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 ‘초·중등학교 영어교육 활성화 방안 연구’ 보고서 발표
또한, 영어교사의 75.4%가 수업 중 영어사용 비율이 50% 미만이며, 그 이유는 학교, 학급실태 등 현실적인 문제(56.1%)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정부가 추진하는 ‘영어 공교육 완성 실천방안’의 일환인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을 하기 위해 필요로 하는 사항으로는 ‘현장 교사에 대한 다양한 연수 기회 제공’(29.1%) 및 ‘전문 영어교사의 양성’(27.7%)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직 영어 교사에 대한 심화 연수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영어교사 대다수가 현재의 영어 교과와 관련된 연수 기회가 ‘보통’(35.8%)이거나 ‘부족하다’(49.3%)고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결과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발표한 ‘초․중등학교 영어교육 활성화 방안 연구’ 중 전국의 초․중․고등학교별 영어 교육 담당 교사(425명)를 대상으로 한 「영어 공교육 실천방안에 대한 교사 설문」에서 밝혀졌다.
한국교총이「한국초등영어교육학회 초․중등학교 영어교육 활성화 방안 연구팀」에 의뢰, 전국 초․중등 영어교사(총 425명 : 초등학교 226명, 중학교 79명, 고등학교 120명)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영어로 하는 영어 수업에 대한 의견 조사와 관련하여 설문 참석 교사의 수업 중 영어 사용 비율을 묻는 질문에는 중 초등학교 및 중학교 교사는 영어 수업 중 영어를 50% 미만으로 사용한다는 경우가 각각 86명(41.0%)과 32명(40.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고등학교 교사는 25%미만으로 사용한다는 경우가 61명(51.3%)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고등학교가 입시에 직면한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이, 수업 중 영어 사용 비율이 50% 미만인 이유에 대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교사 모두 학교와 학급 실태 등의 현실적인 문제(56.1%)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장 교사에 대한 다양한 연수 기회의 제공(29.1%)’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와 많은 현장 교원들이 학생들의 다양한 수준이나 다양한 수업 방법, 수업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영어 활용 능력에 대한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직 영어 교사들의 영어 활용 능력과 영어 교수법 등 전문적인 영어 교육 소양을 확대시키기 위해 필요한 현직 영어교사 심화 연수에 대한 설문에서는 먼저 ‘현직 영어 교사에 대한 심화 연수 기회가 충분한가’를 물어본 결과 전반적으로 ‘현재의 영어 교과와 관련된 연수기회가 부족하다(49.3%)’고 느낀다고 응답해, 영어 교과와 관련된 보다 많은 연수가 다양하게 시행되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직 영어 교사에게 가장 시급히 요구되고 있는 영어 심화 연수 프로그램은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 대다수의 영어교사들은 ‘해외 연수 프로그램(39.2%)‘ 및 ’국내 장기 연수프로그램(38%)‘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영어 전용 교사 도입에 대해서는 초등학교 123명(54.7%), 중학교는 53명(68%), 고등학교는 63명(52.9%)이 ‘불필요하다’는 의견을 나타내, 현장 영어 교사들은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영어 전용 교사가 현장에 배치될 경우 신분과 역할의 규정에 대한 질문에 대해해서는 ‘계약직 교사(34.3%)’, ‘독자적 영어 전담 교원 지위(25.4%)’, ‘한국인 정규교사의 보조교사(23.0%)’ 순이었으며, ‘일정기간 근무 후 정식교원으로 임용하는 것(1.9%)은 매우 낮게 나타났다.
또한, 교수 학습 측면에서 ‘영어 전용 교사 배치가 어떠한 영향을 줄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중학교 교사들은 ‘학생들의 학습 혼란 가중이 생길 것(45.3%)’이라고 응답한 반면, 초·고등학교 교사들은 ‘학생들의 영어 사용 능력이 향상될 것’이라는 응답과 ‘학생들의 학습 혼란 가중이 생길 것’이라는 응답이 비슷하게 나와 학교급간에 인식의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영어 기능과 관련된 교육과정에 대한 설문에서는 먼저 영어 수업시간 중 가장 많이 다루고 있는 영어 기능으로 ‘읽기’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43.1%)으로 나타났으며, 표현 기능인 ‘말하기’, ‘쓰기’에 대한 교육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영어교사들은 ‘수업시간의 부족(34.6%)’과 ‘수능에서의 적은 비중(29.8%)’을 꼽았다. 그리고 표현기능에 대한 교육이 잘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다양한 ‘말하기’, ‘쓰기’ 관련 교재의 개발(32.1%)이 가장 필요하다고 지적했으며, 그 외에 수능에서의 비중 확대(18.3%), 교사의 수업 자율성 보장(17.9%) 등을 지적했다.
