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앤 파워피플100, ‘현대를 살아가는 국왕’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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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틀조선일보 코스닥 033130
2008-11-27 16:54
서울--(뉴스와이어)--케이블 채널 비즈니스앤(Business&)은 11월 28일(금) 오전 11시에 방송되는 <파워피플100>에서 ‘힘과 명성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입헌군주제를 실시하고 있는 나라들의 왕가를 다룬다.

태국의 등불, 푸미폰 아둔야뎃 왕

최근 태국의 정세가 악화되고 있다. 반정부 단체가 공공기관을 점령했고, 급기야 외국인들이 오가는 방콕국제공항까지 점거해 마비상태로 치달았다. 왕권과 군부, 탁신 전 총리 세력이 뒤엉켜 시위를 벌이지만 누구에게도 이득을 주지 않는 혼돈의 상태로 갈 뿐이다. 태국인들이 격한 시위를 하는 중에도 꼭 지키는 것이 있다. 국왕의 누이인 깐야니 바드하나(Galyani Vadhana) 공주의 장례식과 애도기간에는 모든 항의 집회와 시위 활동을 멈춘 것이다. 현대 사회에 남아있는 강력한 태국의 왕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렇다면 6600만 태국인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태국 국왕은 누구인가?

푸미폰 아둔야뎃(Bhumibol Adulyadej. 81) 태국 국왕은 세계에서 가장 재위 기간이 긴 국왕이자 가장 부자인 왕이다. 최근 격해지는 태국 반정부시위의 원인 중 하나이자 푸미폰 국왕의 반대편인 탁신(Thaksin Shinawatra) 전 총리조차 자신을 태국으로 돌려보낼 수 있는 것은 ‘국왕의 선처’라며 국왕의 자비를 호소할 정도다.

푸미폰 국왕은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랐지만 집권 초기부터 정치적, 사회적인 위기 상황을 현명하게 풀어나가며 ‘위대한 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27년 미국에서 태어나 스위스에서 학업을 마친 그는 1946년 20살이 채 안된 나이에 왕위에 오른다. 집권 초기부터 주요 정치 사안에 개입했고, 2005년과 2006년 정치 위기 상황을 해결했다.

<파워피플100>에서는 그를 향한 태국민의 사랑을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태국인들은 푸미폰 왕을 ‘살아있는 부처’로 떠받든다. 그래서 월요일이면 노란 옷을 입는다. 왕실을 상징하는 색이 노란색이기 때문이다. 택시와 사무실, 상점에 등 어디서든 그의 사진을 볼 수 있고, 심지어 쿠데타를 벌일 때도 왕에게 경배를 표시하는 노란 리본을 달기도 했다. 또 영화관에서도 영화 상영 전에 왕실찬가와 함께 그간의 통치업적 영상물을 상영하는데 이때는 모두가 기립해 경의를 표시해야 할 정도다.

그가 이처럼 존경 받는 데는 태국이 민주화하는데 일조했고, 자신의 막대한 재산을 후원 기금으로 사용해 3천 개가 넘는 시골 지역 개발하는 등 태국인을 위해 많은 공을 세웠기에 가능하다.

2006년에 열린 푸미폰의 직위 60주년 기념 축제에는 25개국의 왕족이 참석하고, 2500명의 해군장교가 모는 1200m의 유람선 행진, 2만5천명의 죄수가 석방되는 등 화려함의 극치를 보였다. 이듬해에는 그의 80세 생일을 축하하는 행사가 1년 내내 열려 세계를 놀라게 했다.

그가 발간한 책 통댕의 이야기(The Story of Tongdaeng. 2004)은 10만부 이상 팔려나갔는데, 실제로 그가 유기견을 데려와 키운 내용이다. 태국민들은 애완동물을 아끼는 마음과 자비로움이 잘 나타나 있다고 말한다. 또 그가 갑작스런 뇌출혈로 3주간 입원한 적이 있는데, 이때 병원에서 퇴원할 때 입었던 분홍색 재킷과 셔츠는 태국민 사이에서 크게 유행했다.

태국과 태국인을 위한 군주인 그는 진정한 ‘태국의 등불’로 불린다.

평범한 사람, 왕위 계승자 프레데릭 왕세자

여왕 마르그레테 2세(Margrethe II Alexandrine Thorildur Ingrid)와 헨드릭 공(Henri de Laborde de Monpezat)의 장남으로 덴마크 왕위 계승자인 프레데릭 왕세자(Frederik André Henrik Christian. 40)는 왕이 돼야 한다는 부담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며 어린 시절 반항기를 겪기도 했지만 육체적, 정신적으로 성장한 지금은 왕이 될 준비를 훌륭하게 하고 있다.

하버드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그는 덴마크 UN사절로 3개월간 뉴욕에서 근무하고, 주 프랑스대사관 일등서기관으로도 일했다. 엄청난 군사훈련과 군사학 연구를 마치고, 로열 덴마크 수비 대학에서 해군 특공대 항해사 과정을 수료한다. 그는 현재 덴마크 대표로 공식석상에 나타나거나 무역사절단을 이끌고 있으며, 덴마크 적십자 단장으로서 어려움에 시달리는 국가들을 방문하며 구호사업을 펼치고 있다.

프레데릭 왕세자는 현대판 신데렐라와 결혼한 동화 같은 사랑이야기인 올림픽 러브스토리로 유명하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당시, 요트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시드니를 방문한 프레데릭 왕세자는 한 술집에서 우연히 호주의 섬마을 시골출신의 평민 메리 도널드슨을 만났다. 덴마크로 돌아온 프레데릭 왕세자는 메리 도널드슨과 이메일과 채팅을 통한 4년간의 열애 끝에 2004년 결혼, 메리 도널드슨은 공식적인 덴마크 왕세자비가 돼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왕세자비가 된 그녀는 이후 프레데릭 왕세자와 함께 패션업계나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후원하며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파워피플100>에서는 코펜하겐 성당에서 이루어진 이들의 성대한 결혼식과 왕실 행사가 이루어지는 프레덴스보르그궁을 살펴본다. 그는 최고의 권위를 가진 왕세자이면서도 늘 자신을 평범한 사람이라고 말하는 프레데릭 왕세자, 이 시대의 가장 현대적인 왕이 될 그의 행보를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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