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연운동협의회, 2008년 국내외 10대 금연뉴스 선정 발표
국내 뉴스에는 1. 한국금연운동협의회, 창립 20주년 2. ‘대한금연학회’ 출범 3. 서울과 대구 등, 지자체 금연조례 제정 4. 서울시, 담배연기 없는 금연아파트 확대 5. 대웅제약 등 기업지원, 니코프리 스쿨 확대 6. 강남구, ‘학교 전체 금연구역’ 선포 7. 천안시, ‘청소년 금연도시’ 선포 8. ‘담배소송’ 14개월 만에 항소심 시작9. ‘담배 제조 및 매매금지 법률안’ 입법 재청원 10. 금연 열풍, 전국 대학가로 확산 등이 선정됐다.
국외 뉴스에는 1. 美 하원, 담배 규제 권한 FDA 이관 결의 2. WHO, 세계금연행동(M-POWER) 발표 3. 유엔총회 본부 건물, 완전금연지역 결의 4. 빌 게이츠·블룸버그, 금연운동에 거액 기부 5. 뉴욕시, 담배가격 갑당 15,000원으로 인상 6. 태국 금연지역, 나이트클럽까지 확대 7. 美 웨그먼스 슈퍼마켓 체인, 담배 판매 중지8. 일본 동경 택시들, 금연택시로 전환 9. 우루과이, 모든 담배광고 금지 10. 일본 15세 어린이 힘으로 길거리 흡연 금지 등이 각각 선정됐다.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2008년 국내 10대 뉴스>
01> 한국금연운동협의회, 창립 20주년
한국금연운동협의회(이하 금연협)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3월 4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또한 금연협은 창립 20주년을 맞아 그간 금연협의 활동과 국내 금연운동사에 관해 정리한 ‘한국금연운동협의회 20년사’를 발간해 각계각층에 배포하였다. 금연협은 1988년 3월 4일 발족했으며, 1994년 보건복지부 사단법인으로 인가받았고, 20년간 활발한 활동으로 우리나라 금연운동을 앞장서서 이끌어 온 단체이다.
02> ‘대한금연학회’ 출범
금연운동과 금연정책의 학문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취지로 의학계뿐만 아니라 치의학, 한의학, 간호학, 사회학, 경제학 등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이 모여 ‘대한금연학회’를 결성했다. 대한금연학회는 11월 19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한국에서의 흡연문제와 금연연구의 방향’을 주제로 창립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공식 출범했다. 대한금연학회 초대 회장으로는 맹광호 가톨릭대 의대 예방의학과 명예교수가 선출되었다.
03> 서울과 대구 등, 지자체 금연조례 제정
서울시, 대구시 등 지방자치단체들이 금연조례를 제정해 금연정책에 힘을 더했다. 서울시는 서울시의회가 ‘금연환경 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안’을 의결하였으며 대구시 동구 의회도 11월 13일 ‘금연환경 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가결했다. 조례안은 흡연 유해환경에서 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금연권장구역을 지정하고 학생, 성인 대상의 금연교육을 지원하며 흡연을 권장하는 각종 광고와 후원행위에 대한 금지를 권고하며 금연정책 관련 공청회 개최, 금연클리닉센터를 설치하도록 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04> 서울시, 담배연기 없는 금연아파트 확대
서울시 곳곳에서 담배연기 없는 쾌적한 ‘금연아파트’가 확대되고 있다. 각 구에 따라서는 ‘금연아파트 선포식 및 건강축제 한마당’ 행사를 가지기도 했다. 서울시에서는 68개 아파트가 금연아파트로 참여하였고 서울시는 이중에서 주민자치 참여, 금연구역지정 등 일정 기준을 넘어선 아파트를 선정하여 금연아파트로 인증했다.
