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로딸출판사, 동화 ‘맨발의 성인 프란치스코’ 발간

서울--(뉴스와이어)--바오로딸출판사는 창작동화가 위축되고 기획물이 활성화되고 있는 현재 아동물 시장 상황에서, 삶의 모델이요 모범이 되는 성인이나 위인들의 삶을 시대의 흐름에 맞게 구성하여 저학년과 고학년 모든 어린이뿐만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도움이 될 '맨발의 성인 프란치스코 (동화)'를 발간하였다.

이 책은 바오로딸 성인전 시리즈 다섯 번째 책으로 40여 점의 그림과 함께 프란치스코의 전기를 생생하게 읽을 수 있다. 성인전의 이해를 돕도록 관련 인물과 사건에 대한 배경지식을 알려주는 10여 개의 박스를 넣어 학습효과를 높였다. 서로 미워하고 다투며 고통을 주기보다 사랑과 평화와 용서를 심는 삶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내용

착하고 충성스러운 그리스도의 종으로서 사랑받기보다 사랑하기를 몸소 실천하며 살다 간 맨발의 성인 프란치스코의 전기다. 프란치스코는 ‘태양의 찬가’와 ‘평화의 도구로 써주소서’라는 기도 시로 유명한 시인, 가난한 이들의 이웃, 예수님을 섬기듯 한결같이 가난한 이들을 섬기며 하느님을 뜨겁게 사랑한 제2의 그리스도, 소박하고 겸손하게 복음 말씀을 실천한 평화와 용서의 성자였다.

프란치스코는 1182년 아시시에서 커다란 옷감 가게를 하던 피에트로 디 베르나르도네와 어머니 피카 조반나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이가 주님 보시기에 좋은 사람이 되길 바란 어머니는 아이 이름을 조반니로 하길 바랐으나, 지성적이고 품위 있는 아이로 자라 옷감 장수가 되길 바란 아버지의 뜻대로 프란치스코라 불리게 되었다. 아시시와 페루자 사이에 전쟁이 일어나자 기사를 꿈꾸던 프란치스코는 아시시 군대에 지원했으나 패배하는 바람에 1년 가까이 페루자에서 포로 생활을 하다 열병에 걸려 몸값을 치르고 풀려났다.

꿈결에 ‘주인을 섬기는 일이 옳으냐, 종을 섬기는 일이 옳으냐?’라는 질문을 받고 돈과 명예와 출세는 모두 어리석은 일임을 깨닫고 주님만을 섬기기로 결심하였다. 로마로 성지 순례를 떠나 거지들에게 옷을 벗어주고 성 베드로 성전에 가진 돈을 모두 봉헌한 후 아시시에서 신비한 나환자를 만난다. 가난을 체험한 그는 ‘가난'을 신부로 맞아들여 평생 예수님을 섬기기로 약속하고 절벽 동굴에서 살면서 “너희는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주머니에 금이나 은이나 동전을 넣어 가지고 다니지 말 것이며, 식량자루나 여러 벌의 옷이나 신발과 지팡이도 가지고 다니지 말라.”는 말씀을 실천한다. 1209년에는 포르치운쿨라 소성당 근처에 초라한 움막을 짓고 맨 끝자리에서 살아가는 ‘작은 형제회'를 시작한다.

프란치스코는 어디를 가든 어디에 있든 아무것도 가지려 하지 않았고 집도 없었다. 당나귀 집에서 산적도 있다. 자루처럼 단순하게 생긴 옷에 밧줄로 허리를 묶고, 구두도 없이 맨발로 다녔다. 먹는 것도 충분하지 않아 거지처럼 얻어먹고 살았으며, 하느님이 창조하신 해와 바람과 달을 형제자매로 대했다. 질병과 죽음까지도 누이로 여겼으며, 밤새도록 기도하느라 엉덩이가 아플 때는 “내 ‘엉덩이 형제'가 몹시 힘들 테니 그만 쉬어야겠군.” 하고 말했다.

새들한테도 설교했으며 매미와 늑대하고도 친구가 되었다. “내 자매인 새들아, 주님을 찬미하고 감사하여라. 너희는 씨를 뿌리거나 거두지 않아도 하느님께서 다 먹여주신다. 색색의 깃털 옷과 고운 목소리와 하늘을 날 수 있는 날개도 주시지 않았니? 둥지를 틀 나무도 주님이 주신 선물이란다. 목마르면 마시라고 시냇물도 주셨고, 몸을 숨기기 좋게 바위틈도 마련해 놓으셨다. 내 자매인 새들아, 주님을 사랑하여라. 생명을 주시고 돌봐 주시는 은혜를 잊지 말아라.”

말년에는 심한 눈병을 앓고 앞을 거의 보지 못했으나 하느님과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태양의 찬가'를 지었다. 1224년 베르나 산에서 성흔을 받고 2년 동안 예수님과 같은 고통을 느꼈으며 온몸이 부어오르는 수종증으로 고생하다 1226년 마흔넷의 나이로 하늘나라에 갔다.

