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재활용협회, 오늘 용산역에서 ‘폐형광등 적정처리’ 캠페인 개최
이번 캠페인을 통해 납 수은 등이 지구와 사람에게 축적되고 해를 입히는 중금속임을 알리고 또 우리가 얼마나 심각한 환경에 처해 있는지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울 예정이다.
또 형광등 분리배출은 소비자가 꾸준히 해야하는 작지만 중요한 행동임을 알리고 분리배출된 폐형광등이 적정처리되는지 지자체나 폐기물처리업자에게 묻고 확인하는 계기가 될 예정이다.
우리가 지속적으로 수은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수은은 몸속에 쌓이면 뇌와 신경계에 심각한 손상을 일으키는 신경독성물질로, 특히 어린이의 언어기능과 신경발달에 영향을 주며, 임산부 건강에 큰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기중 수은은 호수나 논, 밭으로 떨어져 농작물이나 어패류를 통해 인체로 흡수되고, 한 번 흡수된 수은은 수십년간 축적돼 건강을 위협한다.
수은의 위험성과 관련된 연구로 서울대 보건대학원 백도명 교수팀(제1저자 김순애)은 2005~2006년 사이에 보건소를 찾은 모자 232명(아동 112명, 엄마 111명)을 대상으로 모발 속 수은 농도를 비교 조사한 결과 엄마의 34.2%, 아동의 17.9%가 미국 환경보호청 기준치인 1ppm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으며 그 원인을 모유수유 엄마의 생선 섭취 때문으로 유추한 바 있다.
또한 지난 6월에는 환경부가 지난 2 년간 서울과 인천, 제주도 등 전국 7개 지점에서 관측한 대기중 수은 농도에서 서울이 세제곱미터당 평균 3.74나노그램, 인천 3.28, 제주도는 2.63 나노그램으로 전지구평균인 1.5 나노그램보다 최고 두 배 이상 높고 일본이나 유럽, 북미 등 선진국 주요도시의 수은농도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보도가 있었다.
수은 등 중금속을 줄이기 위해 정부에서는 “환경성보장제도”를 시행, ‘08년 1월에 공표된 전기·전자제품 및 자동차의 자원순환에 관한 법률의 시행에 따라, 올해 7월 수입·제조되는 전기·전자제품 및 자동차의 수입·제조업체의 법정 유해물질 함유기준 준수 및 공표가 의무화하였다.
그렇다면 소비자와 지자체는 무엇을 해야 할까? 바로 폐형광등 분리배출과 적정처리이다. 년간 국내로 수입되는 수은의 양은 평균 15톤. 수입된 수은은 금광, 발전소, 소각시설과 같은 대용량의 공업시설에서 사용되며,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는 형광등, 전지, 온도계 등에 사용된다. 그중에서도 대기중으로 노출되기 쉬운 품목으로는 형광등! 형광등은 평균 개당 25mg함유되어 있으며 연간 1억 5천만개~1억 7천만개 정도 발생한다고 추정하면, 약 4톤정도의 수은이 대기중으로 노출되고 있는 셈이다.
형광등 분리배출과 적정처리를 위해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된지 벌써 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폐형광등 적정처리비율은 전년도 총생산량의 20%를 밑돌고 있다. 형광등 한 개에는 25mg정도의 수은이 들어있으며 제품 종류에 따라 수은함유량이 달라 최고 250mg정도의 수은이 함유된 경우도 있다.
폐형광등 분리배출을 위한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 시행 초기에는 각 지자체가 관심도 많고 예산책정도 별도로 하여 분리배출함을 설치하고 적극적인 수거를 하였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분리배출함 관리가 잘안되어 쓰레기통이 되거나 아예 없어져 버리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물론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는 지자체도 있지만 예산의 부족, 인력부족 등으로 충분히 관리를 못하는 경우가 생기고 있는 것이다. 분리배출함이 멀리 떨어져 있어 가기 불편하면 소비자들은 일반 쓰레기 버리는 곳에 대충 갖다 놓거나 깨서 종량제봉투에 담아버리기도 하게 된다.
웹사이트: http://www.recyclinglam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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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세화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프로그램부 간사(02-719-4600 011-9943-9592 이메일 보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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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29일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