 라디오 방송에 대한 신규 수요가 급증했으나, 라디오 방송용 주파수 자원 고갈로 신규 채널 부여는 한계에 봉착. 이에 따라 전파 효율이 우수한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을 검토. 이후 비디오 서비스의 가능성까지 고려함에 따라, 매체 성격이 오디오 중심에서 멀티미디어 서비스까지 확대------------

위성과 지상파의 양대 축으로 추진

위성DMB는 전용 방송위성에서 쏘는 방송신호를 단말기에서 직접 또는 간접 수신하는 방식으로 터널, 빌딩 밀집지역 등 음영지역에는 갭 필러(gap filler)를 설치하여 위성과 단말기 간 중계한다. 송신 시 S-밴드(2.63~2.655GHz)를 이용하며, 위성-갭 필러 중계용으로 Ku-밴드(12.214~12.239GHz)를 이용한다. 비디오 14개, 오디오 24개, 데이터 1개 등 총 39개 채널 가능하다. 수신료, 광고료, 유료채널 등 가입자 기반 컨텐츠 중심의 유료 서비스로 가입비 약 20,000원, 월 수신료 13,000원의 요금을 받는 정액 서비스이며, 요금의 25% 정도는 이동통신사에 배분하여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지상파DMB는 지상의 기지국에서 쏘는 방송신호를 단말기에서 직접 또는 간접으로 수신하는 방식이며 사용 주파수로 VHF TV 채널 8번(180~186MHz), 12번(204~210MHz)을 할당한다. 채널당 3개 블럭, 총 6개의 블럭으로 나누어 사업자에게 할당되며, 블록 당 비디오 1개, 오디오 3개, 데이터 1개 채널 등 총 30개 채널이 가능하다. 광고시장 기반의 무료서비스를 표방하고 있으며 공중파 방송사가 추진의 주체가 되면서 현재의 공중파 방송과 같은 무료 서비스로 포지션을 정하고 있다.

위성은 시범서비스, 지상파는 사업자 선정을 진행 중

위성DMB는 이미 시험방송을 개시하는 등 상대적으로 빠른 추진을 보이고 있다. 단일 사업자로 TU미디어를 선정(2004년 12월)한 이후, 1월 시험방송을 개시했으며 4월 본방송, 5월 상용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TU미디어의 대주주인 SKT는 일본 MBCo(대주주: 도시바)에 지분투자를 통해서 주파수를 확보하고 공동으로 위성을 발사한다. 단 핵심 컨텐츠로 평가되는 공중파 프로그램의 재전송 문제가 허용되지 않아 서비스에 불확실성 증가되고 있다.

지상파DMB는 위성에 비해 늦게 시작했으나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2월 14일 제안서를 마감한 후, 3월초 6개 수도권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며 5~6월부터는 서비스가 가능할 전망이다. 공중파 후보자 중 3개사, 비 공중파 후보자 중 3개사 총 6개사를 선정하였다. 지방 지상파DMB는 2006년부터 5개 권역(충청, 전라, 강원, 경상, 제주)별로 3개 사업자를 선정 예정이다.

<지상파DMB 후보사업자 리스트>
구분(경쟁률)=컨소시엄 : 주요 참여업체

공중파 (1.3:1)
KBS : KBS
MBC : MBC
SBS : SBS
EBS : EBS

비공중파 (2:1)
YTN DMB :YTN, TBN, 경남기업, 지어소프트, 소프텔레웨어
한국DMB :옴니텔, 다날, 인탑스, 한글과컴퓨터, 에이스침대
KMMB :피에스케이, 홈캐스트, 이랜텍, 시공테크
유큐브미디어 :쏠리테크, 네오웨이브, 한국정보공학, 삼지전자
DMB코리아 :디지털스카이넷, 백암학원, 태양금속공업, 미주제강
국민DMB플러스 :대한유화, KDC정보통신, 네트론텍, 모빌리언스
자료: 방송위원회

휴대방송 시장을 놓고 위성 대 지상파간 경쟁

서비스 차원에서는 지상파DMB가 컨텐츠 우위에 힘입어 다소 우세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상파DMB는 공중파 프로그램 재전송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무료 서비스라는 점에서 유리하다. 위성은 더 많은 채널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동질적 서비스 제공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인구의 1/2 이상이 지방에 거주하며, 등록차량 1400만대 중 700만이 지방차량(2004년 12월 기준)이라는 변수가 있다.

사업추진 모멘텀 차원에서는 위성DMB가 유리하다. 위성DMB는 이동통신사 참여 유인이 분명하며, 단일 주체이기 때문에 채널 구성 등에서 추진이 용이하다. 월 수신요금의 25% 정도를 이통사가 수취할 예정이다. 이에 비해 지상파DMB는 6개로 분산된 주체, 이동통신 사업자 참여 유인 부족으로 추진력은 다소 약점으로 작용한다. 절대적인 비중의 갭필러 투자비용이 위성(2000억 원 추산)보다 소액(200~300억 원)이라는 점은 유리하다.

