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임 낫 데어’ 속 크리스찬 베일의 놀라운 1인 2역 연기
토드 헤인즈 감독의 <벨벳 골드마인>(1998), 메리 해론 감독의 <아메리칸 싸이코>(2000),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 비긴즈>(2005) 등에서 호연하며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아메리칸 싸이코>에서 패션에 집착하는 연쇄살인범 역으로 런던 영화 비평가 협회, 엠파이어 매거진, 그리고 온라인 영화 비평가 협회로부터 남우주연상 후보에 지명된 바 있다. 또한 그는 맡은 역마다 완벽하게 변신하여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영화 <머시니스트>(2004)에서는 불면증에 걸린 트레버 역을 연기하기 위해 무려 55Kg까지 감량했고 이 영화를 끝내자마자 <배트맨 비긴즈>에서 배트맨을 연기하기 위해 2주 만에 근육질의 몸매를 만들어 화제를 만들었다.
이번 <아임 낫 데어>에는 밥 딜런으로 완벽하게 변신하여 또 한번 사람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6명의 배우가 각각 다른 모습을 밥 딜런을 연기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 영화에서 크리스찬 베일은 20대 포크가수 ‘잭’과 뒤늦게 회심한 가스펠 가수 ‘존’을 맡아, 청년기와 중년, 두 시기의 밥 딜런의 모습을 완벽하게 연기한다.
<벨벳 골드마인>토드 헤인즈 감독이 인정한 크리스찬 베일,
그가 연기하는 1인 2역 잭, 그리고 존
토드 헤인즈 감독과 크리스찬 베일에게 <아임 낫 데어>는 첫 만남이 아니다. 토드 헤인즈의 전작 <벨벳 골드마인>에서 크리스찬 베일은 락 스타의 암살 사건을 취재하는 뉴욕 헤럴드의 기자, 아서 스튜어트로 분해 첫 성인연기를 치뤘기 때문이다. <아임 낫 데어>의 어떤 점이 매력적이었냐는 질문에 크리스찬 베일은 “토드 헤인즈 감독과 다시 일하는 것”이라 짧게 대답해, 그가 얼마나 감독을 신뢰하고 있는지를 짐작하게 했다. 토드 헤인즈 감독 또한 <아임 낫 데어>의 6명의 배우 중 유일하게 크리스찬 베일에게만 1인 2역을 맡겼다. 감독의 믿음을 입증하듯, 크리스찬 베일은 한 영화 속에서조차 완연하게 다른 두 사람을 소화해내 관객의 눈을 의심케 한다.
<아임 낫 데어>에서 그는 저항음악의 선두주자인 20대의 포크가수 ‘잭’과 회심한 가스펠 가수 ‘존’을 맡아, 밥 딜런의 청년기와 기독교로 회심했던 두 시기를 완벽하게 재현했다. 농부들 앞에서 진실한 모습으로 저항가요를 부르는 ‘잭’의 모습은 우리가 가장 잘 알고 있는 밥 딜런의 모습으로서 동물 애호가, 환경 운동가로도 활약하며 사회참여에 적극적인 크리스찬 베일의 실제 모습과도 많이 닮아있다. 기독교 교회에서 예배를 인도하며 가스펠을 열창하는 ‘존’을 연기하는 크리스찬 베일의 파마머리 모습은 실제로 7년대 말 가스펠 앨범을 낼 당시의 밥 딜런을 무척 닮아 스탭들을 놀라게 했다. 크리스찬 베일은 실제로도 밥 딜런의 곡 중 가스펠 음반을 가장 좋아해, 영화 속에서 흘러나오는 곡 ‘프레싱 온Pressing On’의 연주를 실제로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밥 딜런으로 변신한 케이트 블란챗, 다정한 연인으로서 마지막 모습을남긴 채 불미스러운 사고로 더 이상 볼 수 없게 된 히스 레저, 같은 사람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 놀라운 1인 2역 연기를 선보인 크리스찬 베일까지, <아임 낫 데어>에 등장하는 배우들은 모든 면에서 관객을 충격에 빠뜨린다. 놀라운 캐스팅과 그들의 최고의 연기로 무장한 <아임 낫 데어>는 5월 29일 국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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