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그룹 설문조사, “전세계인들은 돈보다 인간적인 유산을 자녀에게 물려주고 싶어해”
HSBC그룹의 네번째 “은퇴의 미래” 설문조사는 금년에도 옥스포드 대학의 노후 연구소와 함께 진행되었으며, 이는 21개국, 2만1천명을 대상으로 한 세계 최대 노후 설문조사이다.
2008년 연구보고서 “은퇴의 미래 - 노후에 대한 투자”는 전세계인들이 노후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다루었으며, 유산, 준비, 기대, 선택의4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돈보다는 유머감각을 물려주는 것이 더 중요
자녀에게 돈을 물려주고 싶다고 답한 사람은 10% 미만에 그친 반면, 인생관을 물려주고 싶다고 답한 사람은 60%에 달했다. 인간적인 가치를 물려주고 싶어하는 선호도는 유라시아, 아프리카, 북남미 대륙 모두에 걸쳐 나타난 현상이다.
유럽인의 64%는 인생관 (유머감각/정신, 지역에 대한 봉사)을 물려주고 싶다고 답했다.
돈과 자산을 물려주겠다고 답한 사람은 30%에 그쳤다.
유라시아/아프리카에서는 종교의 중요성이 부각되었으며,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50%에 달했다.
인간적인 가치를 물려주고 싶어하는 성향은 여성에게서 높게 나타났다.
스티븐 그린 HSBC 그룹 회장은, “이 연구는 자신의 노후를 경제적으로 책임지고 싶어하는 성향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으며, 또한 노후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실용적인 사고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놀라운 결과는 우리가 인생관과 지식을 후세대에 남기고 싶어한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준비되지 않은 세대”
이 보고서에 따르면 노후준비를 잘 할 수 있는 사람들은 극소수일 것이며, 주로 북미와 유럽 사람들이다. 주로 동유럽, 아시아, 라틴에 있는 많은 사람들은 노후를 전혀 준비하지 못할 것이며, 노후에 항상 고생하게 될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노후를 잘 준비하고 있거나 전혀하고 있지 않은 양극단의 집단 사이에 있다. 은퇴를 앞둔 세대는 노후에 대해 긍정적이고 실용적인 태도를 갖고 있지만, 노후가 자신의 기대와 다를 수도 있다. 그렇다하더라도 이들은 자신의 노후를 보다 책임질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이들은 대개 부족한 정부지원, 적은 수입, 도움을 거의 줄 수 없는 가족 등의 문제에 부딪히게 될 것이다. 이 그룹에 속한 많은 사람들이 일을 더 오래하는 것이 주요 노후준비 전략이 될 수 있을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노후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노후를 앞둔 세대”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다:
대부분의 개발도상국가에서는, 50-80%가 노후에 돈이 부족할 것이라는 두려움을 갖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이 비율은 연령이 높아질 수록 줄어든다.
유럽과 북미 지역의 경우, 노후 소득원 부족을 두려워하는 비율은 55% 미만이다.
전세계적으로, 70%가 노후에 질병과 장애를 걱정한다. 이 비율은 프랑스의 경우 90%에 달하는 반면, 인도, 중국, 대만은 50% 수준이다.
전세계적으로 60%는 노후에 다른 사람에게 의존해야 하는 것을 걱정하고 있으며, 이 비율은 아시아에서는 30%, 일부 북유럽 국가와, 브라질, 러시아와 같은 일부 개발도상국에서는 85%에 달한다.
또한 이번 설문조사는 노후 자금을 하나의 소득원에 의존하는 사람들은 준비되지 않은 세대가 될 위험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노후 소득원은 나라별로 차이가 크다. 유럽인들과 아시아인들은 대체적으로 저축을, 북미인들은 주식을, 남미인들은 연금 (브라질)과 부동산 (멕시코)을 꼽았다. 나라별로 차이가 크다.
클라이브 베니스터 HSBC 그룹 보험사업부 총괄 책임자는, “준비되지 않은 세대’는 실용적이기는 하나, 지금 자신의 노후를 계획하지 않는다면 노후 생활이 자신의 기대와 다를 수도 있다.” 고 말했다.
“HSBC의 이번 연구는 은퇴의 대한 인식, 특히 얼마나 오랫동안 일하고자 하는지에 대한 인식이 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 은퇴를 앞둔, 노후 소득원을 다양화해야 하는 세대는 향후 정부 지원이 줄어들 것이며, 더 오랫동안 일을 해야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
의무 저축을 통해 더 길어진 노후를 위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전세계 설문 응답자들의 2/3는 정부가 노후 지원에 중요한 역할을 해야한다고 생각하지만, 3/4은 이것이 현실적으로 실현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있다.
이번 연구는 노년인구 지원을 위해 정부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보여준다.
34%는 정부가 주도하는 개인 의무 저축 제도를 선호하며, 특히 독일의 경우 그 비중이 68%에 달한다.
25%는 은퇴 연령을 늦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12%는 세금을 높이는 것이 해결책이라고 생각한다.
스웨덴의 경우에는 33%의 사람들이 세금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정부의 역할이라고 답했다.
각 나라별로 은퇴 후 정부, 고용주, 개인 및 가족에 대한 의존도는 차이를 보인다. 영국, 프랑스, 독일에서는 설문 참여자의 연령이 높아질 수록 정부에 대한 의존도가 높게 나타났다. 프랑스는 가족에 대한 의존도가 가장 낮은 반면, 영국과 독일은 각각에 대한 의존도가 비슷했다.
북미와 남미는 큰 차이가 있다. 브라질과 멕시코 국민들은 정부에 대한 강한 신념을 보인 반면 미국과 캐나다 국민들은 본인의 준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시아인들은 은퇴 후 본인 스스로 노후를 책임지거나 혹은 가족들이 지원해 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
옥스퍼드 대학 고령화 연구소장 사라 하퍼 교수는, “이번 은퇴의 미래 조사는 노후에 대한 인식이 현실적으로 변해가고 있으나 노후 준비는 취약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또한 노후 소득원의 다양화가 중요하다는 인식은 증가하고 있으며, 은퇴 연령을 늦추는 방안이 건강한 노년 세대에게 좋은 대안으로 간주되고 있다. 또한 저축과 부동산을 노후 소득원으로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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