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 ‘토털 문화·정보공간’으로 진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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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트로
2008-03-25 11:27
서울--(뉴스와이어)--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메트로(사장 김상돈)는 25일 지하철 역사를 문화예술과 정보가 넘쳐흐르는 「토털 문화·정보 공간화」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메트로의 「토털 문화·정보 공간화」계획은 하루 450만명이 이용하는 시민들의 일상생활 공간이자 대도시 서울의 동맥인 지하철을 문화, 정보(IT), 디자인이라는 컨셉으로 새롭게 무장한 “21세기형 지하철”로 진화시키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21세기형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깔끔하고 아름답게 디자인된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수준 높은 공연과 전시를 만날 수 있으며, 노트북이나 휴대폰으로 역사나 전동차 내에서도 자유롭게 인터넷을 이용하고, DMB 등 TV와 라디오 컨텐츠도 즐길 수 있게 된다. 또한 역사에서 마주치는 메트로봇으로부터 역세권 정보나 생활정보 등의 다양한 안내를 받을 수 있고, 만남의 장소 등에서 무료로 간단한 인터넷 및 전화사용도 할 수 있게 된다.

《고품격 문화로 채워지는 지하철》

문화는 민선 4기 시정의 가장 핵심적인 화두로 부상하고 있으며 서울메트로도 이에 부응하여 창의혁신프로그램의 주요한 내용으로 지하철 역사 복합문화공간화를 추진해가고 있다. 역사공간에 문화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공연과 전시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시민고객이 참여할 수 있는 쌍방향 문화네트워크를 구축한다.

먼저 서울메트로가 고민해 왔던 것은 문화인프라 부분이다. 그 동안 국내 최초로 지하철예술무대와 미술관을 운영하면서 지하철 문화를 선도해 왔지만 시설수준은 지난 몇 십년간 크게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선 기존 을지로입구역 등 3곳에서 운영했던 상설 예술무대를 종로3가역, 선릉역, 종합운동장역, 뚝섬역 등에 추가로 4곳을 늘리는 한편 기존의 예술무대 공간도 조명이나 디자인, 방음 등 시설여건을 대폭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또한 각 역사내 유휴공간을 발굴해 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함으로써 인근 시민들이 문화공연, 영화 상영, 문화강좌 등 다양한 문화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서울메트로 미술관의 시설도 냉난방 공조기와 조명시설, 음향장비 등을 갖추고 전시면을 새롭게 도색하는 등 한층 더 격조 높은 공공미술관으로 재단장 한다.

이번 계획에서 서울메트로가 가장 주력하고 있는 것은 시민과의 교감이다.

역세권에서 열리는 대학축제나 공연을 역사 공간 안으로 끌어들이는 한편 그 동안 역사 내에서만 펼쳐지던 공연무대를 역사 주변의 공원 등에서도 개최해 더욱 많은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말 시민이 직접 모델로 참여하면서 큰 호응을 이끌었던 빈티지 패션쇼를 정례화 하는 한편 전국 미술공모전을 개최하고, 문학작가 및 영화인, 연예인 등 각 분야 예술인과의 만남의 장도 기획하는 등 시민과 함께하는 쌍방향 문화네트워크 구축에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詩가 흐르는 지하철 공간 만들기’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올해 3월부터 스크린도어 출입문 등에 부착되어있던 주변 상업광고물을 철거하고 타이포그라피 형태의 아름다운 詩를 부착해 열차를 기다리는 시민의 정서를 함양하고 있다. 또한 이와 병행하여 서울시의 지하철 환경디자인 업그레이드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8월부터 서울시디자인총괄본부와 협의하여 종로3가, 동대문운동장, 건대입구역에 ‘時가 있는 벽’을 시범 설치할 예정이며, 향후 냉방공사 역 등 시설개선 시 추가반영도 검토하고 있다.

문화예술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한 노력도 병행된다.

예술무대 공연자를 대상으로 예술인 자격 인증제도를 도입하는 한편 우수한 공연자를 선발하기 위한 지하철 예술인 경연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 경영대회에는 일반시민도 참여할 수 있어 예술무대 공연인의 새로운 등용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메트로는 이번 계획이 보다 알차게 추진되고 지속적인 문화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대·내외의 전문가 및 운영기관과의 네트워크도 구축하고 있다.

지난 3월 17일 각계의 예술 문화계 인사 10여명으로 구성된 문화예술발전 자문위원회를 발족했고, 이에 앞선 지난 3월 11일에는 서울문화재단과 문화예술분야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 밖에 장기적인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문화예술 발전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공연기획 등을 전담하는 전문가도 4월 중으로 채용한다.

《지하철을 첨단 정보화 공간으로》

2004년과 2006년 세계최초로 지하철에 위성 DMB와 지상파 DMB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지하철 정보화 시대를 열었던 서울메트로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전동차와 역사 내에서 초고속 무선인터넷이 가능한 와이브로(Wibro) 서비스를 도입하며 본격적인 지하철 유비쿼터스 시대를 열었다.

서울메트로는 이에 그치지 않고 라디오 청취시스템과 역사내 간이 인터넷 사용공간을 마련하는 등 지하철을 최첨단 정보 공간으로 만들어나가고 있다.

라디오 청취시스템은 올해 중순 2호선 강남구간에 시범적으로 구축하고 내년부터는 전 노선에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최근 라디오 시청자의 인기가 부활하고 있어 지하철에서 라디오를 듣고 싶었던 승객들에게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역사 내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된다.

‘U-METRO’로 명명된 이 서비스는 기존의 역구내 공중전화나 만남의 장소에 단말기를 설치해 승객들이 일정시간 동안 인터넷과 시내전화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신개념의 고객서비스다. 내년 중순 주요 환승역에 70대를 시범 설치해 운영한 후 확대 시행을 검토하고 있다.

지하철 안내도우미로 등장할 예정인 ‘메트로봇’도 화제다. ‘메트로봇’은 지하철 이용정보, 출구정보, 역세권 정보, 노선도, 요금 등 지하철을 이용할 때 궁금증을 음성으로 안내하는 기본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CCTV 카메라가 내장되어 있어 야간방범 등 안전도우미로서의 역할도 수행 가능하다.

3월 25일 오후 1시 30분 시청역 1호선에서 시연회를 통해 첫선을 보일 예정으로 시연결과에 따른 개선사항들을 보완해 올해 안으로 환승역 등을 중심으로 도입·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메트로 김상돈 사장은 “교통과 문화는 도시를 살아가는 시민들의 삶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고, 도시의 매력과 경쟁력을 결정하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라면서 “앞으로 지하철을 21세기에 걸 맞는 토털 문화 정보공간으로 탈바꿈 시켜 고객감동경영을 실현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서울메트로 개요
서울특별시지하철공사는 1974년 8월 15일 지하철 1호선 개통이후 고객여러분의 크나큰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지난 30년간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하여 개통당시 1일 60여만명에서 현재 400여만명을 수송하는 명실상부한 서민의 발로 자리잡았으며 “안전·신속한 대중교통 수단을 제공함으로써 시민의 복리증진과 삶의 질 향상”이라는 경영이념을 실현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웹사이트: http://www.seoulmetr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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