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강정원 은행장 4월 조회사
안녕하십니까?
2008년 새해가 시작된 것이 며칠 전의 일 같은데, 벌써 2분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완연한 봄기운이 느껴지고 창 밖의 꽃과 나무들도 하루가 다르게 푸르름을 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대외환경은 아직도 봄소식이 늦어지는 것 같습니다.
미국경제가 Sub-prime 사태로 휘청거리면서 장기불황에 빠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증폭되는 가운데, 우리경제도 고유가, 고환율, 고물가라는 신 3고 현상으로 인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가운데서도 ‘아시아 금융을 선도하는 글로벌 뱅크’로 도약하기 위한 KB국민은행의 성장전략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음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 동안 글로벌 유동성 위기로 인한 외국 투자자들의 집중 매도 등으로 인하여 시가총액이 상당히 하락하는 상황을 맞았지만, 이와 같은 상황은 시장에서의 단기적인 평가일 뿐, 당행의 경영 Fundamental 은 매우 견고하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은 기업의 체력을 측정하는 이익규모, 수익성, 자산건전성, 자본적정성 등의 주요 재무비율에서 여전히 경쟁은행 대비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아시는 바와 같이, 증권사인수가 성공적으로 완료되어, 지난 3월 11일부터 KB투자증권이 KB의 가족으로 출범하게 되었고, 조기에 KB에 걸맞는 위상을 갖추고 더욱 다양한 상품을 KB국민은행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구체적인 노력들이 진행 중입니다.
아울러, 카자흐스탄내 6위의 상업은행인 센터크레디트은행(BCC)의 지분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지난 3월 18일자로 체결하여 해외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매우 중요한 기반을 확보했습니다.
좀 더 자세히 설명 드리자면, 카자흐스탄은 남한 면적의 26배에 달하는 세계 9위의 광대한 국토를 보유한 국가로서, 석유매장량은 세계 11위이며 원유생산 규모가 점차 증가되어 2013년에는 세계 Top 10 이내에 진입할 전망입니다. 이외에도 천연가스, 우라늄, 아연 등 풍부한 천연자원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어 빠르고 지속적인 경제 성장이 기대되는 나라입니다.
또한 센터크레디트은행(BCC)은 ROE 26.4%, ROA 2.0%, NIM 6.2% 의 높은 수익력을 보이면서도 NPL비율 0.6%, 커버리지비율 700% 이상의 건전성과, 최근 3년간 연평균 80% 이상의 자산성장율을 보이는 등 매우 높은 성장잠재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었습니다.
향후 글로벌 금융위기가 지나간 이후에는 BCC 수준의 투자대상이 존재하지 않거나, 지극히 높은 수준에 거래되어 투자기회를 잡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작년 말 자산규모가 7조 2천억원에 이르는 센터크레디트은행(BCC)을 인수하게 된 것은 향후 KB국민은행의 성장 및 수익증대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 확신합니다.
한편, 당행은 인도네시아 BII의 최대주주인 싱가폴 테마섹의 지분을 인수함으로써 BII의 경영권을 확보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였으나, 다각도로 지분인수 효과를 분석한 결과, 당행이 보유한 인도네시아 BII 지분을 매각키로 결정하였습니다. 이는 시장가격 대비 테마섹의 매각가격이 너무 높아, BII지분을 추가적으로 인수하는 것보다는 높은 가격으로 매각함으로써 일단 차익을 실현한 후, 새로운 인수 또는 전략적 투자대상을 재탐색 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당행은 지난 2003년 12월 834억원을 투자한 BII지분을 이번에 3,718억원에 매각키로 함으로써, 연평균 41%라는 높은 세전 투자수익률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는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투자에 새 지평을 연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3년간 내실강화를 위해 타행에 비해 양적으로 다소 더디게 성장한 것은 사실이지만, 금번 카자흐스탄 상업은행 인수 및 성공적인 BII 투자수익 시현을 신호탄으로 하여 그동안 강화된 체질과 경쟁은행 대비 월등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추가적 M&A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동력을 키워 나갈 것입니다. 특히, 금년 중에 소비자금융 진출을 포함, 시너지 효과가 예상되는 국내외 금융회사에 대한 추가적 M&A에도 적극 관심을 가질 것입니다.
