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 추가 상승 우려 속에 기준금리 동결예상
각 지표의 동향을 살펴보면
□ ’08년 7월 채권시장 체감지표 (BMSI : Bond Market Survey Index)
채권업계 종사자 위주의 오피니언 리더그룹을 선정, 향후 채권 시장에 대한 전망 등을 설문조사하고 그 분석결과를 계량화한 지표로 채권시장의 진단 및 예측이 가능
종합BMSI는 98.2(전월 101.5)로서 전월대비 3.3포인트 하락하여 7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다소 악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BMSI는 96.0(전월 106.2)으로 전월대비 10.2포인트 하락하여 기준금리에 따른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설문응답자의 96.0%(전월92.2%)는 7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하였다.
지난 6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 이후 한은총재는 인플레이션 가능성 보다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대되었음을 강조했고, 최근의 금리상승 기조가 경제흐름보다는 단기적 수급영향임을 언급함으로써 단기간 내 금리인상이 없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6월 소비자물가가 9년 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함과 동시에 고유가 및 고환율 영향으로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시장전문가들은 7월 중 기준금리에 대한 당국의 입장은 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전망BMSI는 60.0(전월 90.7)으로서 전월대비 30.7포인트 급락하여 금리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크게 악화될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설문응답자의 58.4%(전월 38.0%)가 금리(3년 국고채 금리 기준)보합에 응답하였고, 금리상승 응답자 비율은 40.8%(전월 35.7%), 금리하락 응답자 비율은 전월대비 25.5%p 감소한 0.8%로 나타났다.
7월 회사채 발행규모에 대한 조사에서는 보합수준(1.4조원 ~ 2.0조원)에 전체 응답자의 68.8%가 응답했고, 19.2%(전월대비 5.2%p 증가)는 증가할 것으로 응답했다. 6월 회사채 발행규모가 전월대비 0.6조원 감소한 2.1조원(전년 동월대비 0.15조원 증가)으로서 2개월 연속 순발행 기조를 유지했다는 점에서 7월도 발행시장은 다소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환율 BMSI는 69.6(전월 97.7)으로 전월대비 28.1포인트 하락하였는데, 이는 유가강세와 글로벌 달러강세 영향으로 당분간 고환율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판단함에 따른 것이며, 그에 따라 채권시장 심리는 크게 악화(환율상승 → 수입물가 상승 → 물가상승 → 금리인상 가능성 고조 → 채권가격 하락)될 것으로 나타났으며, 설문응답자의 63.2%(전월대비 32.9%p 하락)가 환율보합에 응답하였고, 환율 상승 응답자비율은 33.6%로 전월대비 30.5%p 증가하였다.
물가 BMSI는 26.4(전월 51.9)로서 전월대비 25.5포인트 급락하여 물가관련 채권시장심리는 전월대비 크게 악화(물가상승 →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확대 → 기준금리 인상 -> 채권가격 하락)될 것으로 전망되었는데, ‘08년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5.5% 상승한 110.4로 나타난 가운데, 설문 응답자의 74.7%가 7월 중 물가상승(전월대비 25.6%p 증가)에 응답한 반면, 보합 응답자는 24.8%로 전월대비 25.6%p 감소하였다.
경제4계절 지수(산업생산지수* BMSI 증분, 소비자기대지수**BMSI 증분)는 4월(9, 34), 5월(-6, -24), 6월(-17, -6)수준에서 금월은 (9, 21)로 조사되었으며, 산업생산지수 및 소비자기대지수 BMSI는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고유가 및 고환율 영향으로 물가급등과 내수위축이 현실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정책당국이 금리인상과 같은 통화정책 수단보다 세제개선이나 재정지출 확대 등과 같은 재정정책의 확대시행을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 산업생산지수 : 전국의 공장, 광산, 공공시설에서 발생되는 출하량의 월간 변화를 측정하는 지표로서, 제조업분야가 전체 산업생산지수의 약 85%, 실질GNP의 약 40%를 점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경기선행지표 가운데 한가지
** 소비자기대지수 : 통계청에서 매월 작성하며, 현재와 비교하여 6개월 후의 경기·생활형편·소비지출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지표로서 100을 기준으로 표시
<조사개요>
○조사기간 : 2008. 06.27(금) ∼ 2008. 07. 01(화)
○ 조사 대상기관 :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142개기관, 199명)
○ 금월 응답기관 : 102개기관 125명 (외국계 14개기관 15명)
□ ’08년 6월 채권시장 자금집중도지표
채권발행잔액 등의 채권종류별, 산업별 편중정도를 분석하여 계량화한 지표로 특정 채권이나 특정 산업부문의 채권발행집중에 따른 신용위험 파악이 가능
‘08년 6월 채권종류별 자금집중도지수는 대규모 통안채 순상환과 국고채 조기환매에 힘입어 전월 대비 2.7포인트 하락한 2,128.0을 기록하여 2개월 연속 하락하였다.
‘08년 6월 산업별 자금집중도지수도 은행업종에서의 채권자금 순상환 지속으로 전월 대비 29.05포인트 하락한 3,318.89를 기록하여 2개월 연속 하락하였다.
□ ’08년 6월 채권시장 스프레드지표
채권수익률 = 무위험이자율 + 위험프리미엄(=스프레드)
= 무위험이자율 + 신용스프레드 + 유동성프리미엄
‣ 기업신용위험증가(감소) → 스프레드확대(축소) → 기업의 자금조달비용 증가(감소)
‣ 채권유동성부족(안정)→ 스프레드확대(축소) → 기업의 자금조달비용 증가(감소)
채권종류별/신용등급별 스프레드지표는 전월에 이어 고유가와 환율상승지속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과 기준금리 동결, 그리고 지급준비율 인상에 대한 우려 등 시장불안요인으로 인해 시장금리는 큰 폭으로 상승하였으며, 신용위험채권 역시 전반적인 스프레드 확대현상이 나타났다.
금융채I과 금융채II는 국고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상대적 금리메리트 약화로 스프레드 확대폭이 컸던 반면, 특수채의 경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채권수요로 인해 확대폭은 둔화되었으며, 회사채의 경우 발행물량이 증가하였으나, 반기결산을 앞둔 신용등급상향 등으로 스프레드 확대폭은 제한되었다.
6월 산업별 스프레드지표는 채권수익률의 급등세 지속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경기침체와 수요둔화에 대한 우려 속에서, 산업전반의 리스크가 증가하면서 스프레드 역시 전반적으로 확대되었다. 다만, 기업들의 신용등급 상승이 일어난 산업군에서는 확대폭이 제한되었다.
고유가와 원자재가격상승에 따른 물가급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될 우려속에서 전자부품,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의 스프레드가 증가하였으며, 비통화금융기관(여신금융업)역시 자산확대와 부동산 PF대출 수요의 전입으로 인한 위험성 증가로 투자수요가 둔화되면서 스프레드폭이 확대(전월대비 5bp)되었다.
웹사이트: http://www.ksda.or.kr
연락처
채권부 채권시장팀 윤성환 대리 02-2003-9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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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2월 1일 1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