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사업가 타계 직전 전남대의대에 1억 기탁

광주--(뉴스와이어)--2월28일 세상을 떠난 80대 사업가가 타계하기 직전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에 1억원의 장학기금 기탁의사를 밝히고, 유족들이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이를 실천해 화제가 되고 있다.

광산구 대촌 출신으로 자수성가했던 故 송태훈 옹(82)은 타계하기 전 전남대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 유족들에게 전남 의대에 1억원의 장학기금을 기탁하라는 뜻을 남겼고, 유족들은 3일 오전 9시 전남대를 방문해 강정채 총장에게 기탁금을 전달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장학금 지원 없이 힘들게 공부하는 점을 평소에 안타깝게 생각해왔던 고인은 장학기금 기탁 의사를 밝히면서 “성적에 상관없이 가정환경이 어려운 학생들을 우선적으로 발굴해 장학금을 지급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고인은 장학생들이 졸업 후 15년이 지나면 액수에 관계없이 이 장학사업에 동참해줄 것을 간절히 소망했던 것으로 알려져 고인의 유지가 릴레이식 장학금 기탁의 새싹을 틔워 우리 사회에 기부문화를 확산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고인은 이번 장학금 기탁 전에도 전남 의대 37회 졸업생인 한모씨에게도 수차례 등록금을 지원해줬으며, 고향인 대촌면의 노인 50여명에게 치과 진료 및 무료 틀니도 후원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사위이자 전남 의대 31회 졸업생인 김석빈 광주하남성심병원장도 지난 2003년 전남 의대에 2천만원의 장학기금을 기부한 바 있으며, 미국 보스턴 대학에 재학 중 학업을 중단하고 군복무를 하고 있는 김 병원장의 큰아들 원범군과 영국 런던의과대학에 재학중인 큰딸 은교양도 의료인이 되면 고인의 뜻을 받들어 장학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전남대 의과대학(학장 이현철)은 ‘송태훈 장학금’을 신설해 가정 형편이 어려운 의대생들을 선발, 매년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웹사이트: http://www.chonna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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