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로딸출판사, ‘순례자 아브라함1’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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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오로딸출판사
2008-12-30 10:21
서울--(뉴스와이어)--인간은 누구나 한번쯤 큰 시련과 고통을 겪으며 갈등과 번민의 날을 보내게 된다.

바오로딸출판사에서 발간된 ‘순례자 아브라함1’은 뜻하지 않게 어려움을 겪게 되는 이들이 신앙 안에서 현실을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성경의 위대한 인물 아브라함에 대해 말한다. 하느님께 외아들을 번제물로 바치라는 명령을 받은 후 모리야 산에서 수행하기까지 아브라함이 겪었던 내면의 갈등과 순종의 과정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독자에게 자기 나름의 경험 세계와 인간 실존의 모습에 비추어 아브라함의 마음에 들어가 묵상하며 믿음과 희망을 갖고 살아가도록 돕는다.

창세기 22장 1절에서 19절까지의 말씀을 제5부에 걸쳐 해석한 ‘성서 인물’ 시리즈 제1권인 순례자 아브라함1은 성조 아브라함을 성경 말씀을 바탕으로 묵상한 내용이다. 하느님께서 모든 것을 마련해 주신다는 뜻의 ‘야훼 이레’ 하느님을 주제로 다루어 ‘모리야 산으로 가는 길’이란 부제를 단 상권이다. (곧 이어 하느님께서 여기까지 도우셨다는 뜻의 ‘에벤 에제르’ 하느님을 주제로 다룬 ‘내가 보여줄 땅으로 가거라’는 부제를 단 하권이 나올 예정이다.) 모리야 산에서 아브라함이 아들 이사악을 죽이려 한 장면(창세 22,1-19)을 중심으로 창세기 22장과 23장에 나오는 에피소드를 묵상으로 이끌어 간다.

‘야훼 이레’는 아브라함이 모리야 산에서 믿음의 조상으로 우뚝 선 다음 신앙의 후손인 우리에게 선포한 내용이다. 사실 이 땅의 순례여정이 끝나는 그날까지 하느님은 모든 것을 마련해 주실 것이다.

이 책은 참으로 많은 물음을 던지며 그 답을 제시한다. 그중 우리의 신앙생활과 일상에 도움이 되며 영적 도전을 주는 물음은 다음과 같다. 아브라함이 모리야 산까지 걸어간 ‘사흘’이라는 시간의 의미는 무엇인가? 우리 삶 가운데 크고 작은 모리야 산은 무엇인가? 이사악을 바치라는 것은 무슨 뜻인가? 이처럼 저자는 영적 삶에 도움이 되는 물음을 던지며, 야훼 이레 하느님의 뜻을 되새기며 순례자 아브라함이 걸어간 순례여정을 따라가도록 초대한다.

우리 또한 계속되는 상실과 이별, 떠남과 놓음과 같은 삶의 시련을 통해 모리야 산에 오르는 체험을 한다. ‘이사악을 바치라’는 것은 곧 하느님보다 더 귀하게 여기는 것, 내가 최고로 여기는 것, 하느님이 요구하실 때 선뜻 내놓기 힘든 것, 자꾸만 움켜쥐려고 하는 것, 애착과 집착, 하느님 것이 아니라 내 것이라고 우기는 태도를 버리고 바꾸어 겸손한 청지기처럼 살아가라는 부르심이다.

하느님은 아브라함에게 두 번에 걸쳐 ‘가거라’하고 명령하신다. 첫 번째 ‘가거라’는 과거와 단절을 요구한 명령으로 고향·친족·아버지 집을 떠나 하느님이 보여주는 땅으로 가라는 것이다. 두 번째 ‘가거라’는 미래와 단절을 요구한 명령으로 제물을 바치기 위해 모리야 산으로 가라는 것이다. 이는 현재를 살라고 하시는 일상도 하느님의 부르심이다.

사실 하느님은 ‘있는 나’이지 ‘있었던 나’ 또는 ‘있을 나’가 아니다. 야훼 이레 하느님은 미래에도 하느님이 계속 돌보아 주시리라고 믿게 한다. 지나간 과거를 후회하거나 앞으로 올 미래를 염려하지 않고 현재를 충만하게 살면 되는 것이다. 우리 삶의 질은 감사와 찬미로 현재를 힘껏 살아갈 때 더욱 충만해진다. 문제만 바라보면서 과거와 미래에 붙들려 있는 사람은 현재의 시간을 행복하게 살 수 없다.

저자는 이 글을 마무리하면서 현재와 오늘의 영성을 제안한다. 하느님은 과거를 돌보아 주셨고 미래를 준비해 주시는 분이기에 우리는 그저 지금 이 순간을 충실히 살아가면 된다는 것이다. 언제 어디서나 모든 것을 마련해 주시는 ‘야훼 이레 하느님’의 모습과 그 의미를 신약 주석학자답게 깊이 있고 감동적으로 파헤친, 매우 훌륭한 성경 주석서로 신앙의 순례여정을 걷는 모든 이의 영적 필독서로 권장할 만하다. 묵상을 돕기 위해 아브라함과 이사악에 관련된 그림과 조각, 자료 사진이 실려 있다. 렉시오 디비나와 성경 묵상에 관심 있는 사람이나 시련과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지은이 송봉모
예수회 신부. 로마 성서대학원에서 교수 자격증을 받고 The Catholic University of America에서 신약 주석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신약 과목을 강의하고 있다. 지은 책은 ‘인간과 성서’ 시리즈로 「상처와 용서」·「광야에 선 인간」·「생명을 돌보는 인간」·「고통, 그 인간적인 것」·「대자대비하신 하느님」·「본질을 사는 인간」·「신앙으로 살아가는 인간」·「관계 속의 인간」·「회심하는 인간」·「일상도를 살아가는 인간」·「세상 한복판에서 그분과 함께」가 있고, 성서 인물 시리즈로 「집념의 인간 야곱」과 「신앙의 인간 요셉」이 있다.

지은이: 송봉모
판 형: 150*220
제 본: 반양장
면 수: 232쪽
가 격: 9,000원
발행일: 2008년 6월 20일

바오로딸출판사 개요
바오로딸출판사는 사회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복음을 전하는 성바오로딸수도회 수녀들이 운영하는 출판사이다. 복음선교를 위해 가톨릭 수녀들이 책과 음반, 영상 등의 미디어를 제작하고 보급한다. 출간 되는 책과 음반, 영상물의 내용은 복음을 바탕으로 하지만 순수한 교리나 종교적인 내용 만이 아니라 인간의 기본권리인 행복을 추구하는 데 필요한 선함을 배양하도록 돕는다. 인간에게 해악을 끼치는 각종 매체로 인해 혼탁해지는 세상 안에서 양질의 선한 매체를 만들어 소통하면서 더불어 함께 평화로운 세상을 건설하는데 혼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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