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에 앞서 보조공학기기 명예체험단으로 위촉하는 자리에서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박은수 이사장도 기립휠체어를 이용해 일어서서 포즈를 취하기도 했는데 보조공학기기가 이러한 두 거장의 만남을 만들었다는 상징적인 순간이기도 했다.
위촉식에 이어 이루어진 강의는 한시간동안 이상묵 교수의 성장과정과 해양학을 선택하게 된 이유, 캘리포니아를 가게 된 배경, 사고와 재활 과정, 희망을 잃지 않은 이유, 어려웠던 순간들, 장애를 통해 알게 된 사실들, 보조공학기기의 중요성과 공단 그리고 사회에 바라는 내용의 순서로 진행되었고 이후 보조공학기기전시장인 ‘해피스페이스’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순간의 교통사고로 아무런 외상없이도 척추손상 장애인이 되었다는 사실, 단 한번의 수술과 이후의 재활과정, 몸에 맞는 보조공학기기를 선택하던 시간, 가장 두려웠던 것이 한국으로 돌아올 때였지만 이 순간도 항공사로부터 장애인으로서 배려 받는 순간엔 기뻤으며 IT기술을 이용하여 자료조사와 강의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새로운 희망을 발견했고 현업에 복귀할 수 있었던 데 대한 감사와 공과대학 이건우 교수님의 기부로 자연대에 장학재단이 설립된 것 등 이런 자리까지 오게 된 사실이 기적 같기도 했다며 조용히 나지막하게 때로는 웃음과 함께 전달되어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장애를 입은 지 아직 2년이 채 안되었지만 지금의 그는 예전의 선배들의 끝없는 투쟁이 이루어놓은 성과인 선진화된 의료제도의 혜택을 입었고 조금 더 좋은 사회를 위해 더 당당하게 요구해야할 사명을 느낀다고 했다.
비장애인으로 살아왔던 44년과 그 이후의 삶에서도 행복했던 순간은 존재하며, 과학자로서 모르는 사실을 알아가는 과정에 더 익숙해서인지 때때로 힘들었지만 과정마다 흥미로움을 발견하였다는 그는 이제 장애인으로서 더 많은 분들을 위해 장애의 경계를 허무는 보조공학의 중요성을 알리는 전령으로 다시 새롭게 도전한다고 했다.
보조공학은 장애인의 가능성을 높이는 가장 효과적인 대체전략으로 미국, 유럽 등에서는 장애인 고용에 크게 기여하는 효과가 있다고 평가되고 있으나 아직 국내에서는 이에 대한 인식과 정보가 부족한 실정이라서 더 자세한 사례들을 알리고 이를 더 많은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해 보조공학기기의 홍보의 중요성도 함께 생각하는 시간이었다.
이상묵 교수는 앞으로 보조공학기기 명예 체험단으로서 새로 개발되거나 출시되는 각종기기에 대한 모니터링, 새로운 보조공학기기 개발 아이디어 제공, 보조공학에 대한 인식 개선과 홍보의 역할을 하게 될 예정이다.
웹사이트: http://www.kead.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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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보조공학센터 팀장 김동욱 02-523-7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