05> 대웅제약 등 기업지원, 니코프리 스쿨 확대
한국금연운동협의회(회장 김일순)와 대웅제약(회장 윤영환)은 ‘니코프리(Nico-Free) 스쿨’ 캠페인을 통해 2007년부터 청소년 금연운동을 벌이고 있다. 조선일보와 함께 ‘스쿨 업그레이드, 학교를 풍요롭게’ 캠페인의 일환으로도 진행되고 있는 ‘니코프리 스쿨’은 중학교를 대상으로 하여 2007년도 시범학교 3개를 시작으로 2008년 현재 42개 학교, 2009년에는 80개 학교, 2010년에는 100개 학교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다. 대웅제약은 2007년부터 5년간 총 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금연운동협의회는 지역 보건소와 함께 새로운 ‘청소년 맞춤형 금연교육법’을 개발하여 추진하고 있다.
06> 강남구, ‘학교 전체 금연구역’ 선포
강남구(구청장 맹정주)는 2008년 세계 금연의 날을 맞이하여 5월 30일(금), 오후 3시 30분 경기고등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학교 전체 금연구역 선포식」을 가졌다. 강남구는 교내 완전금연을 정착하기 위해「학교 전체 금연구역 선포식」이후 관내 전체 75개 초·중·고등학교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했다.
07> 천안시, ‘청소년 금연 도시’ 선포
천안시는 5월 20일 ‘청소년 금연 도시’ 선포식을 가지고 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청소년 금연 모범도시를 구현하기로 했다. 하고 500여명의 관계자와 시민이 참석한 이 선포식에서는 천안시가 초등학교 1개교, 중학교 8개교, 고등학교 9개교 등 18개교와 담배 연기 없는 학교 만들기 협약을 체결하고 △청소년 흡연예방 및 금연 프로그램 적용 협력 △청소년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금연 스쿨존’ 지정 운영 △학교주변 금연지도 상호 협력 등 청소년 금연 모범도시 조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08> ‘담배소송’ 14개월 만에 항소심 시작
1년 2개월여 만에 ‘담배소송’ 항소심 첫 재판이 열렸다. 서울고법은 3월 4일 오후 3시, 민사9부(이인복 부장판사) 심리로 김모 씨 등 폐암 환자와 가족 등 28명이 KT&G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등 2건의 담배소송 항소심 첫 재판을 열었다. 지난해 1월 25일 내려진 1심 판결에서는 “원고 측의 폐암·후두암이 흡연 때문이라는 점을 인정할 증거가 없다”며 원고패소를 판결한 바 있다.
09> ‘담배 제조 및 매매금지 법률안’ 입법 재청원
독성·발암물질인 담배를 10년 뒤에는 제조와 판매를 완전히 금지하자는 내용의 ‘담배제조 및 매매금지 등에 관한 법률안’이 국립암센터 원장을 지낸 서울대 의대 박재갑 교수와 김재옥 소비자시민의모임 회장, 이대영 경실련 사무총장 등 3인의 명의로 11월 11일 입법 청원됐다. 이같은 담배금지법은 2006년 2월 22일 김대중 전 대통령과 박관용 전 국회의장을 포함한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17대 국회에 입법 청원했으나 17대 국회의 종료로 자동 폐기되어 이번에 다시 청원하게 된 것이다.
10> 금연 열풍, 전국 대학가로 확산
올해 대학가 금연 열풍이 전국 대학으로 크게 확산되었다. 건국대학교는 2009학년도 수시와 정시 모든 전형에서 동점자가 나올 경우 비흡연자를 우선해서 뽑기로 했다. 경기도 이천 청강문화산업대학은 흡연자에게 도서대출 권(卷)수를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고 충남 천안의 백석대는 2005년부터 금연 신청자를 받아 6개월간 금연에 성공하면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수원여자대학, 충남 논산 건양대학교도 금연 장학금 제도를 운영 중이다. 포천중문의대와 경남 김해 인제대의 경우 교문을 들어서는 순간부터 담배를 피울 수 없다. 인제대는 학교 매점에서 팔던 담배를 모두 치워버렸다. 한양대는 한독약품, 서울 성동구 보건소와 함께 교내 금연 서약 행사를 추진하고 금연 전문가와의 무료 상담을 주선해 주고 있다.
