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안전공단, 국내최초 황사 마스크 품질검사기관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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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보건공단
2008-04-02 10:36
인천--(뉴스와이어)--최근 봄철 황사발생 일수와 강도가 점차 증가하는 가운데 황사에 의한 건강보호를 위한 기본적인 보호구인 「황사마스크」의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한국산업안전공단(이사장 박길상)은 지난 3월 27일자로 황사마스크 제조 인·허가 부처인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황사마스크 품질검사기관으로 지정됐다. 국내에서 황사마스크의 성능을 시험하는 품질검사기관이 지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제적으로 사스(SARS)나 조류독감(AI)에 대해서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산업용 방진마스크(1급 이상)를 활용하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황사와 관련해서는 국제기준이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태이다. 식약청에서는 이번에 황사마스크 성능 기준을 산업용 방진마스크(2급 상당)에 준하는 기준을 준용하고 있다.

황사마스크는 국민 건강과 직접 관련된 보호구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마스크의 성능에 관한 법적기준과 공인 시험기관이 없어 기존에 시판되고 있는 마스크의 황사예방 효과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어 왔다.

식약청에서는 지난해 7월 황사마스크를 의약외품으로 분류하여 성능이 확인된 제품에 대해서만 제조를 허가하기로 결정하고, 시험능력과 설비를 갖춘 공인 시험기관 선정을 위해 산업안전공단에 지정신청을 요청해 왔다. 이에 따라 공단은 올해 1월 식약청에 황사마스크 품질검사기관 지정을 신청했으며, 그동안 품질시스템 구축 등 사전준비와 식약청의 현지심사를 거쳐 이번에 공식 품질검사기관으로 지정받게 됐다. 공단은 ‘89년부터 국내에서 산업용 방진마스크 시험을 수행해 온 유일한 공공기관으로 마스크 시험에 관한 풍부한 경험과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황사마스크 제조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해당업체에서 제조하는 마스크에 대해 산업안전공단으로 성능시험을 의뢰하면, 공단에서는 △분진포집효율 시험, △흡기저항 시험, △안면부누설율 시험, △인장강도 시험, △외관검사 등 5가지 시험을 거친 뒤 시험결과를 해당 업체에 통보하게 된다. 해당 제조업체에서는 공단에서 발행한 시험성적서를 식약청에 제출하여 황사마스크 제조 허가를 받게 된다.

한편, 국내 황사마스크의 시장 규모는 약 1,000억원대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번에 공단이 황사마스크 품질검사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연간 약 150건의 황사마스크 성능시험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산업안전공단 관계자는 “공단이 황사마스크 품질검사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국민건강보호를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면서, “앞으로 일하는 사람들과 국민의 안전과 건강에 필요한 다양한 연구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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