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 김연수 산문집 ‘여행할 권리’ 7월 ‘이달의 책’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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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2008-07-11 10:32
서울--(뉴스와이어)--창비에서 출간된 김연수 산문집 『여행할 권리』가 한국출판인회의에서 주관하는 ‘이달의 책’(2008년 7월) 문학분야에 선정되었다.

김연수 산문집 『여행할 권리』 소개

1999년 토오꾜오부터 2007년 미국의 버클리까지, 국경과 경계를 넘어 길 위에서 만나는 문학과 삶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쓴 소설가 김연수 산문집 『여행할 권리』가 출간되었다.

계간 『한국문학』에 2004년 겨울부터 2007년 가을호까지 연재했던 산문을 중심으로 묶은 책이다. 제목과 달리 이 산문집은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다. 여행의 경험을 문학적인 고민과 삶에 대한 질문으로 연결시킨 결코 가볍지 않은 사유의 세계가 잔잔하지만 밀도있는 문장에 녹아들어 근래 보기드문 산문의 맛을 선사한다. 생생한 여행 현장과 현지인들의 삶의 기록, 문화적 차이와 문학적 고민을 재기넘치게 풀어놓은 12편의 글들은 단편소설 못지않은 재미를 준다.

소설가 김연수는 내가 아닌 전혀 다른 존재가 되어 낯선 시간과 장소를 거니는 여행에서 단지 새로움을 경험할 뿐 아니라 끊임없이 궁리하고 사유한다. 작품을 위해 취재 여행을 떠난 경우도 있지만(중국, 일본의 경우) 작가 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해외에 거주(독일, 미국)하기도 했다. 이번 산문집은 그렇게 다양한 계기의 여행을 하면서 느낀 소회를 적은 글들이다.

「깐두부만 먹는 훈츈 사람 이춘대씨」는 중국에서 러시아 국경을 넘으며 취재를 하던 시절의 이야기, 「불싯, 쎄자르. 이 세상에 로코코코적인 건 없어」는 독일 체류 프로그램 당시의 이야기, 「빅 웬즈데이를 만나는, 유일하고도 확실한 방법」은 버클리대 체류 프로그램 당시의 이야기이다. 장소는 달라도 늘 문학과 소설에 대한 고민과 궁리의 끈을 놓지 않는다. 작가란 사소한 풍경에서도 퍽이나 궁리가 많은 존재들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할 만한 글들이다.

창비 개요
창비의 연원은 1966년 1월 창간된 계간 ‘창작과비평’으로 창비는 1974년 단행본 출판을 시작한 이래 문학, 인문, 사회, 교양, 아동 등 각 분야의 양서들을 꾸준히 펴내왔다. 2003년 현재 1300여 종에 달하는 책을 간행하였고, 매년 60여 종 내외의 신간을 내고 있는 창비는 독자들에게서 가장 신뢰받는 출판사로 꼽히며, 양서의 산실이 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chang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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