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 급락에도 결혼시장은 후끈

서울--(뉴스와이어)--주가는 경기를 반영하고, 결혼은 경기에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주가의 등락에 따라 결혼 인구 역시 변하고 이에 따라 결혼 관련 업종의 종사자들이 울고 웃는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주가는 1998년 연평균 406을 기록하여 최저치를 나타낸 이후 2003년까지 680으로 저점에 계속 머물다가 2004년부터 833을 기록하더니 2007년에는 1,713까지 올라 경기의 상승을 반영하였다. 결혼인구 역시 주가와 마찬가지로 IMF 직전인 1996년 434,911쌍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가 2003년 304,932쌍까지 줄어들어 약 30%의 하락을 보였다. 이후 주가 상승 랠리가 본격화한 2004년부터는 꾸준히 상승하여 2007년에는 345,592쌍으로 다시 13.3%가 증가하였다.

경기가 침체되면 소득은 그대로인 반면 이자 등의 각종 비용은 늘어나기 때문에 경제적 자립과 부양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해 결혼을 미루거나 회피하는 결혼기피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결혼 기피 현상에 따라 관련 업종 종사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대표적인 업종으로는 보석상을 들 수 있겠다. 결혼 기피 현상으로 예물을 하고자 하는 수요가 줄어들 뿐만 아니라 예물을 하더라도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비교적 저렴한 상품을 구입하게 되므로 판매 단가가 낮아져 전체 매출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 종로에서 17년간 예물을 판매하던 K씨는 “요즘 금요일 저녁에도 빈 택시가 자주 눈에 띈다. 남의 일이 아니다. 하필 이렇게 성수기 때 이 난리람. 손님도 가뜩이나 줄었는데 금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니 손님들에게 가격을 이야기하기가 민망할 정도다”며 한숨을 쉬었다.

예식 업체도 마찬가지다. 한 예식 업체의 대표는 “전년 동월 대비 예약률이 10% 가량 줄어들었다. 그런데 정작 문제는 내년부터다. 경기가 나쁘다고는 해도 최근 경기가 급속도로 급락되기 전까지는 그래도 괜찮았기 때문에 올해는 이 정도 수준이지만 내년에는 더 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그래도 뭐 어쩌겠나, 다시 허리띠 졸라매야지.”라며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한숨이 늘어나고 있는 곳은 혼수, 가전 업체 등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울상 일색인 결혼 관련 업종 중에서 화색이 만연한 업종도 있다. 바로 결혼정보업체이다.

전체 결혼에 대한 수요는 줄고 있으나, 경기 침체에 따라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안정적인 경제력이 뒷받침되는 남성과 결혼하고자 하는 여성의 문의가 줄을 잇기 때문이다.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아예 취업을 포기하고 결혼을 선택하는 여성도 늘고 있다. 또한 전문직종의 남성들이 개업에 필요한 창업과 마케팅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재력이 있는 집안의 여성을 찾기 위한 목적도 늘고 있다. 특히 전직 장관이 운영하는 결혼정보회사로서 유명한 W사는 전년 동월 대비 회원 가입률이 크게 늘었다며 화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 회사의 대표는 “물론 경기 침체에 따른 결혼정보회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경기의 흐름에 따라 회사가 기민하게 대처한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파악된다. 경기 침체로 고객의 주머니가 얇아질 것이기 때문에 고객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하였고, 이 프로그램의 출시로 인해 회원 가입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성혼 책임 프로그램에서는 회원이 비싼 가입비를 지불하지 않고도 횟수에 대한 제한 없이 소개를 받을 수 있어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또한, 회원의 성향에 맞춰서 기존의 맞선 방식 이외에도 문화공연을 통한 만남, 레포츠 활동을 통한 만남, 사교 파티를 통한 만남 등의 방식으로 서비스를 다변화하여 성혼율을 극대화시켰다”며 “아무리 경기가 어려워져도 사람들이 해야 할 것은 해야 한다. 다만 하기에 부담스러울 뿐이다. 따라서 기업은 이러한 고객의 수요를 읽고 시스템에 변화를 주어서라도 기민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기업이 불황 속에서도 호황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을 일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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