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길 의사 탄신 100주년 기념 학술심포지엄 개최

천안--(뉴스와이어)--독립기념관(관장 김주현)은 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회장 김학준)와 공동으로 매헌 윤봉길 의사 탄신 100주년 기념 학술심포지엄을 오는 17일(수) 오후 1시부터 매헌기념관 대강당에서 개최한다.

‘윤봉길 의사의 상해의거와 독립운동’이라는 대주제 아래 열리는 이번 학술심포지엄에서는 최근 논란이 되었던 윤봉길의사 연행 사진의 진위 여부에 대해 종지부를 찍는 연구논문이 발표된다.

김상기(충남대 국사학과) 교수는 지금까지 알려진 ‘윤봉길 의사의 연행 사진’의 인물이 윤봉길 의사가 틀림없다는 사실을 밝힌다. 당시 여러 종류의 일본 신문보도와 자료를 분석한 ‘윤봉길의 상해의거에 대한 일본 언론의 보도’라는 논문 발표에서, 의거 직후 연행되는 인물이 윤봉길 의사가 맞다는 사실을 증명한 것이다. 김상기 교수는 『대판조일신문』5월 1일자 호외 1면에 크게 보도된 윤봉길 의사 연행 사진 ①(자료 사진 1)의 인물과 호외 2면에 보도된 작은 사진 ②(자료 사진 2)의 인물은 동일인으로 윤봉길 의사가 맞다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NORTH CHINA DAILY NEWS』 1932년 4월 30일자와 『THE CHINA WEEKLY REVIEW』 1932년 5월 7일자 사진 ③도 윤봉길 의사가 틀림없다고 하였다. 그런데 사진 ①의 인물 사진에는 사진 ②·③의 인물 사진에서 보이는 핏자국이 보이지 않는데, 이는 사진을 확대하면서 “(일본)군중에 의해 뭇매를 맞고 체포”된 윤봉길 의사의 핏자국을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 손을 댄 것으로 판단하였다. 특히 일본군당국의 중간발표를 보도한 『대판조일신문』1932년 5월 7일자 기사를 새롭게 발굴 공개하면서, 이 기사에 ‘범인 윤봉길’이라고 한 사진도 5월 1일자 호외 1면의 연행 사진 가운데 윤봉길 의사의 얼굴 부분만 오려 쓴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증거라고 하였다. 일본군당국이 윤봉길 의거에 대한 전모를 파악한 뒤 발표한 것이기 때문에 다른 인물 사진을 ‘범인 윤봉길’로 보도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런 사실은 윤봉길 의사 연행 사진의 진위 여부를 둘러싼 그동안의 논의에 종지부를 찍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한시준(단국대 역사학과) 교수도 ‘윤봉길 의거에 대한 중국신문의 보도’라는 논문 발표에서, 흥미로운 사실을 밝혔다. 한시준 교수는 여러 종류의 중국 신문보도를 종합적으로 분석할 결과, 윤봉길 의거로 부상을 당해 육군병원에 입원한 시라가와(白川義則) 대장이 혼수상태에 빠지자 일왕은 백포도주를 하사하고 남작의 작위를 수여하였다는 사실을 새롭게 밝혔다. 더욱이 일본군이 군법회의에서 상해의거 후 한 달도 채 안된 5월 25일 서둘러 윤봉길 의사에게 사형을 선고한 것은 보복성이 짙다고 파악하였다. 시라가와는 5월 20일 갑자기 혼수상태에 빠져 결국 26일 사망하였는데, 윤봉길 의사에 대한 사형 선고는 이와 관련이 있다고 본 것이다. 즉 시라가와가 죽기 전에 윤봉길 의사에게 사형을 선고함으로써 그를 ‘편안하게’ 눈감도록 하려는 보복성 판결이라고 본 것이다.

이밖에 윤봉길 의사 탄신 100주년 기념 학술심포지엄에서 발표할 논문과 발표자는 다음과 같다.

대주제 : 윤봉길 의사의 상해의거와 유업
기조발표 : 윤봉길 의사의 상해의거와 독립운동(윤병석, 인하대 명예교수)
제1주제 : 윤봉길 의사 상해의거의 역사적 의의(신용하, 이화여대 석좌교수)
제2주제 : 윤봉길 의거에 대한 중국신문 보도(한시준, 단국대 교수)
제3주제 : 윤봉길 의사의 농민운동(박용옥, 성신여대 명예교수)
제4주제 : 윤봉길 의거에 대한 일본 언론의 보도(김상기, 충남대 교수)
종합토론(좌장 김기승,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장)
- 김희곤(안동대 교수), 손과지(중국 복단대 교수), 이명화(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책임연구위원), 이현주(국가보훈처 연구관)

독립기념관 개요
독립기념관은 외침을 극복하고 민족의 자주와 독립을 지켜온 우리 민족의 국난극복사와 국가발전사에 관한 자료를 수집, 보존, 전시, 조사, 연구함으로써 민족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국민의 투철한 민족정신을 북돋우며 올바른 국가관을 정립하는데 이바지하기 위하여 설립되었다. 국민이 즐겨찾는 나라사랑 정신함양의 중심기관이라는 경영비전을 설정하고 국민에게 친근하고 사랑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이용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국민이 즐겨찾는 기관, 고객 눈높이에 맞는 핵심사업 활성화를 통해 이용자 중심의 나라사랑 정신함양의 중심기관을 지향하며, 운영체제를 확립하기 위한 미래지향적 경영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 (설립근거 : 독립기념관법 제1조)

웹사이트: http://www.i815.or.kr

연락처

독립기념관 기획조정실 홍보팀 양원길 041)560-0242, 이메일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