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 지하철 역사내 모유수유실 개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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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트로
2008-06-03 11:18
서울--(뉴스와이어)--서울메트로(사장 김상돈)는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여성이 행복한 도시만들기(女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시범운영하고 있는 모유수유실을 여성고객이 더욱 안락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대폭 개선한다고 밝혔다.

역내 수유실은 한 여성 직원의 창의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지하철을 이용하다가 젖을 찾아 우는 아기 때문에 당황했던 엄마로서의 기억을 창의아이디어에 담은 것. 지난해 7월 종로3가역 등 4개역에 우선 실행에 옮겨졌으며, 같은 해 10월 강남역 등 50개역으로 이를 확대해 지금까지 시범 운영해왔다.

그러나 서울메트로는 초기에 건설된 지하철로서 역사내 승객밀도가 과도히 높아(5.6.7.8호선의 2.5배) 마땅한 공간이 없으므로 우선 역장실과 여직원 탈의실 등을 활용해 운영해 왔다. 별도의 공간이 없다보니 공간이 비좁고 시설 수준이 안락하지 못하여 이용자들이 다소 불편한 것이 사실이고, 이러한 문제점은 그 동안 몇 차례 지적되어 왔다.

이에 따라 서울메트로는 시범운영 기간 중의 각 역별 이용실적과 여성고객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를 토대로 수유실 운영방향을 새롭게 설정하고 개선해 나가기 위한 계획을 확정하고 추진키로 했다.

우선 올해 6월부터 모유수유실을 포함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성전용 종합서비스실을 별도로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기존의 수유공간으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화장대, 기저귀 교환대 등도 비치해 여성고객들이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서울메트로는 우선 공간 확보가 가능한 2호선 성수역과 3호선 양재역 두 곳에 시범 설치하고, 향후 역사 리모델링 사업에 따라 추가 설치키로 했다.

반면 그 동안의 이용실적을 토대로 이용이 극히 부진했던 역의 수유실은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수유실 운영방식도 크게 달라진다. 고객이용률이 높은 역사의 수유실에는 전자렌지, 커피포트, 기저귀교환대, 유축기, 젖병 소독기 등 비품을 추가로 구비할 계획이며, 수유 전용의자, 콘솔탁자, 잡지 등을 비치해 보다 안락하고 쾌적한 수유환경을 조성키로 했다.

수유실 이용을 높이기 위한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여성고객들이 수유실이 운영 중인 역의 위치를 쉽게 알 수 있도록 각 노선도에 심볼마크()를 표시하는 한편, 역사에 부착된 안내문과 포스터의 숫자도 늘리고 인근 구청이나 공공기관과도 연계해 홍보를 펼치게 된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지하철의 모유수유실은 공간의 협소함과 단거리 이동수단의 특성상 긴급한 수유를 위해 잠시 머물다 가는 공간인 만큼 이를 백화점 수준의 운영은 쉽지 않다”며 “하지만 잠시라도 여성고객들이 더욱 편안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보다 세심한 배려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메트로 개요
서울특별시지하철공사는 1974년 8월 15일 지하철 1호선 개통이후 고객여러분의 크나큰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지난 30년간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하여 개통당시 1일 60여만명에서 현재 400여만명을 수송하는 명실상부한 서민의 발로 자리잡았으며 “안전·신속한 대중교통 수단을 제공함으로써 시민의 복리증진과 삶의 질 향상”이라는 경영이념을 실현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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