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호국인물’ 강재구 육군소령

서울--(뉴스와이어)--전쟁기념관(관장 김석원)은 수류탄을 몸으로 덮쳐 수많은 부하들의 생명을 구하고 장렬하게 산화한 강재구(姜在求) 육군소령을 2005년 3월의 호국인물로 선정, 발표했다.

강재구 소령은 1937년 인천에서 태어나 서울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1960년 3월 육군사관학교 16기로 임관했다. 1965년 한국군의 월남파병이 결정되자 자원하여 수도사단(맹호부대) 제1연대 3대대 10중대장으로 부임했다.

1965년 10월 4일, 강재구 중대는 월남파병을 눈앞에 두고 훈련을 총결산하는 수류탄 투척 훈련을 실시하고 있었다. 이때 병사 한 명이 수류탄 투척을 위해 안전핀을 뽑고 손을 뒤로 젖힌 순간, 너무 긴장한 나머지 수류탄을 손에서 놓쳐버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병사의 직후방에서 훈련을 감독 중이던 강재구 대위는 순간 위기를 직감하고 땅에 떨어진 수류탄 위로 몸을 덮쳐 수많은 부하의 생명을 구하고 산화했다. 고인의 살신성인으로 주위에 있던 5명만이 부상을 입었을 뿐 나머지 부하들은 모두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이렇나 고인의 투철한 군인정신과 뜨거운 부하사랑은 파월장병뿐 아니라 전 군에 귀감이 되었고, 온 국민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1계급 특진과 태극무공훈장을 추서했다. 강소령이 속했던 3대대는 ‘재구대대’로 명명되었으며 육군은 그의 투철한 군인정신과 부하사랑의 숭고한 넋을 기리기 위해 1966년 ‘재구상’을 제정해 매년 모범중대장을 선발해 시상하고 있다. 또 모교 서울고교에는 기념비가, 육군사관학교에는 동상이 세워졌으며 고인이 산화한 강원도 홍천군 북방명 성동리에 위치한 ‘강재구기념관’에는 추모비가 세워져 고인의 살신성인 정신을 기리고 있다.

3월 10일(목 14:00) 전쟁기념관 호국추모실에서는 유족과 육군 주요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고인을 추모하는 현양행사가 거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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