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지 어린이들의 대학 캠퍼스 첫 나들이 “꿈을 키울래요”
“저는 이담에 판사가 되어서 억울한 사람을 위해 공정한 재판을 할 거예요.”
“그럼,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어느 대학 무슨 과를 가고 싶은데?”
“몰라요. 그냥 공부만 하면 갈 수 있는 것 아니예요?”
"이제 막 중학교에 입학한 우리 친구의 대답입니다. 공부는 곧장 잘 하는데, 많이 아쉽다는 생각이…. 좋은 대학이 어디에 있으며 하물며 우리나라에는 어떤 대학이 있는지 조차 모르는 아이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우리 지역에는 대학이 하나도 없거든요.이번 여름방학에 서울에 있는 대학을 탐방하고 싶습니다. 아직 대학교라고는 단 한 번도 찾아가 본 적이 없는 우리 아이들에게 서울에 있는 유명 대학교만이라도 찾아보게 하면서 마음 속 꿈을 더 크게 크게 키워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그 곳을 목표로 정하고 열심히 공부하는 우리 아이들이 되도록 이끌어 주고 싶습니다."
전남 함평군 함평읍의 시골마을 수호리 나비뜰지역아동센터의 김순희(51)교사가 사회복지 모금사이트‘해피빈’(http://happylog.naver.com/nabiddl1/H000000008643)에 올린 이 글을 본 수많은 네티즌과 자원봉사자들의 정성으로 벽지 어린이들이 처음으로 서울 나들이와 대학 캠퍼스 투어를 하게 됐다.
29일 건국대학교를 방문하는 아동들은 함평 나비뜰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 가운데 초등학교 4년부터 중학교 3년의 조손 가정 및 한부모 가정의 아동 36명. 이들은 건국대 도서관과 기숙사 강의실 연구실, 대형 호수인 일감호 등 캠퍼스 곳곳을 둘러본다. 아동들은 또 건국대 홍보 도우미들의 도움을 받아 다양한 퀴즈와 게임을 통해 대학교에 대한 정보를 얻고 미래의 꿈을 키우게 된다.
건국대는 이들 학생들에게 간식으로 빵과 우유를 지급하고, 오답노트와 지압볼펜, 포스트잇 등을 선물로 준다.
이들의 캠퍼스 투어는 올 2월 김 교사가 함평 나비뜰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의 꿈을 키워주기 위해 ‘해피빈’에 아이들의 대학 캠퍼스 투어 계획을 올렸고, 지금까지 이를 본 네티즌과 자원봉사자 1,817명이 100원~3000원씩의 정성(콩 16,144개)을 모아 160여 만원을 모금해 이뤄지게 됐다.
전남 함평군 함평읍 수호리 130-2 함평지역아동센터
http://happylog.naver.com/nabiddl1.do
건국대학교 개요
독립운동의 맥동 속에서 태어난 당당한 민족사학 건국대학교는 1931년 상허 유석창 선생께서 의료제민(醫療濟民)의 기치 아래 민중병원을 창립한 이래, 성(誠) 신(信) 의(義) 교시를 바탕으로 ‘교육을 통한 나라 세우기’의 한 길을 걸어왔다. 서울특별시 광진구 능동로 서울캠퍼스와 충북 충주시 충원대로 GLOCAL(글로컬) 캠퍼스에 22개 단과대학과 대학원, 4개 전문대학원(건축전문대학원, 법학전문대학원, 경영전문대학원, 의학전문대학원), 10개 특수대학원을 운영하며 교육과 연구, 봉사에 전념하고 있다. 건국대는 ‘미래를 위한 도약, 세계를 향한 비상’이란 캐치프레이즈 하에 새로운 비전인 ‘르네상스 건국 2031’을 수립, 2031년까지 세계 100대 대학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신지식 경제사회를 선도하는 글로벌 창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konkuk.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