영어 교과서 규제 완화 및 질 제고와 관련하여 현 영어 교과서에 대한 개선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다소 획일적인 교재 내용에 대한 개선 요구(31.0%)가 가장 많았으며, 표현 기능 관련 부분의 부족(26.2%)과 학생들의 흥미를 고려하지 않은 진부한 내용(26.2%)으로 교과서가 구성되어 있다는 지적도 많았다. 이에 따라 ‘영어교육 목표달성을 위해 교과서 편찬에 가장 고려되어야 할 사항’을 묻는 질문에 ‘다양한 수준의 교재 개발이 가능한 포괄적 교육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53.5%)’는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영어 친화적 환경 확충과 관련한 설문에서 영어 전용 도서 공간 및 영어 전용 교실이나 영어 체험 센터 등의 설치 여부를 조사한 결과 ‘설치되어 있지 않다’는 응답(80.4%)이 매우 높게 나타나 시설 구축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비록 설치되어 있다 하더라도 잘 활용되고 있지 않다는 응답(49.3%)도 높게 나타나 적극적인 활용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부분의 학교에서 방과 후 학교 개설을 통해 영어 교육을 실시(75%)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영어 교육의 실시에 있어 현직교사에 운영(44.1%)되는 경우가 대다수이고 외부 강사(32.1%) 및 원어민 교사(11.7%)에 의해서 운영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방과 후 학교 운영에 현직 교사의 참여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을 묻는 질문에는 대다수의 교사들이 ‘수업 시수와 수업 준비에 부담’(77.4%)이라고 응답해 영어 공교육 강화를 위한 교육청 혹은 학교 차원의 지속적인 지원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정부가 추진 중인 영어 공교육 완성 실천방안에 대한 현장 영어교사들의 여론을 바탕으로 「한국초등영어교육학회 초․중등학교 영어교육 활성화 방안 연구팀」은, 영어로 수업하는 영어 수업의 강화, 현직 영어 교사 심화 연수 강화, 영어 전용 교사제도 재고, 영어과 교육과정의 개정, 영어 교과서 규제 완화 및 질 제고 등의 방향으로 영어 공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는 방안을 다음과 같이 제안했다.
[영어로 하는 영어 수업 강화]
각 지역별, 학교별 현장 여건을 철저히 분석․반영하여 각 개별 학교의 영어 교육 환경에 맞게 점진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필요함.
영어로 진행되는 영어 수업을 위해 가장 시급히 선행되어야 할 과제는 교사들의 영어 사용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며 이러한 노력은 현재 시행되고 있는 다양한 연수 체제의 개선을 통해서 가능할 것임. 따라서 연수의 내용을 영어과 교수법 이외에 영어 사용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언어 기능을 중심으로 재편할 필요가 있음.
또한 특정 기간에 이루어지는 영어과 연수가 아닌 상시적으로 이루어지는 관련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하려는 노력이 필요함.
[현직 영어교사의 심화 연수 강화]
영어 공교육의 강화를 위해서는 우선 앞서 언급한 교사들의 영어 사용 능력을 바탕으로 한 전문적인 교수 능력 신장에 중점을 두어야 함.
이와 관련 영어 교수․학습에 뛰어난 영어교사의 발굴 및 육성, 집중적인 영어 교사 연수를 위한 해당 교원의 업무경감, 인센티브 제공 등의 사기진작책 등이 마련되어야 함.
또한 교육과정의 창의적 재구성과 다양한 교재와 교구를 학생의 수준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교재 선택의 자율권 보장 등 규제 완화 등 행정적인 지원 노력이 절실히 요구됨.
[영어 전용교사 제도 재고]
영어 교사 자격증을 제외하고 단기간의 TESOL 과정 이수자나 해외 유학 경험자가 교사로서의 소양 의식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고 보기에는 어려우며 영어 교수, 학습 방법에 대해 체계적이지 못하고 단편적인 지식만을 가지고 있고 학생에게 영어를 가르칠 때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지 잘 알지 못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영어 전용 교사 선발 및 교육에 관해 전반적으로 재고해야 할 필요가 있음.
