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은 유능, 여성은 준법
소비자 조사 전문 기관인 에프인사이드(www.f-inside.com 대표 김진국)는 6,011명을 대상으로 자동차 운전 행태에 대해 조사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경향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운전자들의 90% 이상이 "나는 교통흐름을 잘 따른다(95.4%)", "나는 경음기와 라이트를 적절하게 사용할 줄 안다(91.8%)"고 응답해 무리 없는 운전과 사고 예방 능력에 자신감을 보였으며, 80% 이상이 "나는 항상 안전 벨트를 맨다(89.9%)", "나는 공격적이거나 위협적이 운전을 하지 않는다(88.2%)", "나는 방어 운전 덕에 사고를 피한 경험이 있다(85.6%)", "나는 차선 변경 시 차가 없어도 방향 지시등을 켠다(83.0%)" 등 안전 운전에 충실하다고 답했다. 또한 "나는 다른 운전자가 불편하지 않도록 항상 배려한다(82.9%)", "나는 양보를 잘한다(82.5%)"라고 답해 스스로를 기품 있는 운전자라고 생각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교통법규(73.7%), 수신호 요령(71.0%), 타 운전자의 행동 예측(69.0%), 사고 처리(58.9%) 등에 대한 지식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자신감을 보였으며, 1/3만이 "나는 지금까지 조그만 사고도 낸 적이 없다(34.2%)"고 답했다.
이런 경향을 남녀간으로 비교하면 큰 차이가 있었다. 먼저, 남성은 자동차 운전 습관과 행동, 지식에 대한 14개 문항 중 "나는 사고 처리 요령과 절차를 잘 안다(27.3%P)", "나는 다른 운전자의 행동 예측을 잘 한다(25.9%P)", "나는 교통 법규를 잘 안다(16.4%P)", "나는 수신호 요령을 잘 알고 있다(12.1%P)", "나는 방어 운전 덕에 사고를 피한 경험이 있다(11.3%P)" 등 5개 문항에서 여성보다 10%P 이상 높은 긍정률을 보였다. 이는 남성이 지식과 능력면에서 여성보다 큰 자신감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여성 운전자는 "나는 속도 제한을 잘 지킨다(15.5%P)", "나는 차선 변경 시 차가 없어도 방향 지시등을 켠다(6.0%P)", "나는 항상 안전 벨트를 맨다(5.5%P)", "나는 공격적이거나 위협적인 운전을 하지 않는다(4.4%P)" 등의 문항에서 남성보다 높은 긍정률을 보여, 준법 운전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면 유식한 것과 법을 잘 지키는 것 중 어느 편의 사고율이 낮은가? "나는 지금까지 조그만 사고도 낸 적이 없다"의 문항에서 여성(35.4%)이 남성(33.9%)보다 1.5%P 낮아 준법 운전이 판정승을 거두었다.
연령별 운전행태를 살펴보면 20대는 14개의 질문 항목 중 "나는 지금까지 조그만 사고도 낸 적이 없다"에서 가장 높은 응답 비율(39.6%)을 보였을 뿐 나머지 전 부분에서 가장 낮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는 운전 경력이 짧기 때문으로 보인다. 30대는 안전벨트 하나만은 확실하게 매는 것으로 조사됐다. 30대 응답자중 90.5%가 "나는 항상 안전벨트를 맨다"고 응답,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이밖에 "나는 경음기와 라이트를 적절하게 사용할 줄 안다"는 응답도 92.4%로 가장 높았다.
40대는 교통흐름을 잘 따르고(96.9%), 방어운전으로 사고를 피하고(87.6%), 다른 운전자의 행동예측을 잘하고(72.2%), 사고처리 요령과 절차를 잘 안다(63.2%) 등의 부문에서 최고 응답률을 보였다.
50대는 공격적이거나 위협적인 운전을 하지 않으며(94.3%), 다른 차가 없어도 방향 지시등을 켜고(91.2%), 다른 운전자가 불편하지 않게 배려할 뿐 아니라(89.8%), 양보를 잘하고(87.0%), 교통법규(79.3%)와 수신호 요령(78.4%)을 잘 알고 속도제한(72.8%)도 잘 지키는 등 가장 많은 부분에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수입차와 대형 승용차가 비교적 법규를 준수하고 경차가 준법운행에 비교적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차는 교통흐름, 경음기와 라이트 사용, 방어운전, 타 운전자에 대한 배려, 교통법규와 수신호에 대한 지식, 다른 운전자의 행동예측, 사고처리 요령과 절차 등에 상대적으로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차가 최고응답률을 보인 항목은 단 하나도 없었는데, 그 주된 이유는 상대적으로 여성 운전자가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소형차는 안전벨트 착용, 속도제한 준수, 조그만 사고도 낸 적이 없다는 등 세 가지 항목에서 최고응답률을 보였다. 준중형차는 최고응답률 없이 양보와 조그만 사고도 낸 적 없음 두 가지 항목에서 최저 응답률을 보였다.
대형 승용차는 교통흐름을 잘 따름, 경음기와 라이트의 사용, 방향 지시등 사용, 교통법규에 대한 지식 등의 항목에서 다른 차종보다 높은 응답률을 나타냈다. 수입차는 방어운전, 타 운전자에 대한 배려, 양보, 수신호 요령, 타 운전자의 행동예측, 사고처리 요령과 절차 등의 항목에서 수위를 차지했지만 안전벨트 착용률은 83.8%로 가장 낮아 안전성을 과신하는 경향을 보였다.
미니밴은 공격적이거나 위협적인 운전을 하지 않는 대신, 방향 지시등을 켜는 비율과 속도제한을 지키는 비율은 가장 낮았다. SUV와 중형 승용차는 단 한 항목에서도 최고나 최저 응답률을 기록하지 않았다.
이 조사는 에프인사이드가 2004년 7월 실시한 대규모 자동차 기획조사로부터 나온 것이다. 이 조사의 모집단은 e메일 사용자였으며, 자료수집은 온라인 우편조사방법을 사용했다.
위 분석에 대한 모든 권한은 에프인사이드와 오토타임즈에 있으며, 어떤 경우에도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 없다.
에프인사이드 개요
자동차 품질조사(IQS), 가전제품 품질조사, 고객만족도 조사(CSI), 정치 품질조사 등 온라인 리서치 기반의 대규모 고객 조사를 기본으로 하는 마케팅리서치 및 사회여론조사 기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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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4월 6일 0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