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p2p(peer to peer) 공유프로그램 파일이 음악, 영화에 이어 출판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폐해를 주고 있다. 심지어 출판사에서 발간한 책 한 권이 텍스트파일로 만들어져 네티즌들 사이에서 공유한다는 그 자체가 가히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다.

영화 ‘제니, 주노’(주연 : 박민지 · 김혜성, 감독 : 김호준)의 원작이기도 한 <제니@주노>의 소설이 p2p 공유프로그램 파일과 개인 이메일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유포되고 있다. 그러자 <제니@주노> 소설책을 펴낸 도서출판「말하는 잎사귀」는 급기야 칼을 빼들었다. p2p파일 ID와 이메일 ID, 미니홈페이지와 카페 등 무단으로 <제니@주노> 소설을 올리거나 보낸 화면을 캡처한 증거자료를 첨부, 법적 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것. 출판사측은 ‘법이 허용하는 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무차별적으로 자행되는 저작권 및 출판권 불법 공유를 끝까지 추적하고 책임을 묻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따라서 <제니@주노> 소설을 올리거나 보낸 네티즌들을 상대로 대대적인 고소 고발조치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영화는 ‘원작소설보다 많이 다르다’는 관객들의 평가와 원작에서 영상으로 옮기기 부적절한 내용이 많이 삭제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문량이 폭주, 한때 품절사태까지 빚었던 뜨거운 감자 <제니@주노>는 제니(손재인)와 주노(이준호)라는 애칭을 가진 남녀 중학생이 딱 한번의 사랑으로 임신하고 아기 생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는 파격적인 이야기를 담은 소설. 강남의 한 중학교를 배경으로 ‘사실이다’ ‘아니다’ 실화여부를 놓고 무려 200여만 명이나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등 논란의 대상이 되었던 일기를 모은 책이다.

임신을 고민하는 제니의 첫 번째 일기 <비밀>을 시작으로 만남에서 첫 관계는 물론 또래들의 성적인 호기심도 가감 없이 털어놓은 <제니@주노> 이 책은, 주노의 마지막일기 <제니가 아기를 낳았다>에서 - 이렇게 이쁜 아기와 헤어질 뻔하다니, 아기야 만나서 반가워- 마무리 글귀에 이르기까지 ‘열다섯 살 엄마 - 제니의 집입니다’ 홈페이지가 닫혀 읽을 수도, 영상으로도 볼 수도 없는 미공개 스토리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제 우리 사랑을 말하는 거야!'라는 부제를 붙여 한 권으로 재출간 한 <제니@주노> 개정판은 ‘비밀’과 ‘내 반쪽 처음 만난 날’ ‘흔들리는 마음’ ‘촛불 결혼식’ ‘내넘’ ‘우·린·행·복·했·다’ ‘마지막 여행’ 등 7장 58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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