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의원, 박근혜 대표 · 강금실 전 장관 등 에게 장미꽃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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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노회찬
2005-03-08 12:02
서울--(뉴스와이어)--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은 3,8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와 장하진 여성부 장관, 김선옥 법제처장,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 등 여야 여성 국회의원과 여성단체, 국회 출입 여기자들에게 장미꽃을 전달했다.

노의원은 장미꽃을 보내며 “3월 8일을 명절처럼 보내는 세계 각국의 관례대로 축하와 다짐과 반성의 마음을 담아 장미꽃 한송이를 보낸다”며 “발렌타인 데이는 알아도 세계 여성의 날은 배운 바 없다는 제 조카와 같은 대학생이 더 이상 나오기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노의원은“양성평등을 위해 열심히 일해 온 여성단체들이 바라는 바대로 3월 8일이 국가 기념일로 조속히 지정되길 바란다”고 밝히며 “적어도 오늘 만큼은 우리 모두가 양성평등과 여성의 정치세력화를 다시 생각하고 다짐하는 뜻깊은 날이 되기를 염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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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장미꽃과 함께 노회찬 의원이 보낸 편지 내용

안녕하십니까?
민주노동당 노회찬의원입니다.

간절하고 뜨거운 마음으로 제95회 세계여성의 날을 축하드립니다.
올해는 특히 양성차별의 대표적인 낡은 제도인 호주제가 철폐된 후 맞이하는 첫 번째 세계 여성의 날이어서 더욱 감회가 새롭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세계 여성의 날은 1908년 3월 8일 미국의 방직공장 여성노동자들이 루트거스광장에 모여 여성의 참정권을 요구한 것으로부터 비롯되었습니다. 이를 기려 1910년 클라라 제트킨에 의해 제안되고 1911년부터 기념일로 제정되면서 전 세계에 확산된 것입니다. 나중에 유엔에서 이 날을 세계 여성의 날로 지정하면서 3월 8일은 여권신장과 양성평등을 위한 국제적인 명절이 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뜻깊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하면서 저는 한국의 여성권한지수(GEM)가 여전히 세계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유엔개발계획(UNDP)의 통계발표 앞에서 부끄러움과 죄스런 마음을 감추기 어렵습니다. 다른 나라들에서 3월 8일이 여성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여성정치세력화로부터 비롯된 이날의 유래를 현실의 과제로 받아 안고 다짐하는 날이라면 우리 나라에선 여기에 더해 양성불평등의 부끄러운 현실에 대한 반성의 뜻까지 보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월 8일을 명절처럼 보내는 세계 각국의 관례대로 축하와 다짐과 반성의 마음을 담아 장미꽃 한송이를 보냅니다. 다른 나라들처럼 3월 8일 무렵에는 꽃값이 세배나 오르길 바랍니다. 발렌타이데이는 알아도 세계 여성의 날은 배운 바 없다는 제 조카와 같은 대학생이 더 이상 나오기 않기를 희망합니다. 양성평등을 위해 열심히 일해온 여성단체들이 바라는 바대로 3월 8일이 국가 기념일로 조속히 지정되길 바랍니다. 그리하여 어버이 날에 부모님의 은혜를 다시 한번 생각하듯 적어도 이 날만큼은 우리 모두가 양성평등과 여성의 정치세력화를 다시 생각하고 다짐하는 뜻깊은 날이 되기를 염원합니다.

세계 여성의 날을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2005년 3월 8일 깊은 반성과 함께 노회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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