현재 근무 중인 영어교사는 집중적 노력을 기하면 충분히 정부에서 요구하는 영어로 하는 영어 수업의 진행이 가능한 인력들이므로 이러한 영어 교사들을 상대로 한 연수 프로그램이 개설·운영된다면 영어전용교사를 별도로 2만 3천명이나 추가로 임용할 이유나 필요는 전혀 없음.
2만 3,000여 명의 영어전용교사는 결국 비정규직으로 단기 임용되어 심각한 교육적 부작용을 야기할 것임.
영어 교사 양성을 위해 교원양성 대학의 교육과정 개정, 영어 이수 학점의 증대와 교육 내용의 개선, 학생의 자발적 자기 훈련 강화 장치의 마련 등의 노력이 선행되어야 함.
또한 영어 전용교사를 꼭 투입하려 한다면 기존의 교사 자격증 부여 체계 속에 편입시켜 교사로서의 자격을 갖추도록 한 이후에 임용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함.
[영어과 교육과정 개정]
영어과 교육과정의 개정은 주로 현재 초등학교 영어 수업 시수가 지나치게 적은 것에 대한 학부모들의 부족감 등을 완화시키고, 초등영어 수업의 효과 및 영어 성취도를 좀 더 높이기 위해서 필요한 조치임.
현재 정부는 구체적으로 2010년부터는 3-4학년의 영어시간을 주당 1시간에서 주당 3시간으로 늘리고 2011년에는 5-6학년의 영어 시간을 매주 2시간에서 3시간으로 늘린 새로운 영어 교육과정 개편을 계획하고 있는데, 이러한 방향으로의 교육과정 개편 작업은 학생에게 영어에의 접촉 기회를 늘여주고, 영어교육의 기회의 격차를 줄여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임.
[영어 교과서 규제 완화 및 질 제고]
교과서의 내용과 그 제시 방법이 획일적이기보다는 좀 더 다양한 내용과 형식을 추구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며 이러한 과정에서 새롭고 창의적인 교과서의 활용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임.
따라서 영어 교과서 사용의 자율성을 확대하기 위해 교사들의 교재 선택에 대한 자율성을 보장해 주어야하고, 교재의 선택을 위한 교사 연수를 제공할 필요가 있음.
시급히 보완되어야 할 것 중 하나가 영어과 교재 개발에 대한 전문화 임. 그러므로 교과서의 내용을 연구, 심의하고 집필하는 인력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이 필요하며, 디지털 영어 교재의 적용을 위한 관련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재정적 지원 또한 병행되어야 함.
[영어 친화적 환경 구축]
영어 친화적 환경 구성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었거나 투입될 예정이지만 해당 시설이나 영어 교육 환경을 위해 반드시 갖추어져야 할 소프트웨어의 개발과 보급은 상대적으로 미흡한 것이 현 실정임.
따라서 영어 교실의 효과적인 활용 방안과 그에 따른 설치 유형 및 활용 방법에 대한 충분한 사전 논의와 계획이 마련된 이후에 이러한 인프라 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함
이번에 발표한 ‘초․중등학교 영어교육 활성화 방안 연구’는 한국교총이 「한국초등영어교육학회 초․중등학교 영어교육 활성화 방안 연구팀」에 의뢰 해,정부의 「영어공교육 완성 실천방안」과 관련, 향후 영어 교육과정의 개선, 영어교사의 양성․자격․임용․연수 등에 관한 실태를 파악하고 학교 현장 및 교육관계자들의 인식을 조사한 설문조사를 근거로 한 것이며, 연구팀은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1개월간 전국의 초․중․고등학교별 영어 교육 담당 교사 425명(초등학교 226명, 중·고등학교 199명)을 대상으로「영어 공교육 실천방안에 대한 교사 설문」을 실시했다.
추후, 한국교총은 ‘초․중등학교 영어교육 활성화 방안 연구’를 통해 현장 영어교사들의 여론을 바탕으로 「정부의 영어 공교육 실천방안」에 대한 지속적인 대안과 개선을 촉구할 예정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개요
1947년 설립 이래 교육발전과 교원의 사회경제적 지위향상을 위해 힘써온 전문직 교원단체로, 현재 교사, 교감, 교장, 교수, 교육전문직 등 20만명의 교육자가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는 국내 최대의 정통 통합 교원단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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