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괴담4: 목소리’ 현장공개 기자 간담회 Q&A

서울--(뉴스와이어)--'여고괴담4: 목소리' 현장공개 기자 간담회 Q&A

1.
Q> (최익환 감독) <여고괴담4: 목소리>는 국내 최초 소리의 공포를 다룬다고 들었다. 소리로 어떻게 공포를 다룰 예정인가.

A> 내용면에서 <여고괴담4: 목소리>는 귀신(영언)의 목소리가 사라져감과 그에 따른 위기의식을 다루는 영화이다. 목소리가 점점 사라져간다는 것은 존재가 사라져간다는 것과 같다. 그 가운데 파생되는 공포가 <여고괴담4: 목소리>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다. 또한 <여고괴담4: 목소리>의 ‘소리’는 사운드 클로즈업을 철칙으로 한다. 익숙한 사운드가 낯설게 느껴지도록 하는 것이 ‘소리의 공포’의 핵심이다.

2.
Q> (최익환 감독) ‘사운드 클로즈업’이라는 말을 썼는데, 그에 대한 부담감은 없나? 또한 다른 공포영화에서 사용하는 사운드 효과와 어떻게 다른가?

A> 다른 공포영화와 확연히 대비되는 것은, 우리 영화에서는 사운드가 소재라는 점이다. 우리 영화의 사운드는 눈에 보이는 것이다. 영화 밖에서 삽입되는 사운드가 아닌, 영화 내부에 이미 존재하는 사운드다. <여고괴담4: 목소리>를 촬영하는 동안, 사운드의 소스가 실제 화면 안에 존재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사운드 호러’에 대한 기대 여부는 사람마다 다를 수도 있을 듯한데, 내가 구현하는 사운드 클로즈업은 단순히 관객을 놀라게 하는 효과는 아니다. 사물이 본래 가지고 있는 소리들을 키워, 그 안에서 공포를 불러일으킬 생각이다.

3.
Q> (최익환 감독) <여고괴담4: 목소리>의 공개 오디션은 매우 특별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특별 오디션의 효과를 보았는지?

A> 최종 오디션은 1박 2일로 치러졌다. 최종 오디션 동안, 처음에 생각했던 것들이 많이 바뀌었다. 최종 오디션 때 배우들 본인의 성격이 많이 나오더라. 배우들에게 가상의 상황을 만들어주고 그들이 재연하는 것을 보며, 배우들의 성격을 짐작할 수 있었다. 배우들의 성격을 영화에서 어떻게 접근할 지에 대한 아이디어가 자연스레 생기더라. 최종 오디션의 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다.


4.
Q> (배우 공통) <여고괴담4: 목소리> 캐스팅 단계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싶었나? 역할을 배정받았을 때의 느낌은 어땠나?

A>
[김옥빈] 신인이기 때문에, 캐스팅 된 것만으로도 행운이었다. 영언, 선민, 초아의 캐릭터 모두 매력적이기 때문에 어느 캐릭터를 맡든 좋을 수밖에. 아마도 감독님이 나를 선택하신 건, 내가 캐스팅 당시 실제 여고생이었기 때문이 아닐까. ‘영언’ 역에 캐스팅됐다는 소식을 듣고, 뛸 듯이 기뻤다. 물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부담감도 생겼다.
[서지혜] ‘선민’이란 캐릭터는 매우 매력적인 캐릭터이다. 오디션 동안 ‘선민’ 역을 가장 하고 싶었다. 해보고 싶은 역할을 실제로 하게 되어 더욱 기뻤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차예련] 초아는 독특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다. 오디션 단계부터, 초아 역할을 많이 시키시더라. 좀 더 열심히 하면 정말 초아 역할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오디션에 더욱 열심히 임했던 기억이 난다.

5.
Q> (김서형) 오늘 1시간 동안 와이어에 매달려 연기를 했다. 와이어 연기는 전문 스턴트에게도 힘든 것이라 들었는데, 와이어 연기에 대한 소감을 듣고 싶다.

A> 와이어 연기는 오늘로 두 번째이다. 첫 번째 와이어 씬은 6시간이 넘는 촬영이었다. 몸에 와이어를 다면 똑바로 앉아있을 수가 없더라. 쉬는 동안엔 서있거나 누워있어야만 했다. 처음엔 너무 힘들어서 물도 제대로 못 넘기겠더라. 그래도 오늘은 전번의 경험 때문인지, 덜 힘든 편이다.

