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업기술원, 포도 적심방법을 바꾸면 당도 높일 수 있어

2008-08-19 10:06
청원--(뉴스와이어)--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민경범)에서는 포도를 적심할 때 끝순에서 손가락 2마디 부위에서 순지르기 하던 기존의 적심방법을 바꾸어 포도잎을 14장 정도를 남기고 끝순만 살짝 자르는 끝순지르기를 하면 당도를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 포도연구소(소장 이기열)와 영동군농업기술센터(소장 박희권)가 영동수출포도 품질향상을 위해 공동연구를 실시한 결과, 끝순지르기를 실시하면 당도를 1Brix 높일 수 있고 또, 황산고토를 시용하면 갈반병이 감소하고 당함량을 높일수 있 으며 신맛도 감소시킨다고 밝혔다.

포도연구소 이석호 박사에 따르면 영동군 황간면 한천작목반은 지난해 수출단지로 지정되어 캠벨어리 포도 26톤을 처녀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금년에 수출단지로 지정된 학산면도 M.B.A 포도의 수출 길을 열었으나, 수출 대상국인 미국의 마켓에서 2kg에 6송이 단위로 유통되고 있는 반면 영동의 포도는 2kg포장에 5송이로 미국에서 거래되는 것보다 송이가 큰 단점이 있다.

또, 경쟁관계에 있는 미국 LAGO상표의 콘코드 타입(Concord Type)인 나이아벨(Niabell) 포도에 비하여 한국산 캠벨 포도의 맛은 상대적으로 싱겁고 당도가 낮아 수출 확대에 한계가 있다.

이와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포도 알솎기를 할때 75알정도 남겨 400g 정도의 포도를 생산하는 지금까지의 방법을 바꾸어 60알 내외로 알솎기를 하면 350g 무게의 포도송이를 생산할 수 있다.

이럴 경우 포도송이의 무게가 작아진 관계로 전체수확량은 10% 정도 감소하지만 수출에 적합한 규격품 생산이 가능하며, 장기간 운송에 따른 탈립과 열과 방지에도 효과가 크다.

또, 현재까지는 포도줄기의 끝순에서 손가락 2마디정도에서 잘라 포도잎을 9장 정도 남기는 적심방법을 사용하였는데 끝순만 살짝 질러 잎을 14장까지 확보하면 당도 1.0Brix 정도가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개화후 30~40일경인 경핵기 이후에 황산고토 비료를 10a당 10Kg을 시용하면 갈반병이 감소하고 당함량도 증가하고 신맛을 내는 산을 감소시킨다.

포도연구소 이기열 소장은 대미수출 포도에서 발생하는 현장 애로사항인 품질향상 기술개발을 산학연 공동연구를 통하여 해결함으로서, 영동포도 수출을 통한 농업명품도 건설과 농가소득 향상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ares.chungbuk.kr

연락처

충북농업기술원 농업진흥과 양춘석 043-220-8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