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진주박물관, ‘초원과 오아시스 -사진으로 보는 중앙아시아-’ 개최
이번 전시는 올해 국립청주박물관에서 개최하고 이어 국립광주박물관에서 진행한 바 있는 순회전시로서, 중앙아시아학회가 1993년부터 2007년까지 15년 동안 중국의 신강 위구르 자치구와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의 여러 국가를 학술조사하는 과정에서 촬영한 다양한 사진자료 170여 점을 선보인다.
이들 사진은 중앙아시아의 자연과 풍토, 여러 민족과 그들의 생활상, 다양한 유적과 유물, 바자르를 비롯한 생산과 유통의 모습에 이르기까지 중앙아시아의 자연과 주민들의 삶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조감할 수 있는 자료이다.
사막과 초원을 바탕으로 북방의 유목문화와 남방의 오아시스 문화가 만나는 중앙아시아는 동서 문화교류의 십자로에 해당하는 곳으로 우리에게 서역西域과 실크로드로 익숙한 곳이기도 하다. 실크로드의 활황에 따라 동서의 문화를 수용ㆍ전파하는 문화의 가교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이들 동서의 문화에 사막과 초원지대의 독특한 토착요소를 가미시킨 일종의 문화적 변용을 통하여 개성 있는 새로운 문화를 창조함으로써 주변의 여러 문화권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또한 실크로드의 연장선상에 위치하였던 우리나라 역시 직간접적인 활동과 교류에 의해 이 지역과 밀접한 문화적 관련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사진자료는 그 대부분이 올해 처음 공개되는 것으로, 사막과 초원지대로 이루어진 중앙아시아의 풍토를 이해하고 나아가 그곳에서 배양된 독특한 성격의 역사와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아울러 이번 전시가 실크로드를 통한 동서문화교류에 있어서의 중앙아시아의 문화적 위상과 그 고유한 속성 그리고 한국문화와의 횡적 연계성을 유추해 볼 수 있는 학습의 장으로서의 역할도 기대해 본다.
웹사이트: http://jinju.museum.go.kr
연락처
국립진주박물관 기획운영과 055-742-5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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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 3일 1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