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출시 미개봉 DVD 걸작선- 데어 윌 비 블러드, 루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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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디미디어
2008-08-11 10:04
파주--(뉴스와이어)--피를 부른 아메리칸 드림 - <데어 윌 비 블러드>

지난 2월에 열린 제80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최고의 주목을 받은 작품은 작품상을 수상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와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데어 윌 비 블러드>였다. 두 작품 모두 평단과 관객들의 고른 호평 속에 나란히 아카데미 최다 부분 노미네이트 되는 영광을 누렸지만, 80회 아카데미 심사의원들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 ‘WINNER’ 타이틀을 안겨준다.

덕분에 국내 개봉 계획이 없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아카데미 특수를 타고 뒤늦게 스크린에 올랐고, <데어 윌 비 블러드>는 아깝게 묻혔다. 하지만 아카데미 결과가 영화 전체를 평가할 수는 없는 법. 뛰어난 작품성과 배우들의 호연에도 불구하고 개봉하지 못한 <데어 윌 비 블러드>는 여전히 2008년 가장 주목해서 봐야 할 영화 중 한 편이다.

<데어 윌 비 블러드>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서부 개척 시대의 미국 사회의 단면을, 더 나아가 미국의 건국 신화라 할 수 있는 '자수성가'라는 아메리칸 드림과 종교(기독교)를 관통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주인공 사업가 다니엘 플레인뷰의 인생을 통해 자본주의가 불러온 탐욕과 욕망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번창한 석유사업가를 꿈꾸는 다니엘은 아들 H.W.를 내세워 가족의 가치로 많은 투자자들을 설득하지만, 그에게 H.W.는 아들(양자)이 아닌, 동업자이자 파트너일 뿐이다. 그 정도로 다니엘은 전형적인 장사꾼의 천성을 또 비열한 기업가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다니엘이 기업가로서 성공을 했다면, 그것은 '그 어떤 사람도 믿지 않는다는' 철저한 자기 자신에 대한 신념이 작용한 결과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그런 그의 신념은 종교라 할지라도 바꿀 수 없다. 그에게 있어 종교란 철저히 자본증식을 위한 하나의 도구라 할 수 있다. 다니엘 플레인뷰의 신념은 승부욕에서 잘 드러난다. 무엇을 받았던, 그 이상으로 되갚아 주는 그의 사전에는 '패배'와 '굴복'이란 단어는 있을 수 없다.

많은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다니엘 데이 루이스는 타이틀롤을 맡아 그야말로 최고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소름 돋는 연기를 펼친다. 특히 마을 주민을 설득하기 위한 두 번의 연설 장면과 교회 안의 세례식 장면, 그리고 영화 종반에 H.W와 엘라이와의 대화 장면에서는 다니엘 데이 루이스를 <나의 왼발>에서의 훌륭한 장애인 연기나 혹은 <라스트 모히칸>에서의 선 굵은 흥행 배우로서의 면모만을 기억하는 팬들에게는 가히 충격적이랄 만큼 완벽한 연기를 선보인다.

연출을 맡은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은 전작 <부기 나이트>와 <매그놀리아>, 그리고 칸 영화제 감독상을 받았던 <펀치 드렁크 러브>에 비해 더 깊어지고 신랄해진 냉소적인 시선으로 인간의 일상과 탐욕, 욕망에 대해 파고들었다. 그야말로 거장의 반열에 올려놔도 좋을 만큼 완성된 느낌이다. 아직 그의 나이가 39세 밖에 안됐다는 사실은 놀랍기만 하다.

또한 그룹 ‘라디오 헤드’의 기타리스트 조이 그린우드가 만들어 낸 음악 역시 대단히 인상적이다. 영화 시작과 함께 들려오는 전자기타와 영화 중반부에 삽입된 바이올린 음의 거친 화성(和聲)은 돈과 성공 앞에 불안정하고 균열되어가는 다니엘의 내면을 잘 표현해 낸다. 게다가 이 작품으로 최대 경쟁작이었던 <비겁한 로버트 포드의 제시 제임스 암살>을 제치고 아카데미 촬영상을 수상한 로버트 엘스윗은 인물 간의 감정을 대변하는 듯한 격정적인 카메라 워크로 사실적인 리얼리티를 극대화시켰다.

웰메이드 영화의 고전으로 남을만한 수작 <데어 윌 비 블러드>는 8월 13일 DVD로 출시된다.

백주대낮에 펼쳐지는 색다른 공포 - <루인스>

<루인스>는 대학을 갓 졸업한 두 쌍의 미국인 커플이 멕시코로 휴양을 떠나면서 겪게 되는 끔찍한 이야기를 다룬 공포영화다. 이 작품 역시 국내에는 아쉽게도 극장 개봉하지 못했다.

이 작품에서 주목할 지점은 지금까지 보지 못한 색다른 공포를 창출했고 이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루인스>가 보여주는 공포는 귀신, 원한, 저주, 살인마 같은 흔한 것이 아니다. 멕시코 고대 유적지에 감춰진 끔찍한 이야기 <루인스>는 지구상에 실제로 존재하는 식인식물을 소재로 리얼하고 쇼킹한 공포를 창조해낸다. 단백질을 분해하는 강력한 효소를 가진 이 식물은 벌어진 상처를 스멀스멀 파고드는 이 식인식물은 어느새 몸 속에 뿌리를 박고 피를 빨아먹으며 기생한다. 급기야 뇌에 파고들어 미치게 하더니 잔인하고 고통스럽게, 하지만 천천히 미지의 고대 유적지를 찾은 이들의 목숨을 하나 둘 앗아간다.

영화 <루인스>는 스콧 스미스의 공포소설 《폐허(The ruins)》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스티븐 킹은 이 책에 대해 ‘마지막까지 책에서 손을 놓지 못하고 서서히 숨이 가빠 오른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전율스러운 폐쇄 공포 스타일의 수작!’이라고 찬사를 보냈으며 《타임》지는 ‘올해 출간된 작품 중 가장 불안함을 준다.’라며 폐허의 놀라운 공포를 칭찬했다. 《USA 투데이》는 ‘이 이야기를 읽고 다시는 휴가를 떠날 생각이 들지 않을 것’이라면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식인식물이라는 새로운 소재로 극한의 공포체험을 선사하는 영화 <루인스>는 8월 11일 DVD로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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