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업기술원, 돈사 지하수냉방시설 시범사업 효과 커

청원--(뉴스와이어)--충북농업기술원(원장 민경범)에서 추진하는 지하수를 이용한 돈사 냉방시설 시범사업이 연일 이어지는 찜통더위에 축산 농가들의 가축관리 어려움을 덜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충북농업기술원에서는 여름철 돼지 수태율 향상을 위해 청원군 등 7개 시·군 10개소에, 개소 당 600만원씩 총 6,000만원을 투입하여 돈사 지하수냉방시설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충북농업기술원에서 보급하고 있는 돈사 냉방시설 시범사업은 여름철 자연 에너지인 15℃이하의 지하수를 활용해 냉풍을 발생시키는 시설로 지하수를 원통형 주름관에 통과시켜 특수 제작된 팬을 이용 시원한 바람을 불어 넣어 냉방을 시키는 방식으로, 지하수가 부족한 지역에서는 지하수 냉각시설을 별도 부착하여 활용하면 된다.

이 냉방시설은 돈사온도를 낮추어줄 뿐만아니라 모돈의 머리 위에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어 체감온도도 떨어뜨리는 이중효과가 있다.

실제 외부온도가 30℃일 경우 기존 많이 사용되는 환풍기시설의 경우 28℃까지 내릴 수 있지만, 지하수를 이용한 냉방시설은 25℃까지 내릴 수 있고, 체감온도를 10℃정도 내리는 효과가 있다.

특히,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보통 고온기인 여름철 돼지가 새끼를 임신할 수 있는 수태율은 75%밖에 되지 않으나, 지하수 냉방시설로 돈사 온도와 돼지의 체온을 낮춰 줄 경우 수태율을 95%까지 올릴 수 있어 17% 수태율 향상 효과가 있다.

한편, 농업기술원 민대홍 농촌지도사에 따르면 “돈사의 온도가 21℃일 때와 36℃일 때 90kg 돼지 1마리 증체량이 700g이나 차이가 난다”며 “1,000두 사육규모일 경우 1일 700kg, 10일이면 7,000kg의 생산성 차이를 나타내기 때문에 여름철 적정온도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 다” 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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