<2008년 국외 10대 뉴스>
01> 美 하원, 담배 규제 권한 FDA 이관 결의
미 하원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담배 규제 법안을 7월 30일 승인했다. 미 하원이 압도적인 찬성으로 승인한 ‘가족 금연 및 담배 규제법안’은 엄중한 담배 광고 규제 및 미성년자 대상 담배판매에 대한 처벌 강화를 포함하는 것으로, 미 식품의약청(FDA)측에 담배 규제 권한을 양도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미 식품의약청은 이에 따라 담배 비합법화를 추진할 수는 없으나, 담배 연기에 포함된 발암물질은 물론 박하 등 각종 향기와 맛을 내게 하는 첨가물에 대한 제거나 줄이는 것에 대해 관여할 수 있게 되었다.
02> WHO, 세계금연행동(M-POWER) 발표
2월 7일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세계금연행동(Tobacco Free Initiative)’ 대표 마거릿 챈 박사는 ‘세계흡연실태 보고서(WHO Report on the Global Tobacco Epidemic, 2008)’를 발표하면서 세계보건기구에 가입된 193개 회원국이 반드시 지키도록 권고하는 최소 기준인 ‘금연규칙’(M-POWER)을 발표했다. 금연선진국이 되기 위해서 지켜야 할 M-POWER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M : Monitor tobacco use and prevention policies (흡연 실태와 금연 정책을 주시하라)
P : Protect people from tobacco smoke (담배 연기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라)
O : Offer help to quit tobacco use (금연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라)
W : Warn about the dangers of tobacco (흡연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라)
E : Enforce bans on tobacco advertising, promotion and sponsorship (담배회사의 광고·판촉·후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라)
R : Raise taxes on tobacco (담뱃세를 인상하라)
03> 유엔총회 본부 건물, 완전금연지역 결의
11월 4일 유엔(UN) 총회에서는 뉴욕시에 위치한 유엔 본부 건물 전체 및 유엔 산하 모든 기관 본부 건물을 금연지역으로 하는 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하였다. 유엔은 이번 조치를 통해 공공장소와 식당, 술집(Bar)을 위시한 모든 직장에서의 금연을 실시하는 나라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에 박차를 가하는 역할을 하게 되었다. 유엔총회에 이러한 제안을 한 GSFP(Global Smoke Free Partnership)의 부회장인 쇼바 존(Shoba John) 씨는 “이번 조치는 유엔 회원 국가들에게 흡연은 정상적인 행동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며, “세계 180개의 비정부기구들의 청원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했다.
04> 빌 게이츠·블룸버그, 금연운동에 거액 기부
세계적인 거부인 마이크로소프트(MS) 창립자 빌 게이츠와 뉴욕시장인 마이클 블룸버그가 금연운동을 위해 손을 잡고 5억 달러를 쾌척했다. 이 자금은 흡연율이 높은 개발도상국의 금연운동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는데 블룸버그는 2년 전에 이미 1억2,500만 달러를 기부하기로 밝힌 바 있어 향후 추가로 4년간 2억5,000만 달러를 내놓는 것까지 합치면 모두 3억7,500만 달러를 기부하는 셈이다. 게이츠는 ‘빌&멜린다 재단’을 통해 앞으로 5년 동안 1억2,500만 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다.
05> 뉴욕 시, 담배가격 갑당 15,000원으로 인상
뉴욕 시는 6월 3일부터 담뱃세 1.25불을 다시 인상함으로써 미국에서 가장 값이 비싼 곳이 되었다. 이로서 뉴욕 주 전체의 담배 값은 갑당 약 8불이고, 뉴욕 시는 약 10불 정도로, 우리 돈으로 담배 한 갑당 15,000원(환율 1,500원으로 계산)이 된다. 이번 담뱃세 인상으로 14만 뉴욕 주민이 담배를 끊을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청소년은 담뱃세 인상에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므로, 이번 조치를 통해 24만3천명의 청소년이 금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06> 태국 금연지역, 나이트클럽까지 확대
태국 공중보건부는 2월 17일부터 금연지역을 나이트클럽, 재래시장, 술집(pub)에서 냉방시설이 되어있는 모든 실내에서 흡연을 할 수 없게 된다고 발표했다. 야외 식당에서는 금연지역과 흡연지역을 구분해야 한다. 이 법을 어기는 흡연자에게는 68불(약 10만원, 환율 1,500원으로 계산)의 벌금을 부과한다.
