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위 있으면서도 특별한 다이어리 ‘2009 이철수 자연 다이어리 – 오늘도 하늘이 맑습니다’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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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니피쉬
2008-12-01 10:14
서울--(뉴스와이어)--'뱀들이 겨울 잠자리 찾아서 산으로 갈 때'가 언제일까?…목판화가 이철수가 들려주는 농사와 자연 이야기

이메일과 문자 메세지가 넘쳐나고 자판만 두드리면 글자가 입력되는 디지털 장비들이 주위에 널려 있지만 그날 그날의 일들을 빈 종이에 한 글자씩 채워나가는 다이어리를 쓰는 사람들의 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펜과 종이가 속 마음을 담기에 더 편해서일까? 수요가 많아진 만큼 올해도 새로운 스타일의 다이어리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현란한 일러스트와 외국 여행지 사진으로 가득 채운 것들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다이어리 가운데 독특한 스타일의 다이어리 하나가 눈에 띈다.

".....늘 조용해서 짖는 일이 드문 개가 유난스럽게 짖어 댔습니다. 오래도록 쉬지 않고 짖기에 나가 보았더니 뱀 한 마리가 쉬고 있었습니다. 뱀들이 겨울 잠자리 찾아서 산으로 올라갈 때가 되었네요......"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목판화가 이철수가 매일 새로 쓰고 그려서 이메일로 보내주는 '나뭇잎편지'에서 가려 뽑은 글과 그림으로 만든 <2009 이철수 자연 다이어리 – 오늘도 하늘이 맑습니다>의 11월 첫째 주에 나오는 글이다. 힘에 겨워 쉬고 있는 뱀 한 마리가 그려져 있고 그 아래에 작가가 펜으로 쓴 글씨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다.

한두 편 더 읽어보자.

"......연 이틀 봄비가 촉촉하게 내립니다. 마침 퇴비 넣어 밭 갈아 놓은 참이라 넉넉하게 뿌리는 비 구경에 여유가 있습니다. 봄비는 여린 생명을 닮은 연두빛일지도 모르겠습니다......"(3월 넷째 주)

"......들에서 누렇게 익어 서 있던 나락을 털어 가을 볕에 널어 놓으면 휑하니 빈 들에 미안하지만, 한 해 먹고 나눌 쌀을 얻었다는 깊은 안도를 얻기도 합니다. 벼농사 지어보지 않고는 실감하기 어려운 마음의 경험이지요......"(10월 셋째 주)

이처럼 읽는 재미가 있는 <2009 이철수 자연 다이어리 - 오늘도 하늘이 맑습니다>는 목판화가 이철수의 저작권 관리를 맡고 있는 퍼니피쉬(주)(www.funnyfish.co.kr)에서 제작했는데, 작가가 제천 외곽의 농촌 마을에 살면서 쓴 농사 이야기와 매일매일 다채롭게 변하는 자연의 모습을 그린 다이어리다. 그가 매일 밤 새로 쓰고 그린 이야기들을 한 권의 책을 읽듯이 넘기다 보면 모니터에 둘러싸여 잊고 지냈던 먼 기억 속의 자연으로 이끌린다. '곡우(4월 20일) - 볍씨 담그고 못자리 시작', '망종(6월 5일) – 농사 일로 정신 없음' 등 24절기를 농사에 맞춰 풀어 쓴 것도 새롭다.

'자연 다이어리'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른 다이어리들과는 달리 하드커버가 아닌 소프트한 종이로 표지를 만들었다. 그렇지만 질감 있는 두꺼운 종이를 두 겹으로 붙여서 만들었기 때문에 일년 동안 쓰기에는 충분하다. 그래도 깨끗하게 쓰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비닐 표지를 넣어 주지만 종이 표지만으로 쓰는 게 훨씬 좋아 보인다. 팥색, 갈색, 청색 세 가지 색상 중에서 고를 수 있다.

