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와이어)--아프리카 동부 적도 바로 아래 있는 나라 케냐에서 조선대학교에 유학 온 윌프레드 오냥고 오도요(31·컴퓨터공학과 석사과정 1학기)가 정보통신부 외국인 장학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2년 동안 장학금 2천만원을 지원받는다.

외국인 장학지원 사업은 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연구진흥원이 IT 분야 해외 고급두뇌를 유치하여 연구개발에 활용하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도입한 제도로 우리 기술에 대한 지한인사를 확보하여 국가이미지를 개선하고 향후 국내 IT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확대하는데 목적이 있다.

윌프레드는 케냐에서 해운경제학을 전공하고 화물회사 사무원을 거쳐 일본의 NGO-IRFF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하던 중 한국에서 IT분야를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위해 지난 2002년 9월 조선대 컴퓨터공학과 3학년에 편입했다. 올 2월 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원에 진학하여 조범준 교수(공과대학 컴퓨터공학과)의 인공지능패턴인식연구실에서 패턴 분류와 인식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패턴인식에 대한 기본 개념을 시작으로 요즘 많이 연구되고 있는 신경망과 은닉마르코프 모델, 베이지안 모델링에 대해 수학하며 나아가 케냐의 국어인 스와힐리어의 온·오프라인에서의 인식에 관한 연구를 심층적으로 할 계획이다.

윌프레드는 한국어에 익숙치 않는데도 평균 평점(GPA)이 3.53을 기록했으며 학생들의 영어실력 향상을 위해 자처하여 스터디 그룹을 구성하여 도와줄만큼 적극적인 성품이다. 쌍둥이 자녀를 둔 가장으로 공부하면서 생활하는 힘든 환경 속에서도 낙천적이고 온순한 성격으로 꾸준히 공부에 정진하고 있다. 학부과정에서는 조선대에서 납부금의 50%를 지원해주어 공부를 마칠 수 있었으며 이번에 정부의 장학금 지원으로 안정적으로 전공연구에 전념할 수 있게 되었다.

윌프레드는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는 한국에서 하고 싶은 공부를 계속할 수 있게 되어 매우 행복하다”며 “여건이 허락된다면 조선대학교에서 박사과정까지 마치고 케냐에서 교수가 되어 IT기술 발전에 공헌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조범준 지도교수는 “케냐에서 머나먼 한국까지 와서 IT 관련 연구를 하고 있다는 것은 한국이 IT의 세계강국임을 입증한 것”이라며 “윌프레드는 뛰어난 영어실력으로 전공관련 논문의 이해력이 매우 빨라 앞으로 연구에 상당한 진척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공부를 마치고 케냐에 돌아가면 국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인재”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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