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2000년 역사적인 남북 정상의 만남은 분단의 장벽을 무너뜨리는 시작이었다. 6.15 공동선언은 통일 염원을 이룰 수 있다는 온 국민의 희망이 되었고, 이후 늘어난 이산가족상봉, 남북경제협력의 확대, 경의선철도의 복원 등을 통해 통일을 한걸음 앞당기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2007년 10.4 남북정상선언은 6.15공동선언을 구체적으로 이행하고자 하는 약속이 되어 통일이 좀 더 우리에게 가까이 왔음을 알렸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이런 시대의 요구에 따라 6.15공동선언을 실천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하여 왔다. 6.15교사실천단을 조직하여 북 교육 지원사업 꾸준히 전개하여 왔으며, 냉전적인 반공교육을 화해와 평화를 지향하는 통일교육으로 바꾸기 위한 노력을 줄기차게 전개하여 왔다.

아울러 북측 교육자와 만나 6.15공동선언 정신을 실현하기 위한 상호 협력 방안을 계속 모색해왔다. 2003년 8월 1일 평양에서 전교조와 북측의 조선교육문화직업동맹이 분단 이래 최초로 남북교육자상봉모임을 가진 것을 시작으로 2004년에는 금강산에서 전교조와 한국교총이 북측의 조선교육문화직업동맹과 함께 남북교육자대회를 가진바 있다. 그리고 2005년 6·15 민족공동위원회 교육본부를 구성하고 12월 19일 개성에서 제1차 남북교육자대표자회의를 개최하였고, 2007년 8월 6일에는 또다시 평양에서 전교조와 한국교총의 대표단 100여명과 북측 교육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남북교육자상봉모임을 가진 바 있다.

남과 북의 교육자들은 이러한 만남 속에서 민족의 화해와 평화와 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남북교육자의 공동 노력을 다짐하고 매년 6,15공동수업을 함께 실시해오고 있다.

오는 5월 29일과 30일 남과 북의 교육자들은 금강산에서 제2차 ‘6.15공동선언과 10.4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북남)교육자 대표자회의’를 연다. 이 회의에서 남과 북의 교육자 대표자들은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실천하여 자주 통일과 평화 번영의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남북 교육자들의 당면 과제’에 대해 논의하고 평화로운 통일 조국을 아이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남과 북의 교육자들이 해야 할 일들을 협의할 것이다. 아울러 올해도 6.15공동수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자는 결의를 할 것이다.

최근 북미간의 협상 진전 등 평화와 통일을 위한 정세가 크게 진전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역행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전북의 전통일위원장 김형근 교사가 구속되었고, 서울, 부산의 교사들이 재판중이며, 경남의 최보경 교사가 불법 압수수색을 받는 등 분단시대의 잔재인 국가보안법으로 통일교육에 힘써온 교사들이 수사받고, 구속되고, 재판받는 어이없는 일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정부가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정신을 부정하는 등 구시대 안보교육을 연상하게 하는 '통일교육 지침서2008‘를 제작하여 학교에 배포하는 등, 통일교육마저 구시대로 회귀시키려는 움직임이 거세다.

이러한 구시대적 흐름으로 인해 남북간의 화해협력과 교류사업이 중단되거나 답보하고 있는 것은 민족의 미래를 위해 큰 불행이 아닐 수 없다.

이명박 정부는 이러한 구시대적 사고를 과감히 버리고,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계승하여 남과 북의 화해와 협력, 평화와 통일을 위한 범국가적 노력을 이어가야 한다. 구시대의 유물인 국가보안법을 폐지하고, 구속교사를 석방해야 한다. 남북교류사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하며, 과감하게 대북협력사업을 전개해나가야 한다.

지금은 통일의 시대이다. 지구상 마지막 남은 분단국가라는 오명을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줄 수는 없다.

우리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이런 구시대적 사고에 당당히 맞서 민족의 화해와 평화 통일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며, 이런 의미에서 이번 2차 남북교육자대표자회의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우리는 이번 대표자회의의 협의결과에 따라 평화롭고 자유로운 통일조국을 물려주기 위해 한 노력을 더욱 적극적으로 전개할 것이다.

· 우리는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참뜻을 살려 아이들에게 평화로운 조국을 물려주기 위해 남북교류협력을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 우리는 올해도 615남북공동수업을 적극적으로 실천할 것이며, 화해와 평화 통일을 지향하는 통일교육을 더욱 활발하게 전개해나갈 것이다.

우리는 우리 아이들과 함께 통일 세상의 미래 주역이 될 북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북 지원 사업을 더욱 확대해나갈 것이다.

· 우리는 북측 교육자와 함께 민족의 자주성과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등에 공동 대응하는 방안을 협의할 것이다.

· 우리는 국가보안법 폐지와 구속자 석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싸워나갈 것이다.

2008년 5월 28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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