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지난 밤, 광화문 일대를 가득 메우고 광우병 위험의 근본적 해결을 요구하는 평화적인 촛불시민을 향해 청장이 지휘하는 폭력경찰이 저지른 만행은 80년대 군사독재를 방불 하는 것이었다. 여기저기서 피를 흘리며 쓰러지는 시민들로 인해 광화문은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경찰은 시위대에게 돌과 쇠뭉치, 소화기 등을 던지는 ‘살인 미수’ 행위를 했고 심지어 부상당한 시민들을 응급 처치하던 의료진마저 연행해가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저질렀다. 또한 비무장의 여성을 4~5명의 경찰들이 수차례 발로 밝고 곤봉으로 집단 폭행하기도 했다. 더욱더 기가 막히는 것은 최루액과 형광물질을 넣어 살수, 시위참가자를 집까지 쫒아가서라도 검거하겠다고 협박했다

경찰은 국민대책회의 안진걸 조직팀장과 한청 윤희숙 부의장 등을 구속시키고 박원석, 한용진 공동상황실장 등을 포함하여 8명의 활동가에 대해서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심지어 촛불문화제에 쓰는 음향차량을 탈취하고, 음향업체 사장을 자택 감금하기도 했다. 국민의 손과 발을 묶고 입을 틀어막겠다는 것이다.

국민을 섬기겠다던 이명박 정부가 지난 2달 여 동안 한 일은 국민들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것이었고, 국민을 두들겨 패는 것이었다. 이명박 정부에 의해 민주주의는 쓰레기통에 처박혔고, 국민의 인권은 경찰의 군홧발 아래 짓눌렸다.

그러나 폭력과 탄압으로 촛불을 끌 수는 없다. 경찰의 80년대식 진압은 국민의 분노를 키우고, 저항을 상승, 발전시킬 뿐이다. 더욱 평화적인 방식으로, 그러나 완강하고 강력하게 투쟁해 나갈 것이다. 역사가 보여주듯, 국민을 이기는 정부는 결코 없다.

이명박 대통령은 촛불시위를 향해 “인내의 한계를 시험하는 게임”이라 했지만, 지금 진정으로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는 것은 바로 국민들이다. 공안 정국을 조성하며, 미친 듯한 경찰 폭력에도 불구하고 어제 촛불집회의 참가자 수가 15만으로 더욱 증가한 것은 국민들이 더 이상 정부의 거짓말에 참을 수 없음을, 정부의 협박에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다.

경찰의 폭력탄압이 더욱 야만적으로 가중되는 것은 광우병 위험에 쏠린 국민의 시선을 경찰의 폭력탄압과 시민의 저항으로 유도하고, 평화적인 시민을 폭력시위자로 매도함으로써, 사태의 본직을 흐리는 동시에, 탄압의 명분을 획득하려는 가공스런 저의가 숨어 있다.

따라서 우리 국민대책위는 지금까지 지켜온 것처럼 앞으로도 평화적인 기조를 더욱 더 굳건히 유지하며, 이를 통하여 비폭력이 폭력을 이기는, 우리 역사의 위대한 전통을 오늘에 되살려, 반드시 전면재협상을 쟁취해 낼 것이다.

2008.6.29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을 반대하는 국민대책회의

웹사이트: http://www.antimadcow.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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