07> 美 웨그먼스 슈퍼마켓 체인, 담배 판매 중지
미국 로체스터 시에 본부를 둔 슈퍼마켓 체인인 웨그먼스(Wegmans) 사는 2월 1일부터 담배를 판매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웨그먼스 푸드 마켓의 대변인은 건강의 이익이 수입보다는 훨씬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정책을 도입한 것이라고 밝히고 흡연하는 종업원들이 금연할 수 있도록 금연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했다. 웨그먼스 푸드 마켓은 미국 뉴욕 서북쪽에 70여개의 슈퍼마켓 체인을 가지고 있다.
08> 일본 동경 택시들, 금연택시로 전환
1월 7일부터 동경 전체 택시의 95%인 52,000대가 금연 스티커를 붙이고 금연 택시가 되었다. 한때 흡연자의 천국이던 동경에서 흡연자의 수가 줄어들면서 택시도 고객의 요청으로 금연택시로 전환하게 된 것이다. 동경 택시 조합의 대변인은 “협회에 등록된 34,000대 택시는 고객의 요청에 따라 금연택시로 한다”면서 그러나 만일 손님이 담배를 피우겠다고 고집을 부리면 택시 밖에서 피우고 다시 돌아 올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고, 소수의 개인택시는 자체적으로 흡연을 용인할 수도 있다고 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47개 현 중에서 15개 현에서 금연택시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09> 우루과이, 모든 담배광고 금지
방사선종양학 전문의로 유방암 치료를 전공한 타바레 바스케스(Tabare Vazquez) 우루과이 대통령은 남미에서 가장 강력한 금연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미 모든 공공건물, 쇼핑몰, 식당, 사무실 등을 금연지역으로 하고 있으며, 지난 3월 7일 우루과이 의회는 모든 담배광고를 금하는 법을 승인하여 라디오, TV, 잡지, 신문, 야외 광고판 등 실제적으로 우루과이에서는 담배광고를 할 수 없게 되었다. 법안을 제안한 호르헤 오리코(Jorge Orrico) 의원은 제안서에서 “문명사회에서 가장 우선순위가 높은 가치는 생존할 권리이다. 아무도 죽음을 팔 권리는 없다”고 선언하였다.
10> 일본 15세 어린이 힘으로 길거리 흡연금지
일본의 한 천식환자인 15세 어린이가 일본 시즈오카 시 의회 의원들을 설득하여 공공장소에서의 금연 법을 제정하게 하는 데 큰 공헌을 하였다. 이 공로로 올해 5월 31일, 세계 금연의 날에 유타 오시이시(Yuhta Oshishi) 군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수여하는 금연 공로상을 받았다. 유타 군은 9살 때 간접흡연 때문에 심한 천식이 발작하였고 겨우 죽음을 면한 후, 유타 군은 담배연기와 간접흡연의 영향에 대해 공부를 하여 역사상 가장 어린나이에 간접흡연과 커다란 전쟁을 하기 시작하였다. 유타 군은 끊임없이 시 의회에 간접흡연을 금지해달라고 하는 편지, 보고서, 청원서를 제출하였고 그의 노력에 여론의 힘을 얻게 되어 3년간의 노력 끝에 2005년 시 의회는 길에서의 금연을 결의하게 되었다.
문의 (사)한국금연운동협의회 02-2632-5194
한국금연운동협의회 개요
사단법인 한국금연운동협의회(KASH)는 체계적인 금연운동을 전개함으로서 흡연으로 인한 피해와 손실을 줄여 국민 건강과 나라 발전에 이바지 할 목적으로 1988년 3월 4일 발족하였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는 순수한 민간단체로 국내에서 가장 오래 되고 유일한 금연운동 전문단체이며 금연운동의 원동력으로, 금연 관련 정보의 보급원으로, 금연정책의 제안자로 활동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kash.or.kr
연락처
(사)한국금연운동협의회 사무총장 최진숙 02-2632-5194, 이메일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