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B형 간염 치료제 바라크루드, 간질환 진행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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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BMS제약
2008-11-11 09:31
서울--(뉴스와이어)--만성B형 간염은 간경변, 간암 등 각종 만성 간질환의 근본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 만성 간질환 및 간암 환자의 50~70%가 B형 간염과 관련이 있으며, 간암 환자의 70% 이상이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B형 간염이 만성화될수록 간염이 간경변, 간암으로 진행될 확률은 점차 높아지는 것이다.

현재 만성B형 간염 치료제로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이 먹는 항바이러스제이다.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면 만성 B형 간염 바이러스를 억제할 뿐 아니라 간경변이나 간암 등 만성 간질환으로의 진행도 막아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미국계 제약기업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이하BMS)는 지난 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 간학회(AASLD)를 통해 만성B형 간염 치료제인 바라크루드(성분명: 엔테카비어)가 간질환의 진행을 막고 간조직 상태를 개선시켰다는 구체적인 임상결과를 발표했다.

BMS의 임상결과에 따르면, 항바이러스제 치료 경험이 없는 57명의 B형간염 환자들에게 6년간 바라크루드를 투여하고 간 조직을 검사한 결과 96%인 55명에서 간조직의 염증이 개선되고 섬유화가 진행되지 않았다.

또한, 6년간의 임상기간 동안 57명 모두 혈중 바이러스 수치가 측정 불가능한 수치(혈액 1㎖당 바이러스 300개 이하)로 감소되었다.

특히 일본의 만성B형 간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또 다른 임상결과에 따르면, 최소 3년간 바라크루드를 복용한 라미부딘(제품명: 제픽스) 내성 환자 27명 중 89%(23명)의 간 조직 상태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창궁대학의대 부속 창궁기념병원의 윤판 랴우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바라크루드 장기 치료가 간 손상을 막고, 나아가 만성B형 간염으로 인한 간 섬유증도 개선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항바이러스 작용과 최소한의 내성을 통해 효과적인 장기 치료를 유지한다는 것은 만성B형 간염 치료에 있어서 매우 긍정적인 진전”이라고 덧붙였다.

장기 치료 위해서는 치료 초기부터 내성 최소화에 중점 둬야

만성B형 간염환자는 평생 동안 치료제를 복용해야 한다. 하지만 장기간에 걸친 약제 복용은 자연스럽게 약제에 대한 ‘내성’을 발생시키고 결국 더 이상 치료 효과를 발휘하지 못해 병이 진행되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따라서 만성 B형 간염환자에게 있어 치료제에 대한 ‘내성’ 관리는 특히 중요하다.

때문에 내성을 최소화한 만성 b형 간염 치료법에 대한 이슈는 현재 의료계에서 중요한 문제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달 유럽간학회(EASL)는 만성 b형 간염 관리를 위한 임상치료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장기간에 걸쳐 내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가장 적절한 치료법을 제시했다. 유럽간학회는 이번 가이드라인을 통해 바라크루드를 높은 내성장벽을 가진 효과적인 치료제로 평가하고 만성B형 간염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를 위한 1차 치료제로 추천했다. 유럽간학회는 2007년 발표된 미국간학회(AASLD) 가이드라인과는 달리 바라크루드와 테노포비어(tenofovir, 상품명: Viread) 두 약제만 1차 약제로 추천하였다. 한편, 미국간학회 가이드라인에서 1차 약제로 추천되었던 아데포비어(제품명: 헵세라)는 이번 유럽간학회에서 추천되지 않았다.

BMS는 지난 3월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간학회(APASL)에서 바라크루드의 5년간 내성 누적발생률이 1.2%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는 현재까지 발표된 내성 데이터 중 가장 낮은 수치(라미부딘 4년 내성 결과는 67.2%)이다.

BMS의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EMEA) 담당 다미엔 폰소넷 메디컬 디렉터는 “이번에 발표된 2008년 유럽간학회의 가이드라인은 환자들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제를 사용해서 치료 효능을 극대화하고, 장기적 사용으로 인한 내성을 피하려면 어떤 치료 전략을 선택해야 하는 지 그 방안을 제시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내성 발생의 대안으로 다른 만성B형 간염 치료제를 함께 쓰는 병용요법을 제시하기도 한다. 그러나, 2가지 이상의 약물로 복합치료를 할 경우, 기존 약물에 한번 내성이 발생한 환자는 다른 약물에 내성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져 결국 여러 약물이 효과가 없는 다약제 내성이 유발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최근에는 서양인과는 달리 아시아인에게는 병용요법 효과가 거의 없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되기도 했다.게다가 병용요법에 대해서는 3개월까지만 보험이 적용되므로, 이후 한가지 약제에 대해서는 환자 본인이 전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경제적 문제도 따른다.

전문가들은 “많은 환자들이 만성 B형 간염을 장기 치료하는 과정에서 내성 발생 때문에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므로, 다약제 내성을 막기 위해서라도 치료 초기부터 내성 발생이 적고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강력한 약제를 사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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