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보증 수리, 미국 소비자와 동일하게 대우해야
소비자 조사 전문 조사기관인 에프인사이드(대표 김진국, www.f-inside.com)가 자동차 무상보증 수리에 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새 차를 구입했을 때 일반 부품의 무상보증 수리기간이 2년 4만km라고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28.5%에 불과했다. 23.0%는 1년 2만km로 알고 있었고 보증수리 기간을 모른다는 대답도 20.2%에 달했다. 특히 여성들은 35.2%가 '보증수리 기간을 모른다'고 응답했으며, 20대도 30.5%로 높았다.
새 차를 구입했을 때 엔진, 변속기 등의 동력계통 보증기간에 대해서도 3년 6만km로 알고 있다는 대답이 35.3%로 가장 많았다. '모른다'는 응답은 22.2%로 다소 높은 편이었다. 모른다는 응답률은 여성 40.9%, 20대 31.5%로 각 부문별 최고를 기록했다. 메이커 별로 봤을 때 모든 메이커 차 보유자들이 20% 이상 모른다고 답했지만 쌍용차 보유자들은 16.5%, 수입차 보유자 16.9%만이 모른다고 대답해 이들 두 집단이 비교적 동력계통 보증 기간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자중 국내에서 가장 긴 보증수리 기간이 5년 10만km라고 응답한 이들은 27.5% 였다. 이보다 많은 29.2%의 응답자는 이에 대해 '모른다'고 답했다. 남성은 네 명중 한 명(25.1%), 여성은 두 명중 한 명 꼴로(47.3%) 모른다는 대답을 내놨다. '모른다'는 대답은 20대가 35.0%로 가장 많았고 50대 이상이 31.9%로 그 뒤를 이었다.
미국으로 수출한 차의 동력계통 보증 기간을 어떻게 알고 있는지 물어본 결과, 29.4%가 10년 16만 km라고 대답했다. 모른다고 대답한 48.5%를 빼면 가장 높은 비율이며, 국내에서 가장 긴 기간이 5년 10만km라는 응답(27.5%)보다 높은 것이다. 여자(62.7%), 20대(54.3%)가 미국으로 수출한 차의 동력계통 보증기간을 모른다고 답했고, 수입차 보유자들은 32.3%만이 '모른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수입차 보유자들은 이 질문에 1년 2만km(28.2%)나 2년 4만km(19.4%) 라는 답이 많았다. 자신이 미국에서의 보증수리기간에 대해서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국내에서 가장 긴 보증기간을 제공하는 회사를 꼽으라는 주문에 가장 많은 26.8%가 기아자동차를 꼽았다. 르노삼성(17.4%), GM대우(16.4%), 현대(12.4%), 쌍용(2.0%) 순이었다. 모른다는 응답은 18.5%, 모두 같다는 대답도 6.4%가 나왔다. 기아자동차가 이 부문 수위에 꼽힌 것은 세라토가 10년 15만km를 보증하는 것에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성과 40대, 50대 이상의 응답자들은 기아보다 르노삼성을 꼽은 비율이 더 높았다. 르노삼성차 보유자들도 마찬가지여서 기아자동차를 꼽은 사람(19.4%)보다 르노삼성차를 꼽은 사람(33.4%)이 훨씬 많았다.
동력계통 보증기간이 국내 3년 6만km, 미국에 수출한 차는 10년 16만km로 차이가 있음을 알리고 이에 대한 생각을 물어본 결과 소비자들의 태도는 단호했다. 전체의 93.9%가 국내 소비자도 동등한 서비스를 받을 권리가 있으므로 보증기간을 10년 16만km로 해야 한다고 대답한 것. 6.1%만이 수출의 중요성을 감안해 미국 소비자에게 더 좋은 대우를 해줄 필요가 있다고 대답했다.
수입차 보유자들은 80.6%가 동등한 대우를 요구한 반면 19.4%가 미국 소비자에 더 좋은 대우를 해야 한다고 답해 국산차 소비자들의 정서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대답을 했다.
이 조사는 에프인사이드가 2004년 7월 실시한 대규모 자동차 기획조사로부터 나온 것이다. 이 조사의 모집단은 e메일 사용자였으며, 자료수집은 온라인 우편조사방법을 사용했다.
위 분석에 대한 모든 권한은 에프인사이드와 오토타임즈에 있으며, 어떤 경우에도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 없다.
에프인사이드 개요
자동차 품질조사(IQS), 가전제품 품질조사, 고객만족도 조사(CSI), 정치 품질조사 등 온라인 리서치 기반의 대규모 고객 조사를 기본으로 하는 마케팅리서치 및 사회여론조사 기관입니다.
웹사이트: http://www.f-ins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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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4월 6일 0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