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지자체의 전통적인 정책 홍보와 대국민 서비스가 일반 국민에게 어렵게 보여지는 문제점을 풀기 위해 UCC 스타일의 동영상을 기획, 제작해 누구나 쉽고 편하게 접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정부 기관이 직접 동영상을 제작했다는 의미에서 이들 동영상을 ‘GCC(Government Created Contents, 정부제작콘텐츠)’라고 부른다.
서울시는 지난 해부터 인터넷 동영상 시정 홍보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서울시 FUN & UCC’ 홈페이지(wow.seoul.go.kr)에는 시정에 관련된 다양한 소식을 알 수 있는 재미있고 감동적인 동영상들을 언제든지 볼 수 있다.
최근 공개된 ‘도담 선생님’ 영상은 서초구 초등학교에서 ‘도담선생’이라는 이름의 급식 도우미로 열심히 일하고 있는 노인들의 모습을 담아 눈길을 끈다. 서울시의 지원으로 1급 장애인인 카툰 작가 지현곤 씨가 미국 뉴욕 작품 전시회를 연 가슴 훈훈한 이야기와 수상 택시가 한강을 질주하는 시원한 장면 등도 인기가 높은 편이다.
시장 취임 전에 방송가에서 많은 활동을 했던 오세훈 서울시장은 평소 멀티미디어 시정 홍보와 대민 서비스에 많은 관심을 가져온 것으로 소문나 있다.
노동부는 지난 해 하반기부터 시행에 들어간 사회적 기업 육성법에 대해 널리 알리기 위해 GCC 영상 홍보에 나섰다. 이윤 창출보다 공공 복지를 최우선으로 삼는 사회적 기업들에 대한 소개와 뭉클한 사연들을 ‘만약에(What if)’ UCC 동영상 시리즈 3편을 퍼뜨려 알린 것.
이들 영상에서는 문화 소외 없는 세상을 지향하는 이색 연주단체 ‘노리단’, 간병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교보다솜이’, 교육의 사각지대에 있는 중증장애아동 교육을 위한 ‘세종장애아동후원회’, 장애인의 손으로 정성껏 우리밀 쿠키를 만드는 회사 ‘위캔’ 등 작지만 웅대한 시작에 나선 사회적 기업들의 활약과 비전을 소개하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도 지난 해 국민연금 문제와 개혁의 심각성을 알리는 ‘따로 국밥, 마라톤 대회’라는 1분 20초 분량의 동영상을 네이버와 다음 판도라TV 등 포털에 올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국민연금 개혁 동영상은 국민연금과 기초노령연금을 마라톤 주자로 비유해 기초노령연금만 완주하고 국민연금은 중도에 멈춰선 모습을 표현했다. 최근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아이와 잘 놀아주는 아빠들의 모습을 담은 UCC 영상 공모전 ‘아빠 놀이왕 대회’를 열기도 했다.
교육과학기술부도 오는 9월20일까지 ‘2008 교육현장 수기 및 교육캠페인 공모전’을 펼쳐고 있는데 올해는 기존 수기와 포스터 분야 외에 UCC 영상 부문을 신설해 중고등학생과 대학생까지 참여 대상을 넓혔다.
법무부는 4월부터 어린이, 청소년, 대학생 등 누리꾼(네티즌)이 법과 질서를 소재로 직접 제작한 다채로운 동영상과 애니메이션 등을 모은 ‘법질서 UCC관’을 인터넷을 통해 운영해 법질서의 소중함을 시각으로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밖에 민방위 창설 33주년을 맞아 '국민안전지킴이 생활민방위'를 주제로 한 민방위 캐릭터, UCC 공모전을 다음달 15일까지 공동 진행하고 있는 경기도와 소방방재청, 2012 여수엑스포 유치를 위한 UCC 영상 공모전을 펼친 전남영상위원회, 가야 문화를 소재로 한 창작영상 콘테스트를 개최한 김해시, ‘서동 짝사랑 UCC 공모전’을 연 익산시 등 다양한 영상 홍보 행사들이 부쩍 늘어나면서 올해는 GCC 동영상과 정부기관의 UCC 공모전이 정책 홍보의 핵심 도구로 널리 자리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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