6.
Q> (배우 공통) <여고괴담4: 목소리>에서 가장 무서운 장면을 꼽는다면?

A>
[김옥빈] 아무래도 ‘영언’이 죽는 장면이 아닐까. 극 중, ‘영언’은 텅 빈 음악실에서 밤늦게 노래 연습을 하다가 낯선 목소리에게 죽임을 당한다. 악보 한 장에 영언의 목을 파고드는 장면이 있는데, 생각만 해도 무섭지 않은가.
[서지혜] ‘영언’과 ‘선민’이 보이지 않는 낯선 목소리에 쫒기는 장면이 있다. ‘영언’과 ‘선민’을 향해 점점 크게 다가오는 음산한 소리들은 그 자체로 공포이다. 실제 촬영을 하면서 무서웠던 적도 있다. ‘선민’이 엘리베이터 문 사이로 추락할 뻔하는 장면이 있다. 대역이나, 아무런 보조 장치 없이 실제로 연기를 해야 했다. 평소 고소공포증이 있는 터라 촬영 내내 진땀을 흘려야 했다.
[차예련] 희연 선생님의 갑작스런 죽음이 단연 무서운 장면. 희연 선생님이 연주하던 첼로 현이 갑자기 끊어지면서, 희연 선생님의 목을 휘감는 장면이다. 생각만 해도 소름끼친다. [김서형] 나 역시 희연 선생의 죽음을 꼽고 싶다. 개인적으로 희연의 죽음은 가장 처절하고 비참한 죽음이다. 가장 섬뜩하면서도 가장 슬픈 장면이다.

7.
Q> (배우 공통) <여고괴담4: 목소리>가 공포 영화인만큼, 귀신의 존재를 가정하고 있다. 실제로 귀신의 존재를 믿는가?

A>
[차예련] 영화 촬영 중, 실제 귀신을 경험한 적이 있다. 수택고등학교에서 새벽까지 촬영을 하고 있을 때였다. 나와 지혜언니는 촬영분이 없어, 촬영장 위층 대기실에서 쉬고 있었다. 너무 피곤하여 잠깐 잠을 자고 있었는데, 갑자기 제작부 한 분이 뛰어올라 오시더라. 그러더니 책상 끄는 소리 때문에 촬영을 할 수가 없다며, 조용히 좀 하라는 것이었다. 대기실에서 잠깐 눈을 붙이고 있던 사람들이 책상을 끌어대며 소란을 피울 리가 있겠는가. 공포 영화를 찍으면 촬영장에 귀신이 나타난다고 하던데, 거짓이 아니었다.
[김옥빈] <여고괴담4: 목소리>를 촬영 하던 학교 화장실에서 한바탕 귀신 소동이 있었다. 하루는 화장실에 있는데, 누군가의 그림자가 화장실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봤다. 밤늦은 시각인지라 갑자기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무서움을 달래고자 ‘누구세요?’라고 물어봤는데 아무 대답이 없었다. 재빨리 화장실 각 칸을 열어보며 확인을 했는데, 놀랍게도 아무도 없더라. 지금도 오싹하다.

8.
Q> (최익환 감독) 시리즈 영화이다 보니, 전작과의 비교에 대한 부담감이 있을 듯하다. <여고괴담4: 목소리>를 준비하면서 어떤 고민이 있었나?

A> 부담이 전혀 없지는 않았다. 가장 큰 고민은 역시 전작과 어떻게 하면 차별화될 수 있을까하는 부분이었다. 사실 <여고괴담4: 목소리>의 시나리오 집필 단계부터 제약이 많았다. 나 스스로도 전작을 의식했던 것인지, 이것도 안 되고 저것도 안되는 게 너무 많더라. (웃음) 하지만 <여고괴담4: 목소리>를 지금부터 전작들과 굳이 비교를 안했으면 좋겠다. 비교와 평가는 완성된 후에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1,2,3편에 비해 배우들의 연기가 가장 훌륭할 것이라는 것은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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