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영원 254회 최고경영자 월례조찬회…기업인들 ‘오바마’ 배우기에 여념 없어

서울--(뉴스와이어)--다양한 인종의 가족 구성원 사이에서 적응하는 과정에서 키워진 ‘유연한 리더십’, 흑인 혼혈아라는 이유로 받은 인종차별로 인해 키워진 ‘인내의 리더십’, 고액연봉과 편안한 삶이 보장되는 모든 기회를 마다하고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는 ‘섬김의 리더십’이 현재의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를 키웠다는 분석이 제기되었다.

전경련 부설 국제경영원이 12월 10일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한 254회 최고경영자 월례조찬회 김종현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은 오바마의 리더십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했다. 그 첫 번째가 유연한 리더십이라고 말했다. 그의 유연한 리더십은 다양한 인종의 가족 구성원 사이에서 적응하는 과정에서 키워졌다고 할 수 있다. 케냐 출신의 아버지와 백인 어머니 그리고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라 100% 미국적 사고방식을 가진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내 미셸이 그의 가족이다. 또한 중국계 매제와 조카까지 합해 오바마 당선자의 식구들이 모이면 그야말로 미니 UN이 된다고 전하며, 이러한 가족 구성원 사이에서 오바마 당선자는 리더로서 서로의 가치를 인정하고, 포용하고, 최선의 것을 선택하는 균형감각을 배워 21세기가 원하는 진정한 리더로 거듭난 것이라고 강조 했다.

두 번째 오바마 리더십의 핵심은 ‘인내의 리더십’이라고 전하였다. 흑인 혼혈아라는 이유로 받은 인종차별, 그리 인해 발생된 열등감, 아버지 없이 보낸 시간들, 정치인이 되어서는 청소년기 마약을 복용 했다는 치명적인 약점 그리고 이름으로 인한 구설수 등의 인생굴곡을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는 참고 극복하였다. 김종현 수석위원은 참을 수 있는 것을 참는 것은 인내가 아니고, 참을 수 없는 것을 참는 것이 인내라고 설명하며, 오바마 당선자는 끊임없이 자신의 한계를 깨부수는 인내를 통해 자신의 그릇을 크게 만든 수퍼 리더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세 번째 오바마는 부와 명예를 버리는 ‘섬김의 리더십’을 택했다고 전했다. 오바마는 좋은 직장과 대우를 버리고, 가치 있는 일을 위해 자신의 야망을 펼칠 수 있는 공동체 조직가로 활동했다. 고액연봉과 편안한 삶이 보장되는 모든 기회를 마다하고 시카고로 돌아와서 마이너 반힐앤갈란드사의 인권변호사로 자리를 잡은 그에게 사람들은 왜 그 좋은 자리들을 포기하느냐고 질문했다. 그리고 그는 “돈을 버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 하지만 돈을 버는 데만 삶을 집중시키는 것은 야망의 빈곤함을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두 번째 강사로 나선 유장희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내년 미국경제의 어려움이 전 세계적인 어려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오바마 당선자의 경영정책을 설명했다. 이른바 오바마노믹스로 불리는 정책에 대해 4가지로 요약했다.

오바마노믹스의 첫 번째 실체로는 적극적인 시장개입정책을 꼽을 수 있다고 전했다. 신용평가사, 부동산까지 포함한 금융 산업에 대한 규제와 감독을 강화하고 경제정책수립에 특수한 이해집단의 개입을 차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최근 신뉴딜정책이라고 일컫는 구제금융 및 공공사업 확대의 계획도 눈에 띄는 점이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두 번째 정부 자금을 대기업에 유입시켜 그것이 중소 기업과 소비자에게까지 미치게 하여 경기를 자극하는 기존의 통화 침투 정책보다는 재정 지출을 확대하고, 노인·저소득층에게 감세를 통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 번째 통상정책에서도 상호주의를 강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제는 미국의 일방적 개방을 반대하고 FTA등을 재검토 할 것으로 분석하고, 보호무역주의 성향으로 진행 될 것으로 전망했다.

네 번째 단기적 확대 재정정책을 집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옥석을 가려 금융기관 및 기업에 공적자금을 투입해 회생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고, 소득계층 중화적(中和的)정책을 실시하면 이에 따른 2009년도 미국 재정적자는 1조달러 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유교수는 이런 미국 정책에 대해 한국은 신속한 경기부양정책을 실시하고 전반적 감세 정책을 가시적으로 추진하고 저소득층 단기적 보호 장치를 가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융기관의 ‘모럴 해저드’를 철저히 감시하고 당분간 저금리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전하고 정부보증하의 신뢰 회복에서 자생적 신뢰 회복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금융정책을 시행하고 환율안정을 위한 무역수지 및 자본수지를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외정책측면에서 한미 FTA 의회 비준 동의를 적극 추진하고 미국, EU 이외의 신시장 개척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며, 아시아 각국 간 금융 협조 정책을 적극 추진해야 함을 강조했다.

또한 정부 효율성 제도 사업을 전반적으로 확대하고 민영화가 필요한 부문을 서둘러 진행할 것을 주장하고 지식기반 산업, 서비스 산업, 녹색 성장 산업 육성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CETA(Comprehensive Employment and Training Act; 직업훈련종합계획) 프로그램의 적극적인 실시와 청년층 해외 봉사활동(인턴십)을 대대적으로 확대하고 노조의 생산적 개혁에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오바마 정부의 출범은 단순한 경기 진작을 넘어선 시대적 ‘개념의 변화’라고 주장하고 미국식 금융시장 운용에 대대적 수술이 필요하고 우리의 주요 수출 시장인 미국의 소비행태에 큰 변화가 올 것이라고 예측하고 새 시장 개척, 아시아 국가들과의 긴밀한 금융 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금융산업의 건실화와 신뢰제고가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이날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진행된 전경련 부설 국제경영원 최고경영자 월례조찬회(회장 : 이태영 ((주)태준제약 회장))에는 세종문화회관 이청승 사장, 배영호 (주)코오롱 대표이사 등을 비롯해 300여명의 각계각층의 고위인사가 참여하여 성황리에 진행됐다.

웹사이트: http://www.imi.or.kr

연락처

국제경영원 CEO교육팀 김송식 팀장 02-3771-0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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