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철근 매점매석’ 정부 고발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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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설협회
2008-04-06 10:56
서울--(뉴스와이어)--최근 철근 사재기 현상이 또다시 고개를 들면서 건설 단체들이 이들에 대한 정부 고발 등 강경대책에 나서고 있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와 대한건설협회는 최근 철근 사재기를 하고 있는 유통업체(대리점)들에 대한 건설업계의 신고를 받아 이들을 정부에 고발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최근 철근 가격 인상에 대한 기대심리가 확산되면서 철근 유통업체들이 단기차익을 노려 또다시 사재기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경기 남양주 진접지구 A아파트 공사 현장의 경우 철근 수요량의 50%정도만 공급되고 있어 공사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는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와 대한건설협회로 하면된다.

올 초 철근은 가격이 톤당 74만1,000원(공장도 가격)으로 지난해 1월 대비 59% 상승한데다 생산량 부족(120만톤)까지 예상되면서 생산자와 유통업자, 사용자들의 심각한 사재기 현상을 빚었다. 하지만 지난 3월11일부터 실시된 정부의 매점매석 합동단속으로 수급난이 다소 완화되는 기미를 보였으나 4월 들어 가격 인상이 예상되면서 또다시 단기차익을 노린 유통업체들의 사재기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조만간 철근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철근 유통업자들이 철근을 아예 내놓지 않고 있다”면서 “대형 건설업체들보다 이들 유통업체들로부터 철근 모두를 공급받고 있는 중소 건설업체들의 어려움이 더욱 심하다”고 말했다.

건설업계는 또 주관 부서인 지식경제부에 철근 매점매석 행위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실시해줄 것을 요청했다. 건설업계는 이에 앞서 지난 2일 장수만 조달청장 초청 간담회를 갖고 관급철근의 적기공급 및 실거래가 적용, 단품슬라이딩제의 빠른 실시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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