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중 위기 상황 이렇게 대처하세요
등산을 계획하면서 기능성 등산복과 등산화, 간단한 간식을 챙기는 것 외에 잊지 않아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예기치 못한 부상이나 위기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응급 처치법을 숙지하는 것과 상처치료제와 같은 응급약품을 챙기는 것이다.
넘어져서 찰과상이 생겼을 때
산행을 하다 보면 김씨의 딸처럼 넘어져서 찰과상을 입게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아이들에게 상처가 났을 때는 흉이라도 지지 않을까 더욱 노심초사이다. 넘어져서 생긴 상처라면 이물질이 피부 속으로 파고 들어가 감염의 우려도 있고, 쉽게 흉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우선 깨끗한 물로 상처부위의 흙이나 이물질이 남아있지 않도록 제거해준 후 복합마데카솔과 같이 소독효과와 새살 돋는 성분이 복합된 상처치료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나뭇가지에 긁혀 상처가 났을 때
산행을 하다가 날카로운 나뭇가지나 돌에 긁혀 생긴 상처는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긁힌 부위를 소독하고 상처치료를 하지 않으면 상처가 곪거나 더 큰 병으로 악화될 수 있다. 우선 긁힌 부위는 최대한 손이나 이물질이 닿지 않도록 하며, 생리식염수나 생수와 같은 깨끗한 물을 이용해서 상처부위를 씻어준다. 이후 상처가 생긴 부위를 깨끗이 소독하고 주변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후, 피부재생 성분이 들어있어 상처의 회복 속도가 빠르고, 흉터가 생길 위험도 적고 상처를 감싸 외부 자극으로부터 차단효과가 있는 습윤밴드를 붙여주는 것이 좋다. 민간요법을 이용한다고 해서 상처부위를 나뭇잎으로 감싸거나 하는 행동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벌침에 쏘였을 때
산행 중 벌집이나 곤충을 자칫 잘못 건드려 쏘이기 십상이다. 이때 당황하지 말고 먼저 벌침을 빨리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짜서 벌침을 제거하려 하지 말고 신용카드와 같이 단단하면서도 얇은 도구를 이용해 벌에 쏘인 부위를 살살 긁어주면 빠진다. 그 후에 산의 계곡물이나 생수 등을 이용하여 차가운 물수건을 만들어 상처부위를 덮어준다. 알레르기 반응이 있으면 온 몸에 발진이 생기면서 심하게 가려운데 이 때는 빨리 산에서 내려와 병원으로 간다. 극단적인 알레르기 반응의 경우 숨쉬기 곤란하여 쓰러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때에는 옷을 헐렁하게 풀어주고 다리를 45도 정도 높이면서 빠른 시간 안에 의사의 진료를 받게 한다.
발에 물집이 생겼을 때
새 등산화를 신었을 때나 잘못된 산행방법으로 발에 물집이 생길 수가 있다. 각 단계별로 처치법이 다르다. 물집이 생기려고 하는 초기 단계라면 반창고나 일회용 밴드를 붙여 자극을 최소화하며, 이미 물집이 생긴 경우라면 물집 부위에 푹신한 것을 덧대준다. 물집이 터지면 피부 보호막을 파괴하고 곪아서 감염이 될 수 있으므로, 가능한 물집을 터트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벌레에 물렸을 때
벌레 물린 데에는 침을 바르는 것이 효과가 있다는 속설도 있지만 침에는 균이 많이 들어있어 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벌레에 물린 경우에는 찬물수건을 대주거나 가려움을 덜어주는 항히스타민 연고를 발라주면 도움이 된다. 만약 벌레가 물렸을 때 얼굴이 심하게 부어오르거나 숨쉬기가 힘들어진다면 급성과민 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산행을 중단하고 가까운 병원으로 간다.
발목을 삐었을 때
산행 중 발을 헛디디거나 무리하게 보행하여 발목이나 무릎관절이 삐게 되는 경우도 많은데, 특히 산을 내려갈 때 자주 발생한다. 이럴 때에는 염좌된 관절부위를 붕대나 천으로 감아주어서 관절운동이 많이 안 되도록 고정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정도가 심해 이동할 수 없어서 구조대를 요청하고 기다리는 동안에는 염좌된 관절을 심장 높이보다 높게 유지하고 얼음찜질 또는 찬물찜질을 하면서 고정하는 것이 좋다. 목적지까지 어쩔 수 없이 가야 한다면 나뭇가지 등을 사용해 부목을 대고 압박 붕대로 손상부위를 보강한 후 이동시켜야 한다.
심혈관계 질환이 있을 때
평소 고혈압이나 심장질환 등 심혈관계에 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산을 오르기 전에 10분 정도 가벼운 준비운동을 하여 몸을 풀어준다. 또한 니트로글리세린과 같은 심혈관 약이나 사탕과 같은 당분 보충제를 갖고 다니면 좋다. 만약의 경우에 대비하여 지갑에 병력과 연락처를 적어놓으면 응급상황 시 큰 도움이 된다.
갑작스런 기온변화에 놀랐을 때
산의 날씨는 평지에서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변덕스럽고, 기온 차가 매우 심하다. 산등성이가 있거나 계곡이 있어 지형이 복잡해서 기류가 변화하기 쉽기 때문이다. 특히 100m 높아질 때마다 대략 0.6도가 낮아진다고 알려져 있는데, 평지에서는 반소매 셔츠 한 장으로 지낼 수 있어도, 산정상에서는 추워서 견디기 힘든 상황이 올 수 있다. 이에 옷을 여러 벌 겹쳐 입고 외부 기후와 내부 체온 상황에 따라 수시로 입고 벗으며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웹사이트: http://www.dkpharm.co.kr
연락처
인컴브로더 김민석 (02-2016-7124, 010-6400-52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