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교원문학상’ 수상자 결정
이에 따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한국교육신문사는 18일(목) 오전 11시, 한국교총(2층 세미나실)에서「2009 교원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문학상 심사에 응모된 작품들은 지난 5월부터 10월 31일까지 현직 교원이 창작·응모한 것으로, 접수된 작품은 수필 150여 편, 동화 50여 편, 시 500여 편, 동시 100여 편 등 총 800여 편이다.
한국교육신문사는 응모작품에 대해 11. 20 ~ 25일까지 시(동시)·수필·동화 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들로 심사위원을 구성하여 엄정한 심사를 거쳐, 4개 부문에서 당선작 1편과 가작 1편 등 총 8편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또한, 각 부문별 가작으로는 ▲시 부문 : 경기 덕양초 김춘기 교감의 ‘매미울음을 볶다’, ▲ 동시 부문 : 이상윤 대구선원초 교사의 ‘시계에 대한 나의 생각’, ▲ 수필 부문 : 서울 신진과학기술고 서 상 교사의 ‘응암골 황조롱이’, ▲ 동화 부문 : 경기 인덕학교 이연희 교사의 ‘로봇과 나’를 확정·발표했다.
시 부문 당선 작품인 ‘꿈꾸는 장롱’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시가 어떻게 시작되고 어떻게 완결돼야 문학성이 높아지는가를 나름대로 알고 있는 완성도 높은 작품”이라고 평하면서 “입지 않고 장롱에 처박아 둔 평범한 일상의 옷을 ‘수의’의 차원까지 끌어올림으로써 죽음을 성찰하게 하는 은유”가 시의 백미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동시 부문 당선작인 ‘콧구멍 파는 재미’는 “코딱지를 친구 손에 쥐어주고 도망간 아이나, 그게 화가 나서 뒤쫓아 가는 아이의 모습”을 “아이의 시선”으로 묘사된 점이 높이 평가 되었다.
수필 당선작품 ‘아들의 신앙’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작품이 “짜임새”가 있고 “지금 사라져가는 한 세대의 문화를 세밀하게 그려낸 점” 그리고 “삶을 진솔하게 표현해, 그것이 독자의 삶과 만나 공명하는 수필 특유의 소통”을 이루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 했으며, 동화 당선작 ‘멋진 누군가’는 “그림책 속의 등장인물이 이야기를 이끌고 가는 흔치 않은 작품으로 상상력이 풍부하고 문장도 안정되어 있다.”는 심사결과가 나왔다.
각 부문 당선작 및 가작에 대해서는 상장 및 트로피와 함께 각각 상금 200만 원과 70만원이 부상으로 수여되며, 앞으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한국교육신문사는 교원문학상을 통해 발굴된 교단 작가들이 왕성한 작품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홍보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한국교육신문사는 1994년부터 교원문학상을 시작하여 올 해 15회 째를 맞이하고 있으며, 교원문학상은 명실 공히 ‘교단작가 발굴의 산실’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
2009 교원문학상 당선작품
<시 부문 당선작>
꿈꾸는 장롱
김 평 엽(경기 효명중 교사)
나만 그런 게 아닐 거야 누구의 집에 가든
장롱 열면 처박힌 옷 한 벌 쯤 눈에 띄지
오래됐지만 버리지 못하는
그렇다고 걸어두기도 멋쩍은 그런 옷
있지 누구나 옆구리 눌러보면
낙엽처럼 바스락거리는 여자 하나쯤
감춰져 있지 벌개미취 냄새나는
삼십년 전 그대로 살아있지
풀을 먹이고 다림질해야 하는
추억은 보관이 중요해, 쓸쓸한 옷
나프탈렌 냄새나는 것일망정
바람을 쐬어 주어야 해
그래야 수의로 입어 행복한 거야
가을볕 보송보송한 오후
바람 들어 시원한 이유 알겠지
문 닫아도 절로 빠끔히 열리는 장롱, 속을
<동시 부문 당선작>
콧구멍 파는 재미
정 성 수(전주송북초등학교 정성수)
철구가 손가락으로 콧구멍을 판다.
더럽다 철구야
소리치자
씩~ 웃더니
눈 깜짝할 사이
코딱지를
내 손에 쥐어주고는
도망을 간다.
화가 나서 뒤쫓아 갔다.
갑자기 철구가
휙
돌아서더니
인마, 넌 콧구멍 파는 재미를 모르지?
친구가 없는 철구는 콧구멍이 친구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개요
1947년 설립 이래 교육발전과 교원의 사회경제적 지위향상을 위해 힘써온 전문직 교원단체로, 현재 교사, 교감, 교장, 교수, 교육전문직 등 20만명의 교육자가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는 국내 최대의 정통 통합 교원단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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