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여름캠프 미주·유럽 등에서 26명 참가
지난해 여름방학 때 배재대학교(총장 정순훈)가 마련한 외국인 대학생 여름캠프를 통해 처음으로 한국문화를 접한 독일인 대학생이 다시 캠프를 찾았다.
이탈리아 카 포스카리(Ca Foscari) 대학교 동양학과 1학년인 베네딕트 플레이어(23 · Benedikt Aegidius Pleyer) 씨는 작년 7월 독일 레겐스프르크 대학교 2학년 때 4주간의 일정으로 이 대학이 마련한 캠프에 참가해 한국문화를 체험하고 돌아갔다. 독일로 돌아간 후 자신의 진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전공도 과학에서 동양학으로 바꿨으나 만족스럽지 않았다. 그래서 유럽대학 중에서 한국학과 중국학이 강한 이탈리아 카 포스카리 대학교에 새로 입학했다. 이 대학에서 재학하던 중 자매결연을 맺은 배재대가 한국문화캠프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반가웠다. 친구들에게 같이 캠프에 참가하자고 권해 모두 12명이 함께 왔다.
베네딕트 씨는 모국어인 독일어와 함께 영어, 이탈리어에 능통하고, 한국어와 중국어도 말할 수 있는 등 5개 국어를 구사해 캠프에 참가한 동료들의 훌륭한 가이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번 캠프에는 배재대 자매대학인 미국 마틴 메쏘디스트(Martin Methodist) 대학, 프랑스 이날코(INALCO)동양문화 대학교, 이탈리아 카 포스카리 대학교, 독일 아프레드 사이언스 레겐스버그(Applied Sciences Regensburg) 대학교, 터키 이스탄블기술대학교, 일본 오이타(Oita)대학교 등 5개국 26명의 대학생 및 관계자들이 참가했다.
캠프 참가자들은 오는 8월1일까지 4주간 오전에는 한국어와 한국의 정치·경제·사회·문화에 대한 특강을 듣는다. 오후에는 영어집중강좌에 참가한 배재대 학생들과 함께 사물놀이와 태권도 등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비보이 공연 등 현대 문화도 배워본다. 또 매주 화요일에는 전주한옥마을 및 경주 탐방을 비롯해 대천머드축제도 참가해 우리 문화를 접하게 된다. 8일 오후에는 연정국악원을 찾아 단원들의 공연을 관람하고 직접 체험하는 시간도 갖는다.
한편 2기 여름캠프는 8월 초에 4개국에서 28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김정숙 대외협력처장은 “지난해부터 방학 때마다 한국문화 체험 캠프를 마련하고 있는데, 매년 참가국가와 학생들이 다변화되고 있다”며 “외국 학생들에게는 우리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우리 학생들도 외국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면서 국제적 감각을 키우는 자리가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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