차 례
추천글|하느님의 사람, 성 프란치스코
머리글|사랑받기보다 사랑하기
1. 아가야, 너는
2. 어째서 종을 따라가느냐?
3. 아버지의 옷을 벗어버리다
4. 작은 형제들
5. 해 형님, 달 누나
6. 다툼이 있는 곳에 용서를
7. 어서 와요, 자매인 죽음이여!
프란치스코 성인은 이렇게 사셨어요

지은이 : 손연자
이 책을 쓴 손연자 선생님은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 국문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습니다. 1984년 「소년」에 ‘원두막에 뜬 무지개'와 ‘흙으로 빚은 고향'으로 추천 완료했으며, 다음 해 ‘바람이 울린 풍경 소리는’으로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었습니다. 한국아동문학상·어린이도서상·가톨릭아동문학상·세종아동 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는「까망머리 주디」·「마사코의 질문」·「파란 대문집」·「푸른 손수건」·「사그락 사그락 비 오는 날」·「안녕, 콜라 코」·「우린 친구야」외 여러 권이 있습니다.

그린이 : 김 담
서울에서 태어나 추계예술대학교와 중앙대 대학원에서 회화를 공부했으며, 열 번의 개인전시회를 열었습니다. 오랜 시간 고등학교와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지금은 자연이 좋아 양평 산속 마을에서 그림을 그리며 지냅니다. 두 아이가 태어나고 동화책에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그린 책은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희아」·「열세 살에 만난 엄마」·「방귀쟁이하곤 결혼 안 해」·「수호천사 우람이」·「장보고」·「구운몽」 등이 있습니다.

추천글

하느님의 사람, 성 프란치스코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는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수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성인의 한 분입니다. 그분의 유해가 묻힌 이탈리아의 아시시에 있는 성 프란치스코 대성당을 찾아가 보면, 세계도처에서 방문한 수많은 순례객이 기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성인의 영성을 따르는 수많은 수도회와 신심 단체를 생각하면 성인의 짧은 생애가 오늘날에도 얼마나 많은 영적 열매를 맺고 있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사람, 성 프란치스코의 생애를 읽다 보면 여러 가지를 배우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하느님께 대한 불타는 사랑, 빈부와 인종〮과 종교를 초월하여 모든 사람을 참된 친구로 받아들였던 제한 없는 형제적 사랑, 모든 피조물을 형제자매라 부르며 삶 안으로 받아들였던 자연에 대한 놀라운 사랑, 사람들 안에서 그리스도의 모습을 발견하는 영적 마음가짐과 가난의 영적 가치에 대한 발견,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평화를 잃지 않고 평화를 전하는 모습, 복음 말씀에 대한 경이로운 사랑, 참으로 작은 자가 되고자 했고 또 그렇게 살았던 겸손한 마음 등 그분의 삶을 읽고 묵상하면서 우리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성인들은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복음을 일상 안에서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 프란치스코 성인 역시 삶을 통하여 예수님의 복음 가치와 아름다움을 우리에게 들려줍니다. 성인이 노래하신 하느님과 이웃과 피조물에 대한 지극한 사랑이 그분의 글을 읽는 모든 이의 마음 안에 강하고 생생하게 울려 퍼지길 바랍니다.
손연자 선생님께서 쓰신 소중한 글을 읽고 저는 참으로 감탄하고 또 감사하는 마음 가득했습니다. 제가 감탄한 것은 작가 선생님께서 성인과 관련된 일화를 흥미진진하고 창의적으로 다루셨기 때문입니다. 또한 감사하는 마음이 가득했던 것은, 그동안 성 프란치스코에 대한 전기와 글은 많았지만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책이 없던 차에 선생님의 노고로 프란치스코 성인 전기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귀중한 글을 쓰신 작가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이 글을 읽는 어린이들에게 성인께서 갈망하고 누리셨던 그리스도의 참 평화가 가득하길 기도합니다. 그리고 성인처럼 하느님과 이웃, 자연을 지극히 사랑하는 참된 신앙인이 되었으면 합니다.
-2008년 가을에 꼰벤뚜알 프란치스코회 김종수 신부

지은이: 손연자
그린이: 김 담
판 형: 190*250
제 본: 반양장
면 수: 132쪽
가 격: 9,500원
발행일: 2008년 10월 30일

바오로딸출판사 개요
바오로딸출판사는 사회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복음을 전하는 성바오로딸수도회 수녀들이 운영하는 출판사이다. 복음선교를 위해 가톨릭 수녀들이 책과 음반, 영상 등의 미디어를 제작하고 보급한다. 출간 되는 책과 음반, 영상물의 내용은 복음을 바탕으로 하지만 순수한 교리나 종교적인 내용 만이 아니라 인간의 기본권리인 행복을 추구하는 데 필요한 선함을 배양하도록 돕는다. 인간에게 해악을 끼치는 각종 매체로 인해 혼탁해지는 세상 안에서 양질의 선한 매체를 만들어 소통하면서 더불어 함께 평화로운 세상을 건설하는데 혼신을 다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pauline.or.kr

연락처

성바오로딸수도회 광고팀 바오로딸출판사 이순규 02-944-0829 이메일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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