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언론보도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은 “눈이 많이 올 때는 빗자루 들고 쓸어봐야 소용없다. 일단 놔두고 처마 밑에서 생각하는 게 맞다”면서 “눈 오는데 쓸어봐야 힘 빠지고 빗자루도 닳는 것 아니냐”고 했다.

‘검역주권’을 ‘백지위임’한 정부에 대해 재협상을 촉구하고 있는 현 상황을, “처마 밑에 앉아서 한가하게 눈 구경할 때”로 인식하고 있는 대통령의 안이한 판단에 기가 막힌다. 더구나 눈 오는데 쓸어봐야 힘만 빠진다는 얘기에는 아예 유구무언이다.

검역주권을 되찾고 국민의 생명안보를 걱정하는 함성이 제 풀에 꺾여 지치기를 기다리겠다는 뜻 아닌가? 늑장대응에 초기방역 실패로 전국으로 확산된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해서도 방역해 봐야 빗자루만 닳고 힘만 빠진다는 얘기 아닌가?

눈이 많이 올 때 바로 쓸지 않으면 빙판길이 된다. 국민이 미끄러지고 넘어져서 다쳐야만 정부는 빗자루를 들 것인가? 일단 빙판길이 되면 아무리 빗자루로 쓸려고 애써도 쓸어 지지가 않는다.

국민의 81%가 쇠고기 재협상에 찬성하고, 국민의 62%가 대통령이 직접 대국민사과를 해야 한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이명박 대통령은 조속히 국민의 뜻을 겸허하게 받들어 대국민사과를 하고 재협상에 임해야 한다.

2008. 5. 12.

자유선진당 대변인 박 선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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