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역 석면 제거작업 성공리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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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트로
2008-12-30 11:25
서울--(뉴스와이어)--지하철 2호선 방배역 승강장에 설치된 석면함유 흡음뿜칠의 해체·제거작업이 12월 21일자로 성공리에 안전하게 마무리됐다.

방배역사에는 승강장의 천장부 등에 석면이 함유된 뿜칠이 사용되어 시설이 노후화되면서 일부가 떨어져 내릴 수 있고 이로 인한 지하역사의 석면오염 가능성이 우려되어 조속한 석면 제거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다.

이에 대해서 학계, 전문가, 환경운동단체, 언론기관, 시의원, 서울메트로 노사, 관계공무원 등으로 구성된『서울시 석면관리자문단』이 지난 4월 ‘지하철을 정상운행하며 가설칸막이 설치 후 석면제거’ 하는 것으로 방식을 결정하고 노동부의 기술심의를 거쳐 최종 허가를 받아 5월 24일부터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한 지 7개월 남짓만의 성과다.

방배역의 석면해체·제거 작업은 우리나라 건축물 전반에 사용된 석면, 특히 비산의 우려가 높은 뿜칠석면의 처리문제의 새로운 해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먼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시도되지 않았던 새롭고 획기적 방식을 채택했다는 점이다. 서울시 석면관리자문단은 당초 역사를 폐쇄하는 방안까지 검토했으나 2호선 이용시민의 불편과 인근 역세권 상가 및 주민들의 집단 민원이 문제였다. 하지만 서울메트로에서 고안한 안전한 석면제거 방식으로 완전밀폐형 가설칸막이 공법이 새롭게 제안되며, 이런 고민거리들은 일거에 해소되고 석면해체·제거 작업의 진행이 탄력을 받게 됐다.

이번 방배역 공사에 시행된 가설칸막이 방식은 석면의 해체·제거 공사가 시행되는 승강장 천장부 등을 가설칸막이로 구분한 후 완전히 밀폐하여 밀폐된 공간 내에서 작업이 이루어지는 방식이다.

작업장은 1차 가설재, 제2차 천막지, 제3·4차로 두께 0.15㎜ 이상의 비닐로 2중 보양되어 총 4단계의 시설에 의해서 완전 밀폐하였으며, 작업이 이루어지는 작업구간에 여유분을 포함한 총 8대의 음압기를 통해서 작업공간 내부의 석면가루가 외부에 누출될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하고 자체 개발한 석면비산을 최소화하는 포집리프트, 음압상태를 확인하는 마노메타, 실시간 관리감독이 가능한 CCTV 설치하는 등 첨단장비를 사용해 안전하게 석면제거를 마무리하였다.

두번째로는 석면해체 작업의 모든 과정을 시민에게 공개해 투명하고 안전하게 진행했으며, 작업으로 인한 시민불편 최소화에도 역점을 두었다는 점이다.

서울메트로는 이번 석면작업에 관한 내용을 담은 안내 팜플렛을 배포하는 것은 물론 역사내 작업장 외부 승강장, 대합실 등 13개소에 공기포집기를 설치하여 작업시간대의 석면농도를 측정·분석해 이를 대합실과 승강장에 있는 PDP화면에 상시 공개하고 서울메트로 홈페이지를 통하여 시민에게 공개하고 있다.

위상차현미경에 의한 석면농도 모니터링 결과 검출치도 모두 기준치 이하(기준치 0.01개/cc, 평균 0.0023개/cc)로 나타났으며, 석면제거 기간 중 외부의 공기 중 석면농도(0.0019개/cc)와 유사한 수준으로 철저히 관리했다.

또한 신뢰성 확보를 위하여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주기적으로 측정하였으며, 서울시 석면관리자문단의 결정으로 한국석면협회에 의뢰하여 실시한 일본 측정기관의 검사에서도 모두 기준치이하로 나타났다. 추가로 전자현미경 분석결과에서도 모두 불검출로 나타나는 등 신뢰성과 안전성이 확실히 검증됐다.

석면해체 작업은 열차가 운행되지 않는 심야시간대(평일 01~04시, 주말 24시~04시)를 이용해 진행되었으며, 임시 환기시설과 공기청정기 75대를 별도 설치해 시민불편과 안전을 최대한 고려했다.

한편 서울메트로는 이번 방배역 석면해체·제거 작업이 안전하게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나머지 석면함유 흡음뿜칠이 설치된 18개역 석면특별관리역사 중 미냉방역사는 역사 냉방화(리모델링) 신설공사와 병행하여 2009년 낙성대, 서초, 봉천을 시작으로 매년 2~3개역씩 시행하면서 오는 2011년까지 모두 마무리할 예정이며, 최근 시설을 개보수한 특별관리 8개 역사는 우선 선릉역을 시작으로 안정화조치를 시행, 이용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비산여부를 감시하며 향후 대형공사 시 완전 제거할 계획이다. 또한 뿜칠이외의 석면함유자재도 2012년까지 완전제거를 추진하여 석면프리, 석면제로의 서울메트로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서울메트로는 “공사 시행 중 다소간 지하철 이용 불편을 감내해 준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더욱 쾌적한 지하철 공간 마련을 위해 더욱 노력해 보답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이번 방배역 공사가 지하철 석면문제 해결의 모범적인 사례로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 등 해외 지하철의 석면문제 해결에도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서울메트로 개요
서울특별시지하철공사는 1974년 8월 15일 지하철 1호선 개통이후 고객여러분의 크나큰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지난 30년간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하여 개통당시 1일 60여만명에서 현재 400여만명을 수송하는 명실상부한 서민의 발로 자리잡았으며 “안전·신속한 대중교통 수단을 제공함으로써 시민의 복리증진과 삶의 질 향상”이라는 경영이념을 실현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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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트로 환경관리실장 김근수 02-6110-5430