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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평가 코스닥 034950
2008-05-16 18:44
서울--(뉴스와이어)--한국기업평가(이하 “당사”)는 금번 이랜드그룹의 ㈜이랜드리테일 매각과 관련하여 동 매각건이 ㈜이랜드리테일을 비롯한 이랜드그룹과 인수 주체인 삼성테스코㈜의 신용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여 관련업체들을 등급감시 대상에 등록한다.

매각 대상인 ㈜이랜드리테일은 삼성테스코㈜로의 편입을 통해 신용도에 긍정적인 변화가 예상되며, 이랜드그룹의 경우 지분매각대금, 대여금 등의 회수를 통해 그룹차원의 재무부담 완화가 예상되나 매각관련 우발채무 부담과 그룹의 사업전략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도 일부 내재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삼성테스코㈜의 경우는 인수자금 조달방식에 따른 재무구조 변동가능성과 동시에 할인점사업에서의 시장지위 강화와 이를 통한 사업기반의 확대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금번 등급감시 대상 등록은 최종 계약종료시까지의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승인 등 매각관련 추가적인 절차들이 남아 있어 당사는 향후 매각과정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관련업체들의 사업적·재무적 측면에서의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여 신용등급을 판단할 방침이다.

이랜드 그룹은 2008년 5월 14일자로 ㈜이랜드리테일(매장명 ‘홈에버’)을 삼성테스코㈜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하였다. ㈜이랜드리테일의 부채를 포함하여 이랜드그룹과 화인컨소시엄 등 재무적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 전량(지분성 채무 포함)을 일괄 매각하는 방식으로 총 매각대금은 2조 3천억원에 이른다. 이후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신고 및 승인, 매각대금 지급 및 지분인수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마무리까지 대략 2~3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랜드그룹이 ㈜이랜드리테일을 전격적으로 매각한 것은 최근 수년간 지속된 그룹의 M&A가 대부분 외부차입에 의존하여 이루어지면서 그룹차원의 차입금 부담이 크게 증가된 가운데 업종내 경쟁심화와 매장 리뉴얼, 노사문제에 따른 영업차질로 홈에버의 영업정상화가 지연되는 등 전반적인 사업리스크가 확대된데에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랜드월드를 비롯한 이랜드계열사들의 경우 금번 ㈜이랜드리테일의 매각으로 추가적인 자금지원이나 지급보증의 부담이 해소됨에 따라 전반적인 재무건전성이 제고될 것으로 예상되며, 주식매각대금 및 대여금 등의 회수를 통한 현금유입(4,500억원 내외로 예상)으로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다양한 소매유통채널의 확보를 통한 사업기반의 확대와 성장 잠재력 제고 측면에서는 그룹의 경쟁력이 다소 저하될 것으로 판단된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승인 여부에 따라 이랜드그룹의 추가적인 비용부담(조건부 승인에 따른 기존점포 매각시 7개점 초과분에 대해서는 매각손실의 50%부담 의무)의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

㈜이랜드리테일 입장에서도 높은 대외신인도를 유지하고 있는 삼성테스코㈜로 편입되면서 지배구조의 안정화와 더불어 주력사업에서의 시너지효과 창출 등 긍정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또한, 막대한 자금력을 지닌 영국 Tesco본사를 통한 자금지원 가능성과 함께 주주사의 우수한 신인도 등을 감안하면 향후 재무구조의 개선도 기대되는 등 금번 매각건이 대체적으로 ㈜이랜드리테일의 신인도 개선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인수주체인 삼성테스코㈜의 경우 기존의 자금조달 방식을 감안하면 인수자금의 대부분이 모기업인 영국 Tesco사로부터 유입자금을 통해 조달될 것으로 보여 실질적인 재무리스크 확대의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다만, 조달자금 규모와 Tesco사의 자금지원계획이 확정되지 않았음을 감안하면 삼성테스코㈜의 재무부담 여부는 향후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사업적인 측면에서는 ㈜이랜드리테일의 매장 추가로 업종내 시장지위 향상과 영업효율성 제고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위와 같은 요인들로 인해 당사는 유효등급을 보유하고 있는 ㈜이랜드월드와 ㈜이랜드, 삼성테스코㈜를 각각 점진적 관찰(Evolving) 대상에 등록하며, 삼성테스코㈜로 편입되는 ㈜이랜드리테일에 대해서는 신인도 개선 가능성을 감안하여 긍정적 검토(Positive Review) 대상에 등록한다.

한편, 매각계약이 체결된 이후 최종 인수까지는 다양한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승인 여부가 최대 관건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행 기업결합 심사에서는 상위 1개사의 시장점유율이 50%를 넘거나, 상위 3개사의 시장점유율 합계가 75%를 넘으면 독과점으로 해석하고 있다. 업계내 자료에 따르면 홈플러스가 홈에버 매장을 인수하는 경우 상위 3개사(이마트, 홈플러스+홈에버, 롯데마트)의 시장점유율은 80% 내외로 파악되고 있다. 과거 이랜드그룹의 까르푸 인수시 심의기간만 4~5개월이 소요되었고, 이마트의 월마트 인수시에도 3개월 이상이 소요되면서 조건부(4개 매장 매각조건) 승인이 이루어졌던 만큼 금번 매각건에 대해서도 2~3개월 이상의 심의기간과 함께 일부매장 매각 등을 전제로 한 조건부 승인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 여부와 매각조건의 변동 가능성, 계약이행의 지연 가능성 등으로 인해 현재 시점에서 최종 계약완료 여부 및 계약주체별 영향력을 명확하게 판단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이에 당사는 ㈜이랜드리테일의 매각과정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금번 매각거래가 각사의 사업 및 재무적 측면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여 신용등급의 조정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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