이 다이어리의 또 하나의 특징은 제본 방식이다. 트윈링 제본이어서 모든 페이지가 완전히 쫙 펼쳐진다. 디자인이 많이 들어간 보통의 다이어리들보다 판형이 더 큰데다가 모든 쪽이 펼쳐지기 때문에 실제로 느끼기에는 훨씬 시원해 보인다. 그만큼 쓸 수 있는 공간이 넉넉하다.

판화 작가의 다이어리답게 다이어리 시작 부분에 자연을 소재로 한 판화들이 작품집처럼 구성되어 있고, 뒷부분에는 미발표작 1점을 포함한 작품 2점이 최고급 종이에 인쇄되어 제공되므로 오려서 액자를 만들어 쓸 수 있다.

예쁘게 디자인 된 박스에 하나씩 포장되어 있고, 일반적인 디자인 다이어리와 달리 팬시한 다이어리가 아니기 때문에 기업이나 단체에서 품격 있는 선물로 쓰기에 좋다. 이철수의 집 아트샵(http://shop.mokpan.com)과 Yes24(www.yes24.com), 스토리샵(storyshop.kr)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할 수 있다. 값 2만원. 문의(02-2237-8956 퍼니피쉬)

<다이어리 상세 정보>

***크기 : 170 * 230 mm
***구성
1. 표지 – 세 가지 색상의 질감 있는 종이에 은박으로 제목이 인쇄되어 있습니다. 종이로 된 표지이므로 소중하게 쓰고 싶은 분들을 위해 보호용 비닐커버를 드립니다.
2. 시작 부분 - 계절의 흐름을 느낄 수 있는 이철수 판화가 작품집처럼 구성됩니다.
3. 월별 일정 - 월별 주요 일정을 적을 수 있는 달력이 연두색 종이에 인쇄되어 있습니다.
4. 주별 일정 – 이철수 님이 살고 있는 제천 외곽 농촌 마을의 농사와 자연 이야기가 생생한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글과 그림으로 매 주마다 펼쳐집니다.
5. 특별선물 - 작은 판화. 판화지 질감의 고급 종이에 인쇄한 작품 2점(미발표작 1점 포함)이 있습니다. 이 판화를 잘라서 액자로 만들면 예쁩니다.
6. 메모장 : 간단하게 메모를 할 수 있는 페이지 입니다.

제본방식 : 트윈링 제본. 펼쳐두고 쓰기에 편리합니다.
포장 : 골판지 케이스에 개별 포장
판매가격 : 2만원
구입문의 : 퍼니피쉬(주) 02-2237-8956 assa@funnyfish.co.kr
이철수의 집 온라인 아트샵 : shop.mokpan.com

퍼니피쉬(주) 소개
"예술이 우리 곁에 늘 흐르는 세상을 꿈꿉니다." 퍼니피쉬는 예술 작품을 소재로 아트 상품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회사 입니다. 예술가의 작품을 해석하고 작품에 잘 어울리는 상품을 디자인하여 이야기를 풀어 놓습니다. 또, 판화가 이철수 님의 저작권 관리를 전담하고 있습니다.

퍼니피쉬 개요
퍼니피쉬(주)는 예술이 우리 곁에 늘 흐르는 세상을 꿈꿉니다. 퍼니피쉬는 예술가의 사상과 작품을 생활 속으로 끌어들여 우리의 삶이 보다 아름다워지도록 합니다. 판화가 이철수를 비롯한 여러 작가들의 저작권을 관리하고 있으며, 작품을 활용한 아트상품을 디자인하고 기술이 뛰어난 국내외 제조회사들을 통해 상품화시키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철수의 집 온라인 아트샵: http://shop.mokpan.com/subPage.asp?p_code=1273&str...

웹사이트: http://www.funnyfish.co.kr

연락처

퍼니피쉬(주) 김지영 이사 02-2237-8956, 이메일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