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진주박물관, ‘몽골초원과 유목민의 삶-관조스님 유작 사진전-’ 개최
이 전시회의 작품을 촬영한 관조스님은 70년대 후반부터 한국의 사찰과 자연을 사진에 담아 한국 불교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일을 포교의 한 방편으로 실천하다 2006년 11월 입적하였다.
스님은 관조觀照라는 법호가 나타내듯이 카메라 렌즈를 통하여 우리가 일상적으로 지나치기 쉬운 평범한 사물과 자연을 관조하며 그 깨달음을 우리에게 무언으로 전해주시는 독특한 참선을 수행하였다. 스님은『사찰 꽃살문』이외에도『수미단』, 『대웅전』, 『사천왕』등 여러 사진집을 발행하여 우리 불교미술의 아름다움과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웠고, 명상사진집『깨우침의 빛』, 『님의 풍경』에서는 삼라만상에 부처의 가르침이 스며있다는 새로운 생명사상을 조용히 웅변하였다.
관조스님은 수행의 범위를 몽골고원으로까지 확대하신 후, 개방 이후 변혁의 시기에 있어서의 몽골 유목사회의 변화를 차분히 조감하시는 한편, 자연과 하나가 되어 생활하는 초원에서의 유목민의 삶 그 자체를 남김없이 렌즈에 담았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국립청주박물관에서 개최하고 올해는 국립전주박물관에서 진행한 바 있는 순회전시로서 관조스님이 다년간 몽골의 산천 곳곳을 누비며 촬영하신 작품 삼천여 점 가운데 80점의 작품을 엄선하여 전시하였다. 관조스님의 남다른 앵글과 시선에 의해 새롭게 전개된 몽골의 자연과 삶의 이모저모, 그리고 역사 흔적을 자연, 사람들, 유목생활, 축제, 종교, 유적 등 여섯 주제로 분류해 마련하였다.
전시기간 중에는 전시품에 대한 감상과 이해를 돕기 위해 특별강연과 공연 등 각종 참여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웹사이트: http://jinju.museum.go.kr
연락처
국립진주박물관 장성욱 055-742-5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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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 3일 1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