KB국민은행 가족 여러분!
더 알차고 희망이 넘치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몇 가지를 당부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는 KB국민은행에 더 큰 자부심을 가져달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미래는 결코 남이 대신하여 줄 수 없습니다.
우리가 몸담고 근무하는 KB국민은행에 무한한 애정과 열정을 가지고 업무에 임한다면 ‘대한민국 최고은행의 직원’이라는 여러분의 자부심은 영원히 지켜나갈 수 있습니다.
저를 비롯한 모든 경영진은 중장기적인 안목과 치밀한 계획하에 KB의 위상과 자부심을 국내외에 드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여러분도 맡은 직무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KB에 대한 자부심을 높여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는, 비용 효율적인 조직을 만들자는 것입니다.
현재 진행중인 ‘작은실천, 내가먼저’와 같은 비용절감운동의 목적은 단순히 전등하나 더 끄고, 종이컵 하나 더 아껴 그 만큼의 비용을 줄이자는 것은 아닙니다.
비용 효율적인 조직운영을 통해 불필요한 부분에서의 비용을 줄이고 보다 생산적인 곳에 투자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마인드를 제고 하자는 것입니다.
이는 아마도 세계적인 기업인 TOYOTA에서 ‘마른 수건도 다시 짜보자’라고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것과 같은 의미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와 같은 직원들의 비용절감 마인드 제고 운동 이외에도 본부의 관련 부서들이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비용절감 대책을 고민하고 있어, 지속적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할 만한 방안들이 마련되어 시행될 것입니다.
셋째는 미래 지향적인 업무추진을 해달라는 것입니다.
이는 현재의 일을 추진함에 있어 과거의 관점보다는 미래의 관점에서 현재를 살펴보며 창조적인 업무를 추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난 2~3 년 동안에도 우리는 부점장급 이상 세미나 시에 금융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논의하여 왔습니다.
지난 2003년 미래의 금융 패러다임이 모바일뱅킹에 의해 크게 좌우될 것이라는 미래 지향적인 관점에서 시작했던 모바일뱅킹 사업이 이제는 일반 고객들에게 보편화 되어, 현재까지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사실은 그 좋은 예라 할 것입니다.
퇴직연금시장 선점 역시, 현재는 미미한 수준이지만,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머지 않은 장래에 KB국민은행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미래지향적 업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넷째는 일단 목표가 부여되면 실행에 집중해달라는 것입니다.
본부조직의 전략적 추진목표, 영업점의 KPI목표 등은 포트폴리오의 균형성장, 비이자 수익비중의 증대, 미래성장동력 강화 등 KB의 미래성장을 위해 여러 요소들을 고려하여 도출된 것입니다.
이러한 점을 충분히 인지하여 목표부여과정에서 다소 이견과 아쉬움이 있었다 하더라도 일단 결정이 되고 나면, 주어진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해 다같이 지혜와 힘을 모아, 미래를 향해 뛸 수 있는 여러분이 되어 주시길 바랍니다.
경영진과 직원간 신뢰를 바탕으로, 임직원 모두가 혼연일체 되어 목표달성을 위해 전진하는 KB의 기업문화를 더욱 다져 나갑시다.
KB국민은행 가족 여러분!
여러분들이 일상의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인하여 많이 힘들어 하고 계시다는 것을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는 비단 KB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여건이 허락하는 한 불요불급한 초과 근로를 최대한 억제토록 하여 여러분들이 재충전의 기회를 더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생명력 넘치는 봄의 기운을 느끼며 주위의 고객들, 정겨운 동료들, 늘 버팀목이 되어주는 가족들과 함께 사랑과 웃음을 나누면서 이 봄을 알차고 보람되게 채워 가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KB국민은행 개요
정부가 1963년 설립해 1995년에 민영화했다. 1995년 장기신용은행과 합병, 2001년 주택은행과 합병을 통해 국내에서 가장 큰 은행으로 성장했다. 2005년 무디스에 의해 아시아 10대 은행으로 선정됐다.
웹사이트: http://www.kbsta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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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홍보부 최인석 팀장 02-2073-718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