향후 시장전망은 밝음

시장조사 결과 2010년 한국의 DMB 시장규모는 연간 8억 달러 이상으로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InStat|MDR, 2005.1)하고 있다. SKT 조사 결과 2008년에는 약 60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였고 InStat|MDR 조사 결과 2010년 지상파DMB는 약 850만 명, 위성DMB는 약 600만 명의 가입자가 예상되었다. 조사결과 DMB 서비스의 구체적인 모습은 휴대폰 중심 서비스, 이동 중 서비스가 될 것으로 예상1)하고 있으며 절대 다수의 고객이 휴대폰 복합 단말기를 선호하고 있다. 차량, 노트북 등도 유력한 채용 기기이며, 최근 디자인 혁신이 활발한 PMP도 부상할 전망이며 주요 需要源은 자가용, 버스 및 지하철 등 이동 중 사용이 될 전망이다. 자가용에서 이용하겠다는 응답자가 24%, 버스 및 지하철은 23% 순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1회 이용 시간은 30분 이내의 사용이 대부분을 차지할 전망이다.
참고1) 변상규, "방송통신융합 환경 하에서의 DMB산업 전망(2004년 6월)", "통신방송의 결합 DMB" (한화증권, 조철우, 2005년 1월)에서 재인용

연관 산업에 생산증가 효과 기대

장비, 서비스, 컨텐츠 등 다양한 생산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 이동통신 서비스 업계는 가입자 확보에 따른 수수료수입, 연계 서비스강화를 통한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DMB 단말기, 갭필러 등 네트워크 장비, DMB 칩 등 관련부품 업체의 매출 증가도 예상된다. 특히 휴대폰은 DMB 수신기능 채용에 따라 고가화 가능하다. 위성DMB에서 39개, 지상파DMB에서 30개 채널 등 다채널 매체의 등장으로 치열한 컨텐츠 개발 경쟁이 예상된다.

방송과 통신의 융합을 가속화

본질적으로는 방송 서비스지만 다양한 네트워크 및 기기와 결합을 통해서 양방향 서비스로 발전할 것이다. 통신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전자상거래 등 통신/방송 융합 서비스 가능하고 음악 방송에서 MP3 음원 다운로드와 연계한 서비스 등 향후 VoD(Video on Demand) 등의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방송 자체 성격도 무차별성에서 맞춤형으로, 가족형에서 개인형 서비스로 성격 변화될 것이다.

방송사뿐만 아니라 통신 사업자도 DMB에 참여하는 등 업체 관점에서도 방송통신융합이 진행될 것이다. 이동통신사업자들은 네트워크 서비스에서 컨텐츠까지 아우르는 사업영역구축을 위해서 DMB에 진출할 것이고 방송사들은 기존의 고정방송을 이동 서비스로 확대하기 위해서 DMB에 진출할 것이다.

서비스의 조기정착을 위한 노력 필요

서비스 본격 개시를 앞두고 아직 해결되지 않은 이슈가 산적하여 원활한 추진에 저해요소가 많다. 위성DMB의 경우 주요 컨텐츠인 공중파 컨텐츠의 재전송 허용 여부가 불투명하여 서비스 추진에 차질을 빚고 있다. 지상파DMB의 경우 유료화 여부에 대한 논란에 따라서 이해당사자간 조율이 지연되고 있다. 당초 무료서비스를 표방했으나 단말기 유통, 갭필러 운용 등을 담당할 이동통신사는 대리점 수익분배 등의 이유로 유료화를 주장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서비스의 보급을 빠르게 확산시키는 데 모든 노력을 집중하여야 할 것이다. 서비스 요금 논쟁을 극복하고 최종 사용자 관점에서 부담을 덜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하여야 한다. 예로 단말기 보조금 지급 등을 통해서도 사용자 부담을 경감할 수 있다. 컨텐츠 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인기 컨텐츠인 공중파를 사업자간에 무차별적으로 제공 가능해야 한다.

조기 도입을 세계시장 진출 계기로 활용

현재 DMB를 통해서 직접적인 수출 효과는 제한적이다. 한국이 채택하고 있는 방식을 해외에서 채택할 가능성은 낮다. 지상파DMB가 유럽 표준으로 채택되었으나, 유럽에서는 DVB-H를 휴대방송 시스템으로 선정할 가능성이 높다. 방송/통신 융합 등 서비스부문에서 선도적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수 있으나 이를 직접적인 수출로 연결시키는 데는 무리가 있다.

DMB를 차기 성장 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수출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 한국이 강점이 있는 휴대폰, PMP 등에 DMB 수신기능을 채용하고 방식에 상관없이 재사용이 가능한 핵심 요소 기술을 축적하여 (현재 휴대방송에서는 안테나, 배터리 등이 공통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DVB-H 시험을 위한 테스트베드 등 구축 등과 같은 해외에서 채택가능성이 높은 방식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개발 여건조성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삼성경제연구소 민병석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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