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2005년 호러영화의 포문을 열 잔혹동화 <분홍신>(감독 김용균, 제작 청년필름)이 2월 24일 목요일, 대전 엑스포 아트홀에서 촬영을 시작했다. 잔혹동화 <분홍신>은 분홍신을 줍는 순간, 발목 잘린 원혼의 끔찍한 저주가 시작된다는 내용의 호러영화.

이날 촬영은, 주인공 선재가 원혼의 슬픈 사연을 목격하고 두려움과 슬픔을 동시에 느끼는 장면으로 이루어졌다. 선재의 복잡한 감정이 섬세하게 드러나는 이 장면은 영화 전체에서 감정이 최고조에 달하는 부분. 김혜수는 주인공의 감정을 눈빛과 표정만으로도 완벽히 소화해내 첫촬영으로 인한 스탭들의 긴장을 단숨에 풀어주었다

김혜수는 “<분홍신>은 호러 영화의 장르적 매력과 함께, 드라마와 캐릭터의 탄탄함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라고 출연동기를 밝혔다. 김혜수가 연기할 ‘선재’는, 지하철에서 주운 분홍신에 집착하면서 공포에 빠지게 되는 인물. 두달 동안 김용균 감독과 캐릭터 분석을 위해 많은 논의를 해왔던 그녀는, 자신의 역할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선재의 억눌린 욕망은 영화 <분홍신>의 핵심이다. 관객들이 선재의 욕망을 이해할 때 공포와 공감을 동시에 느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감정선을 섬세하게 짚어가는 연기가 필요하다. ”

배우 김혜수를 아우르는 이미지가 화려함과 건강함인 만큼, 이번 역할을 위해서는 큰 폭의 연기변신이 필요하다. 그녀는 이를 위해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내면의 결핍과 창백함을 드러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그녀는 이번 영화에서 외적으로도 과감한 변신을 시도한다. 한번도 짧게 자르지 않았던 머리를 단발로 자르고, 대부분의 장면에서 노메이크업으로 출연하기로 한 것. 김혜수의 변신을 볼 수 있는 것 만으로도 <분홍신>은 충분히 기대할 만 하다.

'우연히 줍는 사소한 행위’가 가져올 예측불허의 공포로부터 기획된 영화 <분홍신>은, 안델센의 동화 ‘분홍신’을 영화 속으로 끌어왔다. 분홍신을 신고 끝없이 춤추다가 결국 발목을 자르는 소녀의 끔찍하고도 슬픈 이야기가 호러영화로서의 필요충분조건을 이미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안델센의 동화 ‘분홍신’에 '원혼'이라는 한국적 공포를 결합시킨 영화 <분홍신>은, 7월에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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