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 스페셜리포트 “금호아시아나그룹의 M&A에 대한 점검”
대우건설과 대한통운의 인수 방식에는 주목할 상이한 점은 지분인수 방식과 일부 자금조달 방식에 있다. 대우건설과 대한통운의 인수금액에는 총 10조 5,295억원이 소요되었으며, 이 중 그룹이 부담한 금액은 6조 3,356억원으로 전체의 60.2%를 차지하였다. 대우건설은 구주인수 방식인 반면, 대한통운은 신주인수 방식이다. 또한, 대우건설의 FI는 그룹에 투자지분의 매도를 청구할 수 있는 풋옵션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 대한통운은 그룹이 부담한 3조 4,410억원 중 1조 920억원은 대한통운 보통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교환사채(EB: Exchange Bond)를 발행함으로써, 2건의 인수 모두 해당 기업의 주가가 그룹의 재무구조에 가변성을 줄 수 있는 인수 조건을 갖고 있다.
최근 그룹의 인수자금 상환력에 대한 문제의 부각은 시장의 체계적 위험과 인수 조건에 기인한다. 대형 M&A의 잇단 성사로 그룹의 사업은 크게 확대된 반면, 재무적 부담도 동시에 증가하였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그룹의 재무 유동성이 언론상에 회자된 바 있다. 이러한 원인은 크게 ①대우건설 주가의 하락과 풋옵션 행사기일의 도래, ② 금융시장의 혼란으로 인한 주식시장의 뚜렷한 하락세, ③ 건설경기 침체의 장기화, ④ 대우건설의 주식대차거래 잔량 급증, ⑤ 기타 악성루머 등의 확산 이외에도 금호타이어 상장시 SI로 참여한 2대 주주인 쿠퍼타이어가 참여 지분에 대한 풋옵션 행사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M&A 과정에서 재무적 가변성이 높아질 수 있는 인수 조건이 그룹을 평가함에 있어 주요한 모니터링 Factor이다. 우선 대한통운의 인수는 유상감자를 통한 인수 부담의 단기적인 완화요인, 대한통운의 자산가치, EB를 통한 장기차입금 구조 등을 고려하면, 인수금융 1.4조원의 상환에 대한 재원이 점검사항이다. 대우건설의 경우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FI의 풋옵션은 현재 그룹뿐만이 아니라 금융시장 관계자들도 가장 관심있게 바라보고 있으며, 그룹에서도 이에 대한 불확실성의 해소에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주요 모니터링 factor로는 ① 대우건설의 영업실적, ② 풋옵션의 행사 부담에 대비한 그룹의 자구책 및 이행의 충실도, ③ 그룹의 유동성 현황 등을 꼽을 수 있다. 그룹의 자구책(자산 매각, 유상감자 등) 등을 감안할 때 현 수준에서 그룹의 유동성 위험성은 낮은 수준이며, 풋옵션 행사시 그룹의 자금 부담도 통제 가능한 수준이다. 단, 풋옵션 부담과 관련한 문제는 자산 매각의 타이밍이 풋옵션 행사와 mismatch가 발생하지 않아야 하며, 현재 주가로 신규 SI가 영입될 수 있는 전제가 선행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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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평가 정종만 편집장 02-368-5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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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1일 1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